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엘레베이터에서 사람들이 자꾸 나를 알아보는것 같아서 조금 신경이 쓰인다.
내가 그렇게 민폐를 끼쳤나..공황장애가 조금 오긴 했는데 내가 많이 힘들었나보다.
예전에 계속 나를 힘들게 했던 학원이 있었는데 그 여자가 잊혀지지가 않는다.
마음이 너무 못된..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순수한 열정을 자기 이익을 위해 착취하는..그런 못된 부류의 인간.
많이 잊어졌는데,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고등학교때 이야기인데..30이 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믿는 사람이라는게 더욱 충격적이다. 믿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엄마가 우리딸이 당신때문에 조현병 걸렸다는 문자에 대답도 하지 않는다.
사랑이라는걸 모르는 인간..불쌍하다.
그리고 너무 밉다. 다른사람의 마음에 함부로 스크래치를 내놓고 자기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겠지.
어떻게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가.
성경에 음녀보다 위험한 게 없다는데 정말 그런것 같다.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오늘 아빠 집에올때 인사했더니 머리 쓰다듬어줬는데 기분이 좋았다. 후후 그래도 가족들이 나를 인정해주는것 같다.
우리가족 사랑해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내게 주는 이득은 내 상처를 들여다보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내게 주는 손해는 너무나 많이 힘이 들고 지친다는 것이다.
남에게 주는 이득은 우리 동생의 마음을 좀더 공감할 수 있다는거(동생은 그여자에게 더 큰 해를 입음)
남에게 주는 손해는 딱히 없을 것 같다. 잘 모르겠다.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죽을때 그 여자가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나를 너무 힘들게 한 원수이니까.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그 여자를 잊기 위해 몸부림치는게 조금 더 열심히 인생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아, 나는 너를 그 음녀에게서 구원한 여호와다.
내가 너를 지켜줄 것이다.
네 인생을 내가 책임질 것이다.
나를 의지해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샤워하기, 책 읽기, 기도하고 자기. 내일 일어나서 새벽기도하기.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줄이기, 교회 꾸준히 나가기, 복학하기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끊기, 교회 꾸준히 나가기, 취업하기.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약속 지키기, 잘 웃기 등 내 감정 잘 표현하기.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오늘 하루를 잘 지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약을 반으로 줄였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 @@아 오늘 너무 추워서 집에만 있었던게 좀 아쉽지만 내일은 더 즐거운 하루가 될거야. 내일 친구랑 만나기 약속한거 꼭 지키자. 오늘도 잘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 조금씩 더 좋아질거야. 포기만 하지 말자. 잘하고있어.
첫댓글 자신을 복돋아주는 모습 보기 좋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