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박사’ 이왕재, 세포실험 결과
2000년 방송에서 ‘비타민C 건강법’을 주장해 비타민 사재기 열풍까지 불러일으킨 ‘비타민 박사’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이왕재 박사가 비타민C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교수는 비타민C 0.2mM을 혈관주사를 통해 악성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에 걸린 생쥐에게서 떼어낸 암세포에 투여했더니 비타민C가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에 앞서 세포에 비타민C 혈중농도 10mM을 투여했을 때 암 억제 효과를 2005년 ‘세포생리학지’에 발표했지만, “사람이 그렇게 고용량을 먹을 수 없다”는 반발이 일자 이번에 저용량 투여실험을 했다. 이번에 투여된 0.2mM은 사람이 10g을 복용했을 때의 혈중농도에 해당한다.
사람의 하루 권장 비타민C 섭취량은 60~100mg이며 ‘비타민 요법’의 창시자로 유명한 노벨상 2관왕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하루 비타민C 1000mg 이상을 장기복용하면 감기, 암 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생쥐의 흑색종 세포에 비타민C 0.2mM을 투여해서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비타민C 처리를 한 암세포는 그렇지 않은 암세포에 비해 성장이 50%정도 억제됐다. 증식된 암세포의 숫자도 비타민C 처리를 한 쪽이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절반 이하였다.
연구진은 또 저용량의 비타민C가 인슐린유사증식인자(IGF)-II의 생성과 작용을 억제하고 COX-2 단백질의 생성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IGF-II는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COX-2 단백질은 암세포가 잘 살아남도록 돕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기존 항암치료와 비타민C 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항암제 투여량을 줄여 부작용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 중 암 세포 증식 억제에 관한 부분은 ‘세포생화학지’ 2007년 11월호에 발표됐고 IGF-II와 COX-2 억제제 부분은 ‘세포생리학지’ 올 7월호에 게재된다.
코메디닷컴
첫댓글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