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뒤끝이 있는 사람이다. 내 마음에 상처를 입힌 사람 내 몸에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절대로 잊지 않고 있다.
잊지 않을 뿐 아니라 가슴에 분노의 불씨를 피워놓고 행여 꺼질세라 수시로 들여다봐가며 불씨를 관리한다.
이 성격이 어디에서 기인한 건지 몰라도 셋이나 되는 나의 자매 둘도 뒤끝이 왕성하여
절대로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 본적 없이 살아가고 있디.
그걸 어찌 아냐면 자매끼리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중에 자연스레 알게 된다.
삼척에 사는 둘째 여동생 새댁 시절 삼척대학 구내식당에서 일을 했는데
같은 동네, 같은 계원이자 나이도 비슷해 친구처럼 지내던 사이의 여자와 일하던 중에 다툼이 있었다.
별거 아닌 그 다툼으로 그곳에서 3년을 일하면서 말을 안 섞고 지냈다 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공간 같은 일을 하면서 몇 년을 지내보라
그 불편함과 껄끄러운 시선, 하루에도 몇 번이고 외면해야 하는 무거운 침묵의 수고로움까지를...
그런데도 그 뒤끝 작렬의 성향이 풍부한 내 동생은 아랑곳없이 제 할 일만 했다 한다.
결국은 견디다 못한 상대방이 먼저 사과를 하자고 해서 동생도 마지 못해 사과를 받아들였는데
그 자리에서 상대가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말하더란다.
“세상에! 독하다 해도 꼭지 엄마처럼 독한 사람 없을끼라” “우째 그리 독하게 풀지 못하노”
그러나 이 둘째는 막내 여동생에 비하면 부처님 새끼발가락만큼의 이해와 선량한 마음을 지니고 있을 정도다.
나와 나이 차이가 6살 아래인 막내 여동생의 성격은 한 마디로 작은 흉기를 모아둔 광이라 할까,
독설과 광폭함, 전신을 흐르는 찬 냉기, 나는 그 애가 웃을 때조차도 마음 놓고 같이 웃어 주지 못할 정도로 그 기에 눌려 버린다.
지금도 그 아이는 자신의 주변을 그간 살면서 만들어 둔 숱한 적들로 울타리를 쳐놓고
자신이 차지한 좁고, 춥고, 외로운 좁은 공간에서 밥 짓고 근대나물 무쳐서 먹으며
시체처럼 차디차게 굳은 얼굴로 살아가고 있다.
이 막내의 뒤끝은 일상에 흔히 있는 뒤끝이 아니라 천추에 한이 서린 복수를 향한 집념처럼
단단한 벽이라 뒤끝이란 말이 시시하게 들릴 정도다.
나는 용서할 줄도 모르고 용서를 구하지도 않은 채 이 나이까지 살아왔다.
용서하느니 잊고 살고 용서 구하느니 다시는 안 보는 방식을 택했다.
나는 피해 망상증 환자처럼 세상에는 온통 내가 용서해야 할 사람만 있는데
굳이 내가 용서 구할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
용서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다중 인격의 인간은 선천적으로 용서를 할 수가 없고
용서를 해줬다 한들 마음이 비워지는 것도 아니다.
인간의 용서는 언제나 입술 끝에서 나오는 것이고 심중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용서는 가식이라 여긴다.
나는 뒤끝이 있다. 차라리 뒤끝이나 남겨서 사람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을 방법이나
연구하는 자료로 쓰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으로 산다.
끝으로 나의 두 여동생의 뒤끝 작렬 성향은 나와는 다른 의미로 보아지는데
그 애들은 어릴 적 남의 손에 키워져
그 무서운 뒤끝이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건 어디까지 나의 생각이지 꼭 그것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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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주 숙제가 용서와 복수 입니다
복수는 시로 제출했고요
막상 글로 쓰려니 이 주제가 좀 편치 않게 씌여집니다
용서는 자주 해주면 줏대가 없고
사과도 자주 하면 가벼워 보이고
아예 뒤끝으로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삶의 방 식구님들
온화한 가을 날씨 마음껏 만끽 하세요
기온이 그리 크게 내려가지 않아 가을이
좀 더 지속 될 듯합니다 ~~
아 그렇지요 그렇지만 다 는 아니겠지요 그 상처를 덮으려고
더 온화한 얼굴로 세상를 살다 가는 거지요 누구를 해치거나
하지 않고 말이지요 혼자 안고 살다 가는 거지요
뒷끝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조직생활에서 안볼수 없는 사람이면
겉이야 용서한냥 하지만
언제든 돌아설 준비
저는 멀어지기로
안봅니다
한번 상처준 사람은
또 주거든요
피하고 멀리하는게 상책이더라는요
이제는 굳이 안맞는 사람
맞춰가며 할 이유도 에너지도 없어요
수서역 대합실에서 출석~~!!
수서역은 왜 갔나요 쩡아씨 ~ ㅎㅎ
상처주고 이해 하고 용서 하고 사과하고
미워하고 이를 갈고 이러구러 세월 가는 거지 뭐
평탄하게 누굴 미워 안하고 상처 안 받고 상처 안주고
사는 사람 드물제 그렇게 앙앙 거리는 게 인생이여 ~
사람이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실수도 하고
알게 모르게 남의 마음을 아프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모든 것들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사람인지라 남의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상처도 주었을 거라 생각 합니다.
문제는, 실수던 고의던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반성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우리 카페에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카페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할동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진심 어린 사과라고 생각 하는데
대부분 사과 보다는 나 잘 났소 하며 남을 가르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입니다.
사과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상대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풀지 못 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상대를 용서하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 두고 있으면, 내 마음이 미워져서
그걸 내려 놓는 것이 용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과를 하면 용서를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스스로의 잘못과 허물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요 좋은 말씀입니다 사람의 모습과 성향이 천가지 만가지 이니 각 개인마다 용서와
사과의 의미도 다르겠지요 그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지요 저리 하면 안되지 사람이 말이야 하는
게 일반적인 오류라고 하나요? 우리가 상대에게 바라는 것과 상대가 할 수있는 것에 차이가 있는 거지요
그래서 사람 사이에 갈등은 인간이 있는 곳에는 끊이지 않는 거겠지요 산애님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더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글
운선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일만 가득 하세요^^~
ㅎㅎ 뭘 생각하나요 요요님이야 말로 옳은 길만 걸어 오신 분인데
저 처럼 갈짓자로 살아 온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헛갈리게 생각하는 거지요
사람 고쳐 쓰는게 아니라잖아요 저도 좀 유순하게 바꿔 보려 해도 영~ 안됩니다
이대로 살다 가야지요 뭐 ㅎㅎ 요요님 고마워요~
깊이 상처를 받은일에 대해서는 잊고 산다는것은 쉽지 않은일이지만 웬만한 사람들과의 소통관계에서는 물러터져서 그런건지 뭔지 다시 말을 섞게되면 이후엔 거의 뒷끝이 없이 풀고 맙니다
그게 정상이지요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 처럼 살기 이런 말도 있지요
그렇게 상처를 감추고 해맑게 사는 게 사람이니까요 인생은 이러저러 말이
난무해도 또 그렇게 어울려 살아가지더라구요 로사리님은 아주 여린 분
같은데 그래도 생각면에선 대인배 같군요 ㅎㅎ
네~~용서하고 살아 합니다.
나이가 말해줘요. 예전에 그 말 상처가 있어요.
그러나 지금 다 있고 살아요.
어머 자연님 득도 하셨나봐요 ㅎㅎ 전 그렇게 못하잖아요
잊은체 하고 살아갑니다 잊혀지지가 않아서
네~~용서하고 살아 합니다.
나이가 말해줘요. 예전에 그 말 상처가 있어요.
그러나 지금 다 있고 살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떤 행동을 했든?? 사람이 사람다운 행동을 해야 사람으로 바라 보는거지
어떤 행동을 했든이란 것은 좀 의미가 있네요
뒤끝이 있어야 방어기제가 가동 되더라구요 미리 많이 쌓아 두어야
막을 지혜도 생긴다는 것이지요 ㅎ ㅎ 솔솔바람님 우리 자주 봐요 ~~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는 용서를 잘 하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과연 진정한 용서인지 앙금은 그대로 남겨놓은 표면적인 봐 줌인지.
자꾸 나이먹어가니 이제는 풀고 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생각 하나 마나 다들 그렇게 사는 거라구요 용서를 겉으로라도 해야 관계가 편해 진다면
속이 문드러져도 하는 거지요 앙금 다 남겨 둡니다 어떤 이가 킹콩처럼 지 가슴께를 쾅쾅
치면서 자기는 도량이 넓어 웬만한 상처는 다 잊고 산다고 가슴에 두는 게 없다고 합니다만
절대 아닙니다 인간의 뇌는 그렇게 간단하게 홀랑 비워내고 다시 좋은 거 퍼 담는 거 아닙니다
마음에 맺힌 게 체증처럼 걸리면 풀어야지요 나를 위해서 아니라 상대라도 편하라고요
저도 그렇게 해봤습니다 아직 한 년이 더 있는데 그 인간은 나를 엄청 괴롭혔기에 지금
자책에 빠져 나를 피하고 있지요 서로 만날 수 는 있는데 뭐 이대로 안 보고 살아도 상관은
없긴해요
삶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용서라하지요
각인된 울분 세월이 가면 용서가 될까요
운선님의
글을 읽으며 저의 마음도 들여다 봅니다
세월에 장사 없다 잖아요 제가 지난 일을 담담하게 적는 것도 다 옅어 졌기에
편하게 제 얘기를 적는 겁니다 그런데 분노가 희석 되었다 해도 용서는 못하겠다는
겁니다 용서를 어찌 합니까 잊지를 못하는게 어떻게 사람의 뇌는 지독한 기억에서
일부러 망각시키는 작용을 한다잖아요 정신적 심리적으로 말이지요
그렇게 묻고 살고자 하는데 무슨 용서를 합니까
그냥 그렇게 살다 늙어 저도 죽고 나도 죽고 그러면
끝인걸요 바다님 감사합니다.
세상일에 득도하시고
내면의 감정에 솔찍하게 맞서는 운선님의 글은
몰입하게하는 힘이 느껴져 수시로 기다려집니다
저는 50년이 되어가는 지난일을 가슴에 묻고 상대를 비난할 용기도없이
그져 바보같았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늙어가고 있답니다
그리움님 반갑습니다 비난 받을 용기를 내라고 가르치는게 요즘 추세입니다 비난 할 수있음 해야지요 그러나 저도 못합니다
에이, 잊자! 잊고 살면 언젠가 너도 깨닫겠지 아니면 말고
저도 그럽니다 혹시 제게 상처 받은 사람도 제 생각과 같지 않을까요 😂 그리움님 고맙습니다.
용서 글에서
제 스스로 많은생각을 합니다
저도 용서 보다는 차라리 피해버리는데
결국은 제 자신은 쓴 모습일테지요
많이 돌아봅니다 ㅠㅠ
그렇게 되더라고요 피하고 잊으려 하고 일부러 소식 없이 살려 하고 마음까지 비우진 못해도 겉으로 표 안내고 사는 걸 택하게 되더군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늘 마주하게되는 갈등..죄와 벌과 용서..
그리고 이해와 오해가 모두 포함된 좋은 글을 주셨습니다.
저는 말 안하고는 함께 할 수 없기에
웬만하면 제가 먼저 "잘못했다"를 선언합니다.
물론 아주 중요한 사안은 제외입니다..ㅎ
먼저 사과하는 그 마음 아름답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 저 처럼 외면하고 잊고 살자 뒤끝 두고 살면 너무 삭막하겠지요 ㅎㅎ 가을님은 생각과 언행 모두 인간적입니다 좋아요 !
뒷끝이
0이며 장땡이에요 ㅎ
읽어
선기능으로 작용하게 되는
글 많이 쓰세요
누군가의 뒷끝에 걸려있는
느낌이 들때
뭐라도 줘서 풀게해요
전
뒷심이 없어서 뒷끝도 없다고
보면 되구요
슬하님 뒷심없어 뒤끝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 ㅎㅎ 사람 천가지 만가지 생각으로 사니 뭣이 옳은지 그른지 헛갈리고 그랴 그럼에도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살게 된다는거 그런거 같어~
운선작가 님의 의미 심장한 삶의 글 잘 보았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여야 할까 생각하게 되는 글 입니다.
저는 누구하고 껄끄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살아가는 스타일 ...ㅎ ㅎ
좋지요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살아야는데 그 생각이 어려워요 항상 생각이 인생을 어렵게도 쉽게도 살게 하지요 만장봉님 아침 저녁으로 춥습니다 조심하세요.
뒤끝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강도의 차이일뿐...
사과나 용서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상책인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