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7 - 루브르 나와 카루젤 개선문과 세느강변을 걸어 오르세 미술관에!
루브르 미술관 을 보고는 밖으로 나와 뒤돌아서서 다시 바라 보노라니....
역시나 예전에 루브르 궁전으로 프랑스의 왕궁답게 웅장하고 화려하네!!!!
마침 뚜껑이 없는 2층으로 된 연두색 시티투어 버스 가 도착하는데 견물생심
이라고 저걸 한 번 타보아야할지 참 망설여지네....
투어버스 는 예전에 빈과 또 멕시코시티 에서 시내 지리를 잘 몰라서 타고서는
시내 순회를 했더니 참 유익하더라는....
그 때 리시버를 꽂았는 데 1번 채널에 맞추어져 있었던지 스페인어 로 설명이
나와서 알아들을 수 없어 당황했던 생각이 난다.
한 참후에야 2번 채널이 영어 인 줄 알고 바꾸기는 했는데.... 어찌나 말의 속도
가 빠른지 그래도 사정이 별반 나아지지는 않았더라마는!!!
루브르를 나오면 맞은편이 바로 튈르리 정원 인 데,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메디치) 왕비가 처음으로 조성했다고 하네!!!!
루이 16세와 또 루이 필립이 폭도가 튈르리궁에 침입하자 이 정원으로 빠져
나와 도피하기도 했다는 데....
그 튈르리 정원과 루브르 사이에 있는 자그만 정원을 별도로 카루젤 정원 이라고
한다는데 여기도 개선문 이 서 있네!!!
살펴보니 나폴레옹 이 1,805년 오스트리아를 격파한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기념
해 세웠는데 에투알 개선문과는 일직선상에 있다고 한다.
에투알 개선문이 웅장하고 남성적인데 비해 로마 포로 로마노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모방한 여기 카루젤 개선문은 우아하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건설 당시에는 베네치아에서 가져온 황금색으로 빛나는 4마리 말 의 조각이
장식되어 있었다고 하는 데....
나폴레옹 실각후 1,815년에 철거되고 루이 18세로 왕정복고 의 상징으로 장식
된 마차를 탄 여신 이 서 있는 모습을 본다.
그런데 4마리 황금색 말을 베네치아에서 강탈해 왔었다면....... 베네치아
산마르코 성당 지붕위에 서 있는 네마리 황금 청동말 과 같은 것일러나?
1,096년에 일어난 제1차 십자군 은 터키를 횡단하고 시리아를 거쳐서는 3년후
예루살렘 왕국 을 건설한다.
하지만 1,204년의 제4차 십자군 은 이슬람의 근거지 이집트를 공략 하기 위해
베네치아 배 를 타기로 계약을 했는 데...
인원이 적게 모이는 바람에 자금이 부족하여 수송비를 완납하지 못하자 베네치아
의 늙은 원수 단돌로의 꼬임 에 넘어가서는...
기독교 도시 인 이탈리아 맞은편 아드리아해 크로아티아의 자라 Zara 를 공격
해 도시를 함락하고는 살륙전 끝에 약탈을 하여 보충을 하게 된다.
이 일탈로 교황 인노켄티우스로 부터 전원 파문 을 당하자 이번에는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콘스탄티누스 환제가 창건한 기독교 비잔틴(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에 도착해서는.....
보급을 위해 들렀다고 속이고는 불시에 급습해 함락하고 약탈 을 행하니!!!
도시는 불타고 여기서 십자군 기사들은 라틴제국 을 세우고는....
고생스러운 십자군 원정일랑 포기하고 호의호식하며 주저 앉아 버린다!
베네치아는 제노바등 경쟁 도시를 몰아내고 흑해 교역의 전매특허 를 받고
콘스탄티노플의 금은 보화와....
천녀 된 도시의 상징인 4마리 황금색 청동말 등을 강탈해 와서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묻혀있던 마가복음의 저자인 성마르코(마가)의 시체 를
파내어 상자속에 넣고는....
이슬람 지배자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그 위에 돼지고기로 덮어 위장해 지중해
를 건너 베네치아에 가져와서는!!!!
베네치아에 성마르코 대성당 을 건축하고 성 마르코(마가) 를 상징하는 날개
달린 사자상을 세우는 데....
거기에 베네치아로부터 강탈해온 4마리 황금 청동말 조각상을 세웠던 것이니!
그럼 천 300년 역사의 베네치아를 명망시킨....
프랑스 나폴레옹이 그 네마리 청동말을 다시 강탈해 와서는 여기 카루젤 개선문
위에 앉혔던 것일까?
튈르리 정원은 나중에 보기로하고 세느강으로 나오니 강에 걸려 있는 여러 다리
들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 같네!!!!
세느강을 카루젤인가 루아얄 인가 부르는 다리를 건너서는 걸어서 근대 회화를
전시하는.....
"오르세 미술관" 에 이르니 이건 길게 늘어선 줄이 마치 양의 창자 처럼....
꼬불 꼬불한게 보기만 해도 아뜩하다. 그러나 어찌 미술관 오르세 를 지나칠
수 있으련가?
첫댓글 이렇게 여행기를 읽거나 사진을 보면 마음은 다시 파리로 갑니다. 전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콩코드광장을 거쳐 오페라하우스 루블 오르세까지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르세미술관을 관람하던 중에 비가 살짝 와서 운치가 더했던 기억이 납니다.다시 와야지하던 것이 벌써 8년이 지났군요.
아....... 파리 여행이야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색채가 바래지기야 하겠습니까?
아름다운 추억이지요.....
미술을 좋아하고, 이 곳에 살고 있으면서도 오르세 미술관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1년 내내, 바이칼님 표현대로 '양의 창자'처럼 수 많은 사람들로 이어진 긴 줄을 서는 것이 두려워서요! ㅋㅋㅋ ^^;;;
그런데 하루만에 루브르->오르세->퐁텐블로 까지 가셨단 말씀이세요...???
정말 대단하신 체력이십니다~! ㅎㅎㅎ ^^
그게 다 욕심이 많아서.......
짧은 일정에 볼 것은 많고!!!
해서 늘 주마간산이죠?
사진을 찍는데 제대로 액정화면을 본 적이 없네요....
서서 찍을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걸어가면서 그냥 습관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것이네요!
언젠가는 1일 여행게획서 없이....
느긋하게 발길 닿는대로 여유를 가지고
한껏 게으른 자세로 즐길날이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