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에도 목련이랑 개나리와 진달래가 활짝 피어났다
그춥던 겨울도 때가 되니 어쩔수없이 물러가니 괜히 서글프다
우리 나이도 어쩔수없이 무거워저 노년이라니 하루가 다르게
시간은 세상을 변화시키며 탈바꿈한다
개나리를 보니 공연히 고향생각이 나고 어린시절이 그리워지니
나이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게 맞는가보다
내나이 4살때 엄마는 친정 올캐와 서울 남대문에 사는 삼촌댁에
가셨다 이층집이라 위에서 보는 차가 달리는 큰길을 내려보니
시골서 이층을 처음본 내가 신기할 뿐이다
엄마는 나를 업고 이층나무 계단을 오르는데 삐거덕 소리가 들린다
그곳은 사진관이였다
나를 내려 놓으니 분홍 인조견 치마가 구겨저서
어머 치마가 구겨젓으니 어째 하고 손바닥으로 폈지만
종일 없혀 다녔으니 정월설빔인 분홍치마 노랑저고리가 구겨지기
당연하지. 눈감지말아 하고 딸각 사진 찍은게 위에 모습이다
산진에도 치마가 꾸겨젔구나
참 내 얼굴 중에 제일 오래된거니 귀한 자료가 된다
그때나 지금이나 통통한건 여전하구나
엄마는 25살 젊었고 외숙모도 이뻤구나
엄마 보고싶어요

이것은 18살인가 19살인가 가장 풍만 할때다 쌍갈래 머리가
유행이었으니과연 오래된 모습이다 명절때
안양까지 가서 찍은것이다
다음은 24살 때인가 5,16 혁명 바람에 좀 변화된 것이다
초등생 옥연이가 친구가 기계로 짜준 주황색 세타를 입었다
부녀회장이라고 돌아다니며 도시물이 들기 시작할때이지

빛바랜 사진들을 보니 내인생의 기록이 나온다
초야에 태어나서 빛을 보지 못하고 초야로 돌아가는
내인생이 한편엔 행복했고 한편에 억울하고 못난 인생이다
이제 60여년이 흘럿으니 탓한들 무었하랴
남은 인생 건강하기만 바랄뿐이가
싫어도 좋아도 봄이가고 또 여름이 올것이다
귀한 시간들은 어찌 값지게 보낼고...
걸음을 지도 함이 하나님이니 맡기며 사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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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에있는사진은 아주 얌전하고 순수하게 보이고
착순이같이 귀여워요
부녀회장님 그시절에는 쨍이였지요?
그시절에는 한가락 했겠어요
너무 귀한 자료네요....애기였을때 달림의 모습은 너무 귀여워라....달림 어머님도
아주 미인이셨나봐요...
어쩜 귀
도 해라 성년엔, 너무 성숙하신 모습
그래도 추억은 언제나 아름다워라 어느분이 어머님신지
뒤에 서있는 분이 엄마
와 ~귀한 사진이네요. 아기(달님)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