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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종자산 643m, 고남산 △643.2, 보장산 554m이 이어지고, 중앙에는 불무산 663m이 뚜렷하게 솟아 있다.
사진 앞쪽의 x485.5m 봉우리는 왕방지맥에서 종현산으로 갈라지는 분기봉이다.
보장산 뒤쪽으로 명성산 △921.7이 솟아 있고, 그 뒤로 광덕산 △1046.3이 자리한다.
광덕산은 한북정맥에 있으면서 명성지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광덕산에서 갈라진 명성지맥은 명성산 △921.7을 지나 사향산 x737, 관음산 △732.6, 불무산 663m, 보장산 554m 방향으로 이어진다.
그 뒤쪽으로 신로봉 980m, 국망봉 △1,168m이 높게 솟아 한북정맥의 큰 산줄기를 보여준다.
신로봉은 980m와 999m가 자료에 따라 함께 쓰이고 있다.
더 오른쪽 원경에는 강씨봉 829m과 명지산 1,252m까지 아득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불무산 정상(38.05573, 127.24991)은 종현산 정상 기준 진북에서 약 53도, 북동쪽이며 직선거리 약 13.9km다.
▲ 사진 2. 종현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 조망
종현산 정상(37.980321, 127.123468)에서 동쪽, 동남동쪽을 바라보면 포천 영중면, 일동면 너머로 한북정맥의 높은 산줄기와 가평의 주요 산군이 겹겹이 펼쳐진다.
전면에는 불무산 663m, 관음산 △732.6, 사향산 x737 능선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원통산 △567 능선이 시야를 받쳐준다.
왼쪽 뒤편에는 광덕산 △1046.3과 두류산 △993.2가 희미한 배경을 이루고,
광덕산은 1046.3m, 두류산은 993.2m로 실제로는 광덕산이 약 53m 더 높다.
그런데 사진만 보면 두류산이 오히려 더 높아 보인다. 종현산에서 바라본 거리와 앞뒤 능선이 겹치는 원근 차이 때문이다.
그래도 "아무리 봐도 두류산이 더 높은데 단풍도사 잘못 짚은 것 아니냐"고 제게 따지시면 저도 할 말이 없다. ㅎㅎ
1:25,000 지형도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정 못 믿으시겠으면 지형도한테 가서 따지셔야 한다.
그 오른쪽으로 신로봉 980m, 국망봉 △1,168m, 견치봉 1,120m, 민둥산 1,023m, 강씨봉 829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진다.
사진 1에서 보이던 국망봉 일대가 이 사진에서는 좀 더 정면으로 들어오면서 한북정맥의 높은 산줄기가 한층 뚜렷해진다.
강씨봉 뒤쪽 원경에는 명지산 1,252m가 높게 솟아 있고, 그 오른쪽으로 청계산 849m이 이어진다.
사진 오른쪽의 원통산 △567은 앞쪽 능선으로 보이며, 운악산은 이보다 더 오른쪽인 사진 3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포천, 가평 청계산 정상(37.929413, 127.368051)은 종현산 정상 기준 진북에서 약 104.7도, 동남동쪽이며 직선거리 약 22.2km다.
▲ 사진 3. 종현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남쪽 조망
종현산 정상(37.980321, 127.123468)에서 동남쪽을 바라보면 명지산, 청계산에서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가평 산군이 펼쳐지고, 그 앞으로 여러 능선이 겹겹이 포개져 보인다.
왼쪽 원경에는 민둥산 1,023m, 강씨봉 829m, 명지산 1,252m이 이어지고, 그 오른쪽으로 청계산 849m과 원통산 △567이 자리한다.
사진의 중심은 단연 운악산 △935다. 바위가 드러난 운악산 산체가 멀리서도 확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재미있는 것은 종현산에서 운악산을 바라보는 시선상에 왕방지맥 △389.3, 천주산 △424.6, 운악산 △935가 거의 일직선으로 겹쳐 보인다는 점이다.
가장 앞쪽이 왕방지맥 △389.3, 그 뒤가 천주산 △424.6, 가장 뒤의 바위산이 운악산이다. 지도에서 방위선을 그어보지 않았다면 한 산줄기로 착각하기 쉬운 장면이다.
운악산 오른쪽으로는 청우산 △619.3이 후경 능선에 자리하고, 더 오른쪽에는 수원산 710m이 모습을 드러낸다.
청우산은 여러 능선이 포개져 정상부를 사진만으로 정확히 구분하기 쉽지 않지만, 지형도와 방위선상으로는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에 자리한다.
종현산 정상 588.5m(37.980321, 127.123468) 기준 운악산 동봉(37.878780, 127.322769)은 진북 기준 방위각 약 122.8도, 동남동쪽, ESE이며 직선거리 약 20.81km다.
▲ 사진 4. 종현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남동쪽 조망
종현산 정상(37.980321, 127.123468)에서 남남동쪽을 바라보면 운악산에서 청우산, 수원산을 거쳐 축령산, 서리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포천, 가평, 남양주 방면 산줄기가 길게 펼쳐진다.
왼쪽에는 사진 3에서 이어지는 운악산 △935가 걸쳐 있고, 그 오른쪽 원경으로 청우산 △619.3이 자리한다.
중앙의 수원산 710m을 지나면 멀리 축령산 △886과 서리산 832m이 거의 같은 방위선상에 겹쳐 보이고, 오른쪽에는 주금산 △814가 이어진다.
종현산 정상 588.5m (37.980321, 127.123468) 기준, 트렉메이커에서 직접 찍은 수원산 좌표는 37.850242, 127.258674이고 카카오맵 수원산 좌표는 37.852332, 127.257874다.
트렉메이커 좌표 기준으로 수원산은 진북 방위각 약 140.6도, 남동쪽, SE이며 직선거리 약 18.71km다.
여기서 사진을 보다가 "서리산과 축령산 위치가 뒤바뀐 것 아니냐"고 항의하시면 저도 곤란하다. ㅎㅎ
평소 지도나 남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에 익숙하다 보면 서리산은 왼쪽, 축령산은 오른쪽이라는 이미지가 머리에 박혀 있기 쉽다.
그런데 종현산은 두 산의 북쪽에 있다.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좌우 관계가 반대로 나타난다.
서해 당진 왜목마을에서 한자리에서 바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해서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은 아닌 것과 비슷하다. 바라보는 자리와 지형이 달라졌을 뿐이다.
그러니 "단풍도사, 서리산과 축령산도 모르나?" 하고 따지시면 안 된다.
산이 밤새 자리를 바꾼 것도 아니고, 포토샵으로 산을 옮긴 것도 아닙니다. 제가 북쪽 종현산에서 보고 있을 뿐입니다. ㅎㅎ
▲ 사진 5. 종현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남동쪽 조망
종현산 정상(37.980321, 127.123468)에서 남남동쪽을 바라보면 한북정맥의 죽엽산 능선 너머로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백봉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 산줄기가 겹겹이 펼쳐진다.
왼쪽에는 사진 4에서 이어지는 주금산 △814와 서리산 832m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철마산 711m, 국사봉 △545.9, 천마산 812m이 차례로 이어진다.
사진 오른쪽 중경에는 한북정맥의 죽엽산 616m 능선이 가로놓여 있고, 더 오른쪽 원경에는 백봉산 590m이 자리한다.
사진 중경의 국사봉 △545.9와 죽엽산 616m은 1:25,000 지형도를 대조해 실제 정상 위치를 확인했으며, 사진에는 가느다란 붉은 세로선으로 정상점을 표시했다.
죽엽산은 수원산 남쪽에서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이고, 그 뒤로 주금산에서 철마산, 천마산, 백봉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 산줄기가 원경을 이룬다.
서리산은 주금산 오른쪽 뒤편으로 확인되지만, 축령산은 산줄기가 겹쳐 사진에서 뚜렷하게 식별되지 않아 표기를 생략했다.
종현산 정상 588.5m (37.980321, 127.123468) 기준 천마산 정상 좌표는 37.68021, 127.27335다.
천마산은 진북 기준 방위각 약 158.4도, 남남동쪽, SSE이며 직선거리 약 35.9km다.
천마산은 사진의 거의 중앙에 자리하면서 뒤쪽 산군 가운데 가장 크게 솟아 있어, 이번 남남동쪽 조망의 기준점으로 삼았다.
첫댓글 날 좋은 날 좋은 조망을 즐겼네
몇 년 전 겨울에 올랐을 때도 부대가 철수했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조망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에공, 저만 뒤늦게 찾았나 봐요? ㅎㅎ
광인님은 벌써 몇 년 전에 다녀오셨군요.
그때도 부대가 철수한 뒤였는데 겨울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을 거의 못 보셨다니 아쉬웠겠어요.
저는 이번에 날까지 제대로 받쳐줘서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횡재한 기분이었습니다.
진작 한번 와볼 걸 그랬어요.
막걸리 한잔 놓고 360도 돌려보는데, 이보다 좋은 안주가 없더라고요. ^^
열두개울 정류장 하차 캐이님이랑 같이 왕방산 인근 덕령산을 바라보는 곳 까지 갔었다네
저만 늦바람이 들었나 봅니다. ㅎㅎ
종현산 군시설이 철거된 것도 모르고 이제야 뒷북을 친 격이네요.
생각해보면 산림과 다닐 때는 봄, 가을, 초겨울이면 주 6일 근무라 평일에 하루 쉬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일했고,
여름에는 산사태 반장하느라 현장일과 보고에 목이 매여 컴퓨터 앞에 붙들려 살았죠.
그 생활이 10년 넘게 반복됐으니, 돌이켜보면 참 일에 얽매여 살았던 세월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니 산행은커녕 일상생활에 대한 글 하나 제대로 쓸 여유도 별로 없었고,
종현산 정상이 열렸는지, 광인님과 캐이님이 벌써 다녀갔는지도 모르고 지나쳤나 봅니다.
지금은 12시에 퇴근하니 시간적인 여유도 생기고 마음의 여유도 생겨, 산에도 다니고 이런저런 글도 몇 자 끄적일 틈이 생겼습니다.
남자는 바빠야 한다고들 하지만, 일은 일이고 사람 사는 데는 역시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