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오늘 산책을 다녀왔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는것 같은 느낌이 덜해지고 있는것 같아서 다행인것 같다.
이렇게 차근차근히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나와 타인을 점점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겠지?
동생은 잘 요즘 잘 하고 있다는 확신이 안들어서 고민이라는데..나는 요즘 잘 하고 있다는 확신이 그래도 있는것 같다..너무 감사하다.
오늘 동생이랑 얘길했는데 약을 장차 끊고싶다고 얘길 했더니(동생도 조현병) 조현병은 약을 끊으면 안된다고 나는 너의 생각을 지지해주지 못하겠다고 그래서 좀 속상했다. 나도 함부로 끊을 생각은 아니고 의사랑 상의해서 아주 천천히 끊어갈 생각인데..
나는 장애인으로 살고싶진 않다고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는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거라길래, 너는 너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니까 아무생각이 없단다. 아무 생각을 안하니까 약을 계속 먹겠다고 얘기하는거 아닌가..암튼 내 생각을 반대해서 좀 속상하긴 한데, 그래도 내 생각을 말하고 나니까 속시원하긴 했다.
그런데 동생이랑 말다툼하긴 했지만 내 생각을 동생한테 이야기하고나니 마음이 좀 편해졌다. 예전에는 내 생각을 말로 안하니까 동생도 내 생각에 별로 관심이 없고 내가 마냥 편하고 좋기만 하는것 같아서 꼭 내가 강아지인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막 그랬는데. 말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확실이 편해진것 같다. 약 끊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면 세상이 무너질거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그냥 말을 한 것을 잘한 것 같다. 내자신,잘했다!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감사일기 쓰고 기도하고 자기.다음날 아침에 새벽기도하기.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 줄이기,교회 꾸준히 나가기, 복학하기-졸업하기.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 끊기, 교회 꾸준히 나가기, 취업하기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웃을 위해 기도하기,감사하다고 표현하기,잘 지내기.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오늘 동생이 내가 해준 볶음밥이랑 볶음면을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했다.
아빠가 나한테 얼굴 좋아보인다고 성령충만해보인다고 말해줘서 감사했다.오늘 존재할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나 자신, 오늘도 잘 해주어서 고마워. 동생한테 나의 감정,생각을 용기내서 표현해주어서 고마워. 오늘 하려고 했던거 계획 다 지켜줘서 고마워. 그리고 지금까지 버텨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조금만 더 힘내서 잘 버텨보자. 사랑해.
첫댓글 자신의 감정,생각을 표현하는 삶 멋지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