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비팀리거' 정보윤-전애린-강유진이 다음 시즌 PBA 팀리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정보윤-전애린-강유진은 PBA 팀리그 경기방식으로 진행된 이벤트 경기에서 PBA(프로당구) 심판 'NOLJA(놀자)'를 세트스코어 6-1로 대파했다.
특히 이날 '막내' 정보윤은 1, 2, 4, 7세트에 출전해 출전한 세트마다 승리를 팀에 안기며 '승리 요정'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PBA 심판들로 구성된 'NOLJA(놀자)'가 이번에는 LPB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보윤-전애린-강유진에게 6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듬직한 리더' 강유진과 '팀리거 출신' 에이스 전애린, 그리고 요즘 가장 핫한 막내 정보윤은 이번 대결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NOLJA(놀자)'의 팀워크에 균열을 냈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군캐롬클럽'에서 진행된 이번 대결은 총 7세트로 구성되었으며, PBA 팀리그 룰로 진행되었다. 단, 마지막 7세트는 20점 릴레이 대결로, 펜싱 경기 룰을 차용해 5점씩 점수를 낸 후 두 팀 모두 선수를 교체하는 릴레이 대결을 벌였다.
홍명기-성혁기-이재성-유동훈-한준희 등 5명으로 팀을 이룬 'NOLJA(놀자)'는 이날 '에이스' 성혁기 심판의 부재로 큰 위기를 겪었다.
1세트에 강유진-정보윤 대 홍명기-유동훈의 스카치 복식 대결에서 유동훈-홍명기가 12이닝까지 4:10으로 앞서며 1세트 선취를 눈앞에 뒀으나 12이닝에 강유진-정보윤이 하이런 7점을 합작하며 11:10으로 아찔한 첫 세트 승리를 가로챘다.
2세트 K-더블 대결에서는 전애린-정보윤이 한준희-이재성을 11:0(8이닝)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연달아 두 세트를 손에 넣었다.
특히 정보윤은 1세트 활약에 이어 2세트에서도 2이닝에 4득점, 8이닝에서도 3점 마무리에 성공하며 '황금 막내'의 위력을 과시했다.
3세트에서 홍명기가 14이닝에 마무리 뱅크샷 두 방으로 15:7(14이닝)로 전애린을 꺾고 모처럼 한 세트를 만회해 2-1로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에서도 이재성이 정보윤을 0:4로 앞섰으나 4:6으로 추격한 정보윤은 10이닝에 4득점을 보태 8:6으로 역전, 10이닝에 11:8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1.
9점제 스카치 대결로 진행된 5세트에서는 전애린-강유진이 한준희-유동훈을 9:5(15이닝)로 꺾고 승리하며 4-1로 승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6세트에서도 강유진이 유동훈을 11:7(21이닝)로 꺾고 승리한 데 이어 7세트 릴레이 대결에서도 정보윤-전애린-강유진이 차례로 출격해 유동훈-홍명기-이재성-한준희를 20:17로 꺾고 세트스코어 6-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강유진-전애린-정보윤은 다음 시즌 꼭 PBA 팀리그에 들어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다크호스' 정보윤은 "팀리거가 아니면 경험하지 못했을 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해서 무척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다음 시즌에는 꼭 팀리그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남은 투어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맏언니로 팀을 이끈 강유진은 "항상 시합에서 진지한 모습만 보던 심판 분들과 경기를 한다는 게 너무 색다르고 재밌었다. 특히 완전 대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유쾌하고 재밌는 특별한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팀원 중 유일하게 팀리거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전애린은 "오랜만의 팀리그 방식 경기라 재밌었다"며 "예전에 팀리그에서 뛸 때는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어느 팀에 들어가든 자신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팀리그 재지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에이스' 성혁기 심판의 부재를 확연히 느낀 'NOLJA(놀자)'의 이재성 심판은 "성혁기 심판의 부재와 더불어 너무 방심했다. 정보윤 선수 같은 경우, LPBA 투어 4강 진출자다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패인을 밝혔다.
감독을 자처한 한준희 심판은 "마지막 8차 투어를 앞두고 선수들 사기를 올려주기 위한 프로젝트였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용산/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