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라 하면 보통 일반인은 불법대부업을 떠 올린다.
사채(私債)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때의 사채는 알다시피 개인적인 금전거래, 소비대차 등을 의미한다. 사적으로 빚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사채(社債)는 회사채(會社債)의 줄임말로도 많이 쓰인다. 회사채는 알다시피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일반인들은 회사채는 거의 접할 일이 없으므로 평소 '사채'를 사채(私債)로 이해해도 틀릴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가끔 보면 기자들은 사채를 혼용하는 게 느껴진다. 아니 혼용한다기 보다 독자들의 빠른 이해를 위해
한자를 병기해줬으면 하는 때가 있다.
특히 '사채시장'에 관한 기사에서 그렇다.
사채시장 역시 사채(私債)시장과 사채(社債)시장의 두가지 의미로 쓰인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명동사채(私債)시장이라는 의미로 '사채시장'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명동사채(私債)업자가 사채(社債)를 매매하는 경우가 예가 될 수 있다.
명동사채시장은 회사채나 어음 등이 거래되는 시장이기도 하고 동시에 사적금융의 본산이기도 하다.
명동 사채업자들이 회사채도 거래하기 때문에 '사채'라는 단어가 연속으로 쓰이면 헷갈릴 수도 있다.
기자들만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포털에서 사용하는 어학사전도 엉망이다.
사채(私債)시장에 써야할 예문을 사채(社債)시장에 갖다 놓는 식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어차피 이제 '사채'는 사채(私債)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일반인은 회사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으므로,
사채(社債)에 대해선 꼭 '회사채'로 한글자 붙여주는 게 좋을 듯 하다. '사채시장'도 마찬가지다. '회사채시장'으로 구분해서 써 줘야 읽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고 쓰는이 자신도 실수를 안한다. 사실 그냥 '사채시장'이나 '사채'로 한글로만 쓰면 다 통하기 때문에 틀릴 것도 없지만(오히려 한자병기했다가 실수가 발생할수도 있다)...읽는 사람이 '사채'를 알아서 구분해 이해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구분해서 썼으면 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한자 병기가 최선인 듯 하고, 회사채 시장이라고 쓰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상법 회사편에 회사채란 단어는 없죠. 사채입니다. coporate bond. 회사채의 줄임말이 아니라, 상법 회사편에 '사채' 라고 돼 있습니다. 실무에서 사채 수탁계약서 등에도 '사채' 라고 돼 있고. 회사채란 표현은 업계 관행상 쓰는 표현이죠. 법률상 용어이니 정확하게 써 주고, 이해를 돕기 위해 병기해 주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