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과 경계설정이 약한 아이의 학교부적응
왕따는 한 아이의 성격 하나로 발생하기보다, 또래 집단 안에서 누가 중심이 되고 누가 밀려나는지, 다름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교실 분위기에 따라 생기는 관계의 구조적 문제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아동·청소년의 약 4명 중 1명꼴로 따돌림 피해를 경험했고, 그 영향은 외로움, 불안, 우울, 자해 사고까지 넓게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집단 안에서 착함은 분명 중요한 강점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한 보호가 되지는 않습니다. 배려하고 맞춰 주는 태도는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으나, 자기주장과 경계 설정이 함께 발달하지 않으면 또래 사이에서 존중보다 만만함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 불편함을 참는 아이는 반복적으로 자신을 뒤로 미루게 되고, 이러한 반응은 일부 집단에서 반격하지 않는 상대로 읽히기도 합니다.
결국, 또래 집단에서 아이를 지켜 주는 것은 착함 자체보다, 착함과 함께 자기표현, 자기보호, 그리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집단 분위기가 함께 형성되어 있는지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1. 아이의 경험 먼저 믿어주기
왕따를 겪는 아이는 이미 관계 안에서 힘의 불균형과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어른이 네가 예민한 것 아니냐, 그냥 무시해라, 너도 뭔가 했겠지라고 반응하면 아이는 도움 요청 자체를 줄이고, 외로움·우울·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야, 말해줘서 고맙다, 네 잘못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말해 주고, 이후에는 날짜·장소·누가 있었는지 정도만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착하기만 하라고 가르치기보다, 단호하게 선 긋기
왕따를 당하는 아이 중에는 배려와 참음은 익숙하지만, 불편함을 짧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계속 참아라, 맞추고 지나가라고만 하면 아이는 더 만만한 상대로 읽히거나, 반대로 쌓인 감정이 한 번에 폭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른은 아이와 함께 짧은 문장을 미리 연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그 말은 싫어, 그만해, 나는 그 자리에 안 갈 거야, 선생님께 말하러 갈게처럼 짧고 낮은 톤의 문장을 반복 연습시키고, 안전하지 않을 때는 바로 벗어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3. 한 명이라도 연결된 관계
왕따는 단지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건이 아니라, 내가 집단에서 밀려났다는 감각을 남깁니다. 그래서 아이가 가장 쉽게 잃는 것은 자신감만이 아니라 소속감입니다. 가족의 따뜻함과 연결감, 학교 안의 안전한 관계는 분명 보호요인으로 작동하지만, 연구는 이것만으로 모든 피해 효과가 자동으로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아이에게 완벽한 인기보다 한 명의 믿을 수 있는 또래, 한 명의 안전한 교사, 한 공간의 소속감을 다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무리 규칙은 혼자 버티게 하지 않는다로 두고, 대체행동은 동아리·작은 모둠·상담실·도서관 등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자리’ 하나 만들기로 두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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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riani, T. A., Putri, A. R., Firdausi, F. A., & Aini, N. (2025). Global prevalence and psychological impact of bullying among children and adolescents: A meta-analysis.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385, 119446. doi:10.1016/j.jad.2025.119446.
Grama, D. I., Georgescu, R. D., Coşa, I. M., & Dobrean, A. (2024). Parental risk and protective factors associated with bullying victimization in children and adolesc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ical Child and Family Psychology Review, 27(3), 627–657. doi:10.1007/s10567-024-00473-8.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