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봄 아우터 판매 급증
일주일 내내 눈비가 오락가락한 탓에 요일별 매출의 기복이 심한 한주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봄 아우터 판매가 급증해 전주 대비 매출은 상승했다.
롯데와 현대 등 주요 백화점 여성 영캐주얼 PC는 전주 대비 각각 5%, 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가장 잘 팔린 아이템은 점퍼형 트렌치 코트와 간절기 패딩 아이템이다. 반면 셔츠와 티셔츠, 블라우스 등 단품 인너와 데님 베스트, 가죽 라이더 재킷 등은 전주와 비슷하거나 팔림새가 둔화됐다.
캐릭터와 정장도 전주에 비해 매출이 신장했다. 결혼과 신학기, 취업 시즌의 영향으로 정장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와 현대가 각각 전주 대비 8.5%, 10%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추운 날씨가 예년에 비해 오래 가고 있지만 봄 상품을 일찍 출시한 업체들이 아우터 판매의 호기의 맞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가두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주까지 겨울 상품을 판매한 업체들이 많았는데, 간절기 상품을 일찍 출시한 업체들은 크게 신장했다. 간절기 재킷과 패딩 등에 역점을 둔 ‘샤트렌’은 전주 대비 15% 가량 신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올리비아로렌’은 5% 가량 신장했다. ‘미센스’와 ‘아날도바시니’ 등도 봄 상품 입고를 100% 완료한 가운데 전주에 비해 10% 이상 신장했으며, 소진율과 달성율 모두 예년 같은 기간 보다 10% 포인트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복> 주말 비로 다소 주춤
남성복은 전주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주중에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고, 토요일에는 화창한 날씨로 높은 매출을 올렸지만 일요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보합에 그쳤다. 백화점별로는 롯데 2.4%, 현대 0.9%, 신세계 3.1%씩 각각 신장했다.
TD캐주얼은 궂은 날씨에도 점퍼류와 집업 후드, 가디건, 니트류 등 다양한 아이템에서 높은 판매율을 올렸다. 또 봄 신상품으로 출시된 피케 티셔츠 판매가 시작되면서 꾸준한 신장을 보였다.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은 고정적인 매출을 올려주는 예복 구매 시즌에 접어들면서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다. 드레스셔츠는 수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5% 이상 신장했다.
가두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은 전주 대비 다소 주춤했다. 파스토조의 ‘지오송지오’는 수트와 셔츠의 판매가 좋았다. 반면 트렌치코트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그다지 높은 수준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캐주얼 면 재킷과 치노팬츠, 수트가 인기를 얻었다. 가죽류는 일부 점포에 한정적으로 꾸준히 팔렸다. 톰보이의 ‘코모도스퀘어’는 체크 셔츠와 단품 바지가 두각을 나타냈다.
<캐주얼> 화이트데이 커플룩 인기
캐주얼 브랜드들은 전주에 이어 고른 신장세를 이어갔다. 봄 상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바람막이, 후드티 등의 판매가 좋았으며 베스트, 카디건 등의 구매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컬러는 봄 시즌에 맞게 옐로우, 핑크, 블루 등 밝은 톤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화이트데이를 맞아 커플룩 판매가 좋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엠폴햄’은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한 캐릭터 ‘엠프’ 라인이 인기를 끌었다. 더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는 봄 상품에 새로운 컨셉이 반영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휴컴퍼니의 ‘어스앤뎀’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심볼 ‘LINK’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케이038의 ‘흄’도 후드 티셔츠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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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롯데 광주점 7배 신장
아웃도어는 전주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백화점과 가두점의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은 대규모 행사가 진행되면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가두점은 꽃샘추위와 궂은 날씨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봄 상품 판매 호조로 전주에 비해 매출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백화점은 정상상품 신장률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행사상품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 지역 빅3 백화점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는데,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주 대비 29.1% 신장한 64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점포 중에는 잠실점이 71.7% 신장한 4억2천4백만원, 영등포점이 29.1% 신장한 1억9천7백만원을 올렸다. 광주점은 대규모 행사로 무려 7배가량 신장한 18억6백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코오롱스포츠’가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인점도 4억2천6백만원을 올려 265.9%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