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정유/태양광] Weekly Monitor: 원유시장 Update와 유럽 완성차 업체의 가동중단 영향
□ Weekly Issue: 원유시장 Update와 유럽 완성차 업체의 가동중단 영향
▶ 원유시장 Update
- (긍정1)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OPEC 사무총장 Mohammed Barkindo는 3/20(금) 텍사스 철도위원회(TRC; Texas Railroad Commission)의 Ryan Sitton과 감산 논의를 진행. 참고로, 1891년 설립된 TRC는 텍사스의 석유/가스 산업을 규제하고 석유 생산량을 설정
- (긍정2) 유가 폭락 이후 글로벌 OilGas 업체들의 2020년 Capex Cut 발표가 잇따라. Saudi Aramco는 16%, BP는 20%, Exxon Mobil은 최대 20% 감축으로 알려짐. 미국 Shale업체의 Capex 축소 발표는 셀 수 없음. EOG Resources(-30%), Whiting Petroleum(-30%), Northern OilGas(-55%), Pioneer N.R(-45%), Devon Energy(-30%), Marathon Oil(-21%) 등. ESAI Energy에 따르면, 유가가 40$/배럴 이하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미국 내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도산하며, 2020년 연말 기준 Shale Oil 생산량은 연초 대비 100만b/d 감소할 것으로 예상
- (부정1) 정제마진 역마진 확대 중. 유럽/북미의 운송 제한 등에 따른 연료유 수요 감소 영향. 특히, 유럽/북미의 휘발유, 등/경유 수요 비중은 43%로 중국 12% 대비 현저히 높아 수요 타격이 더욱 크기 때문. 이로 인해, 원유의 주요 수요처인 정유업체의 가동률 하향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 높음. 또한 IMO2020을 대비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정유업체의 재무적인 부담도 매우 높아져 있는 것으로 판단.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대 소식에 따라 사우디 선박회사 Bahri가 12척 이상의 VLCC와 용선계약을 체결하면서 운임이 급등한 이후 최근에는 진정세. 유지 가능한 수준은 아니나, 원유 수요처인 정유업체 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을 증가시켜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
- (부정 2) 러시아 Gazprom Neft와 Tatneft는 생산량 제한을 없앤 데 이어, 각각 4~5만b/d, 2만b/d 생산량 증대의 단기 목표를 제시
- (부정 3) FT에 따르면, 사우디 고위급들은 이미 원유 생산량 증대 전략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해 왔음. 따라서, 사우디의 증산 결정은 러시아가 명분을 주면서 전략의 전면 변화가 나타난 것. 이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라 석유수요가 20년 이후에는 정점을 기록한다는 가정 하에, 감가상각되는 Oil Reserve에서 빠르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Fast Monetization Strategy’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 경쟁자의 도태에 따른 M/S 확보와 전기차에 대한 채택 속도가 느려지게 하기 위한 전략도 포함
- (결론) 수요 침체 및 사우디/러시아의 확고한 의지를 감안할 때, 유가의 강한 반등은 어려워. OPEC/TRC의 감산 논의도 불확실성 높음
▶ 유럽 완성차 업체의 가동중단
- VW은 독일(3/23일부터 2주 간),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공장을 가동중단. VW 산하 아우디와 스코다도 스페인, 벨기에, 멕시코, 독일에서 가동중단. FCA는 유럽 공장 가동을 2주간 중단. 프랑스 PSA그룹은 유럽 7개국 공장 15곳을 폐쇄 발표. 페라리도 이탈리나 내 공장 2군데를 3/27일까지 폐쇄. PSA그룹 산하 OPEL은 스페인 Saragossa 공장에서 전기차 Corsa-e 등의 생산을 중단
- 유럽 자동차 부품업체 또한 생산 감축 및 한시적 가동중단 잇따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ZF Friedrichshafen, Continental도 일부 공장에서 생산 중단 발표. 프랑스 Michelin 또한 유럽 공장을 1주일 간 폐쇄, 미국 Goodyear도 4/3일까지 가동중단
▶ 결론 및 전략: 정유업체는 1Q20 대규모 적자는 물론 2Q20까지 적자 지속 가능성 높음. 초저유가 지속 및 유럽 자동차 업체의 생산중단 등에 따른 전기차 성장 기대감 약화 예상. 석유화학은 수요 부진하나 원가 하락 수혜 및 미국과의 경쟁구도 변화 감안 시 상대적으로 유리
□ 석유화학(Overweight):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지속. 다만, 마진은 개선
▶ 납사(↓): 257.5$/톤. WoW -16.5%. 4주 하락 / US 프로판(↓): 126.0$/톤. WoW -23.8%. 4주 하락. 사우디 3월 CP 430 $/톤(MoM -14.8%)
▶ 에틸렌(↓) / 프로필렌(↓) / 벤젠(↓) / SM(↓): 에틸렌(-70$, -11.7%), 프로필렌(-70$, -9.2%), 벤젠(-96.7$, -18.6%), SM(-122$, -16.8%)
▶ 합성수지(↓): HDPE(-30$, -3.8%), LDPE(-10$, -1.2%), LLDPE(-20$, -2.5%), PP(-25$, -2.9%), PVC(-50$, -5.8%), ABS(-50$, -3.8%)
▶ 고무체인(↓): BD(-15$, -2.1%), SBR(-30$, -2.4%), 천연고무(-58.0$, -4.6%). BD/SBR 1주 하락. 천연고무 4주 하락
▶ 화섬체인(↓): PX(-78.5$, -13.2%), PTA(-35$, -7.1%), MEG(-53$, -11.1%), PET Bottle(-30$, -3.8%), 면화(-6.8$, -11.3%)
- PX/MEG, PET, PTA 4주, 5주, 2주 하락. 동중국 MEG재고 WoW 10.5만톤 증가(+11.0%). 중국 폴리에스터/PTA 가동률 77.8%/69.9%
▶ 페놀체인(↓): 페놀(-37$, -4.5%), 아세톤(-20$, -3.7%), BPA(-105$, -8.4%). 페놀/BPA/아세톤 각각 2주/3주/4주 하락
▶ 총평:
1)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부진한 시황 흐름 지속. 다만, 유가/납사 급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방업체 가동률 상향은 움직임 나타나고 있어 제품가격 하락폭은 제한적. 이로 인해, 제품별 마진은 큰 폭의 개선세 나타나
2) 하지만, 당분간 부진한 수요 흐름은 지속될 것. 이번 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중단 소식이 줄을 잇고 있음. 이로 인해, 미국 Goodyear은 4/3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고, 프랑스 Michelin은 유럽 공장 생산을 약 1주일 간 중단할 계획이라 밝혀.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또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져
□ 정유(Neutral): 정제마진 최악의 국면. 운송비 급등 또한 부담 요인
▶ 유가(↓): WTI 22.43$/bbl(선/ -9.3$, -29.3%), Dubai 28.67$/bbl(현/ -5.3$/bbl, -15.5%)
정제마진(↓): 평균 복합정제마진 3.8$/bbl(WoW -3.5$/bbl). 1주 하락. 수요 부진으로 제품별 마진 전반 하락. 휘발유 마진이 특히 급락
▶ 미국 정유사 가동률 86.4%(WoW 보합) 기록. 중국 Teapot/국영 가동률 각각 50.7%(WoW +6.4%p)/58.8%(-12.4%)
▶ 총평:
1) 정제마진은 3.8$/bbl로 1주 하락하며 최악의 부진 국면이 지속. 사우디의 OSP 대폭 인하를 감안하더라도 현 수준의 정제마진은 흑자를 내기 매우 어려운 수준. 특히, 휘발유 마진은 유럽/미국의 이동제한 조치 등 영향으로 원유가격과 동일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등유(항공유) 또한 항공업계의 부진으로 마진이 4.2$/bbl에 불과해 유가와 거의 동일한 수준에 근접. 결국, 유가하락 및 사우디의 OSP 인하에도 정제마진이 최악의 부진을 겪는 것은 유럽/미국의 휘발유, 등/경유 비중이 43%(북미 34%+유럽 9%)로 중국 12% 대비 수요 측면에서의 타격이 매우 크기 때문
2) 유조선 운임(VLCC) 급등 또한 정유사에 부정적. 운임 상승은 사우디 원유 증산 소식과 함께 사우디 선박회사 Bahri가 12척 이상의 VLCC와 용선 계약을 체결한 것이 주요 원인. VLCC 운임 상승은 구매업체의 총 조달비용을 증가시켜 추가적인 유가하락을 유발할 가능성 높음. 사우디의 OSP 인하 효과는 운임 급등으로 인해 상쇄될 가능성 높아
3) 유가폭락 이후 글로벌 OilGas 업체의 2020년 Capex 축소 발표가 잇따라. Major 업체 중 Aramco는 16% 축소를, BP는 20% 축소를 발표. EXM 또한 Capex 대폭 축소를 위한 세부 사항을 검토 중. 미국 Shale업체의 Capex 축소 발표는 셀 수 없어. EOG Resources(-30%), Whiting Petroleum(-30%), Northern OilGas(-55%), Pioneer N.R(-45%), Devon Energy(-30%), Marathon Oil(-21%) 등. 이는 결국 OilGas Rig Count 감소와 미국 원유/가스 생산량 감소로 귀결될 것이다. 당장 생산량 감소는 크지 않겠으나, 2021년부터는 본격화될 가능성 높아. 참고로, 일부 에너지 업체에 따르면, 20$/bbl 이하의 저유가 상태가 유지될 경우, 미국 Shale 생산량은 100만b/d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
□ 태양광(Overweight): 수요 약세 지속
▶ 폴리실리콘(↔, $/kg): Multi 6.7$(보합) / Mono 8.3$(보합) / *(참고) PV Insight 기준 6.98$(-0.06$, -0.85%)
▶ Wafer(↔, $/158.75mm): Multi 0.197$(보합) / Mono 0.391$(보합)
▶ Cell(↓, $/Watt): Multi 0.077$(-0.001$, -1.3%) / Mono 0.116$(-0.002$. -1.7%)
▶ Module(↘, $/Watt): Multi 0.199$(보합) / Mono 0.220$(-0.002$, -0.9%)
▶ 총평: 1) 전 제품 약보합권
하나 윤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