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사 한번 오신다기에, 아침부터 ‘제초 양탄자’ 깔았습니다
▲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이 들어설 양주의료원 예정부지.
의료원 사업은 본청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LH는 땅을 관리하고, 공공의료원 추진부서, 도시개발부서, 경우에 따라 산림 쪽까지 여러 부서와 기관이 얽혀 돌아갑니다.
그 조직도를 타고 아래로, 아래로 한참 내려오면...
예초기 메고 다니는 ‘돌쇠’가 하나 나옵니다. ㅎㅎ
돌쇠가 의료원 설계를 하는 것도 아니고, LH하고 토지 협상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민원 들어오면 가려운 데 긁어주고, 풀이 길을 막으면 풀 깎고, 지저분하면 치우는 생활 현장 담당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릅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의료원 부지에 온답니다.”
대통령이 오는 것도 아닌데 분위기는 거의 국빈 방문?
아니, 국빈 방문치고는 제법 조촐합니다. ㅎㅎ
오늘 아침 7시, 돌쇠는 예초기 메고 의료원 입구로 출동했습니다.
도로 양쪽 풀을 밀어 ‘제초 양탄자’를 깔아놓는 동안, 옥정2동 가로환경정비반도 따로 나와 주변 휴지와 쓰레기를 줍습니다.
한쪽에서는 부우우웅~~ 예초기가 돌아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집게 들고 쓰레기를 줍고.
도지사 ‘추장군’ 한 분 오신다니, 아직 간판도 없는 가칭 양주의료원 입구가 아침부터 제법 분주합니다.
▲ 2026년 10월 2일 (금), 의료원 입구와 도로 양쪽 제초작업 구간.
레드카펫은 없지만 돌쇠표 ‘제초 양탄자’는 깔았습니다.
도지사님 오시는 길인데 한쪽만 밀어놓을 수도 없어 도로 양쪽을 골고루 밀었습니다.
이쪽으로 오셔도 깨끗하고, 저쪽으로 오셔도 깨끗합니다. ㅎㅎ
▲ 풀은 깎고, 쓰레기는 줍고. 오늘 아침 옥정2동식 손님맞이 준비 끝.
도지사가 와서 의료원 이야기를 하고 돌아가면 이 길가의 풀을 누가 깎았는지는 아무도 모를 겁니다.
몰라도 됩니다.
위에서는 의료원이라는 큰 사업을 굴리고,
아래에서는 예초기 한 대가 돌아갑니다.
돌쇠가 할 일은 여기까지.
도지사님, 길은 닦아놨습니다.
이제 의료원이나 얼른 지어주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