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안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사회인야구팀이 비공식적으로 6000개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정식으로 베이스와 펜스가 처져있는 정식 야구장은 50개정도가 됩니다.
베이스와 펜스가 없는 그냥 공터이긴 하지만 야구는 할 수 있는 모든 곳을 다 합쳐도 턱없이 모자릅니다.
사회인야구 하는 사람들중에, 리그에 안뛰거나 전용구장이 없는 모든 팀들은
매주 경기장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리그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수십개가 있습니다. 보통 1년에 15경기정도에 250만원합니다.
일반적으로 두개 이상의 리그를 뛰는것이 야구를 하고싶어하는 팀원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겠죠.
전용구장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퇴계원이라는 경기도에 한양대학교 선수들이 사용하는 전용구장이 있습니다.
베이스가 있고 펜스가있는 전용구장입니다. 관중석없는 청주구장 정도 되는 시설입니다.
2009년 1년내내 일요일 2시간을 사용하는데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3시간도 아니고 2시간입니다.
1200만원입니다. 물론 상대팀을 불러서 매주 10만원씩 받고 경기를 하면 지출을 조금은 줄일수 있겠지만, 실로 엄청난 금액입니다.
물론 아주 저렴하고나, 혹은 사용료가 없는 야구장도 있습니다. 연천이나 동두천등지에 가면, 학교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소액을 전달하고 1년내내 사용하는 팀들도 있습니다. 물론 야구장은 아니고 학교운동장이구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일요일날 야구하고 서울로 돌아올때 차 밀릴꺼 생각해보시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야구장이 부족한데에는 정부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행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렇긴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내돈으로 땅사서 야구장을 지으려고 해도 허가가 안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용도변경이 안되는거죠.
저와 함께 야구를 하시는 분이신데, 사업을 크게 해서 상당한 재력이 있으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춘천에 2년전에 땅을 사셨습니다. 몇년후에 아파트를 지을 계획으로 말이죠.
그때부터 우리팀은, 비록 춘천이 멀긴 하지만 전용구장에서 맘 편하게 야구하고싶다라는 생각에 그 땅에 야구장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아파트를 올리기 전까지 말이죠. 하지만 용도변경이 안되더군요. 이런 사례는 무수하게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총리되신분께서 물론 많은 신경을 쓰긴 힘들겠지만, 임야나 택지에서 야구장으로 용도변경 하는거는 좀
완화 해 주시길 기대해봅니다^^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전용구장이 아니면 하기 힘듭니다. 해서도 안됩니다. 우리나라 야구인구가 10만명이라더군요.
저는 돔구장 하나 만드는 것 보다, 유소년, 사회인야구장 100개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고생이 많으십니다.... 예전에 잠실에서 여자야구경기 개회식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자 하니 잠실은 대관료가 1회에 120만원이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정말 구장 문제가 만만치가 않지요...
옳소.~~
만만치 않은 구장 임대료에,, 그것마저도 빌리기가 쉽지않죠~ 경기없는주엔 연습게임 잡으려고 야용사 게시판을 수시로 들락거리고ㅠㅠ
이분 왠지 아시는 분 같은디...혹시 매니아에 몸 담고 계시나요?
저도 리그 두개 뛰고 있어요...1년에 순수회비만 40만원내구요~~그래도 재미있는걸 어떻합니까^^
저같은 경우도 그냥 야구할수있다는것에 감사하네여... 저역시 두 지역에 각각의 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정말 작년과 달리 올해들어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것을 느낍니다.. 야구장비만큼 중고거래가 활발한것이 있나 싶네여.. 일례로 작년에 구하기 쉬웠던 장비들 지금은 환율의 영향도 있지만 늘어난 야구인구때문인지.. 도통 차례가 안옵니다.. 허나 그만큼의 야구할수있는 환경은 무지무지 열악하네여.. 축구장에 1/4만큼만이라도 야구장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10명이 모여 만원씩 갹출하여 2시간 야구장 빌려놀아도 야구가 좋다고들하는데... 일본가니깐 축구장보다 야구장이 많더군요..ㅎㅎ
목동 구의 신월 야구장도 하루대관료 + 용역비까지해서 48만원 정도 하죠.......우리나라는 아직멀었습니다..정말 1년에 500만원은 있어야 팀에서 두개리그 돌리는 현실 그래봐야 고작 25게임정도.......1년의 20주는 겨울이라고 쉰다고 해도 너무비싼게 현실이죠.......고척야구장이생긴들 뭘하겠습니까.......야구구경하는사람만 좋아지겠죠.......... 모팀에보니까...김해님이라고 선수등록되있던데....75년생인걸로봐서는 한화에서 뛰었던 그 선수가 맞는것 같기도 하더라고요....예전에 김동기 선수부터 유명한 최창호선수에 김종석 선수등등 유명한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사회인야구의 현실은 발전이 없음에 동감합니다...ㅋㅋㅋ
최창호선수 MJ리그에서 던지는거 직접봤고, 김종석프로한테는 레슨도 받아봤는데 확실히 다르죠... ㅎㅎ 구의나 신월의경우 대관에만 성공하면 다른타임은 임대주고 하면 별로 크게 비싼건 아니겠죠. 하여튼 마이크님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시간만 맞는다면...캐치볼이라도 하러 갑니다....ㅋㅋㅋ
그러고 보면 전 아주 행복 한겁니다..충주,제천 두 전용구장이 있으니까 말이에요!! 제천 금성야구장 같은 경우는 서울팀이 매일 내려온다는 ...그분들 내려와서 하시는 말씀이 이런 좋은구장에서 야구 한다고 하니 부럽다고 한답니다.에이스님 글보면 그렇키도 하겠습니다..
저도 야구하고 있지만100%공감 합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야구장 ㅜㅜ 청주에서 야구합니다.. 세고.청주야구장.단재교육원 이게전부 ㅠㅠ
사회인야구의 어려운 현실때문에 잼있게 야구를 즐기는 테니스공야구라는것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리그가 진행중이며 서울,수도권에는 테니스공야구 협회, 다이아몬드리그협회 2개의 협회 30~40개의 팀이 리그를 형성 하루 2경기 9회 시간문제 없이 경기를 하고있기도 합니다.
테니스공으로 야구해도 돈달라고 뛰어오는 학교 경비아저씨들..쩝..
사회인 야구 하는 사람 으로서 확 공감이 오네요.. 읽는 데 전율이 ... 잘 보고 갑니다^^
이제 막 팀만들고 야구를 시작하는데.. 초기자본도 만만치 않고. 지역도 청주라서 그런지 야구할 공간도 부족하고... 최근에 느낀것은 현실과 이상에서 오는 괴리감? 뭐그런거네요 ㅋ 하지만 저번주말에 첫 시합을 했는데.. 완전 재미있었다는 ㅋㅋ 결과는 끝내기 안타 패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