LG 김성근 감독이 또다시 비탄에 빠졌다.
필자의 사퇴 확인전화를 받은 김성근 감독은 깜짝 놀라며 되물었다. "허허 어느신문에 났어! 이거 내가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구만. 난 그런 뜻이 없는 데 말야."
그런데 왜? 이런 사퇴 기사가 흘러나왔을까?
어제 유단장과 전화통화를 했었다는 김감독은 "이런 불가사이한 일이 있을 수가 있느냐?"며 놀라워했다.
유단장과의 전화통화는 일상적인 대화내용에 그쳤고 내일 제주캠프에 방문할 뜻을 밝힌 게 전부였다. 그런데 사퇴라니...
김성근 감독도 구단에 대한 불만이 없는 건 결코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강경하게 사퇴의사를 표명할 만큼 애정이 식은 건 아니라는 뜻이다.
김감독은 아래 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듯이 내일 제주를 방문해서 신인과 2군 선수들을 점검하고 마무리훈련에 대비한 총점검에 들어갈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음은 오늘 오전 9시25분에 전화 통화한 내용이다.
[긴급 보도]-LG 김성근 감독, 신인 점검차 제주행
LG 김성근 감독이 내일(24일) 신인들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캠프를 방문하고 26일 상경할 예정이다.
김감독은 현재의 전력으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2군과 신인들 중에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후보를 발굴,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감독은 조금전(09:25) 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22일) 유성민 단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24일 오후 제주캠프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단장에게 외국인 코치의 영입은 구단 자체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라. 그러나 기존의 맴버로는 매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뜻도 전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