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오늘 동생이랑 대화를 했는데 내가 동생을 조현병환자라고 낙인찍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나도 조현병 환자이면서 동생이 조현병이 심했을때 내게 준 상처만 꼭 끌어안고있었다. 내 머릿속에 조현병=인격이 이상해지는 병 정도로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던것 같다. 동생도 그냥 환자여서, 마음이 많이 아파서 잠시 그랬던건데 마음으로 동생을 판단하고 낙인찍고 있었다. 그럼으로써 나 스스로도 낙인을 찍고 있었던것 같다. 나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강한 열등의식을 느끼고 다른사람의 시선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해왔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걸 깨달았는데 대화를 하면서 깨닫게해준 우리 동생이게 감사한다.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기도하고 자기,아침에 일어나서 새벽기도하기.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 줄이기, 교회 꾸준히 나가기, 복학하기-졸업하기.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 끊기, 교회 꾸준히 나가기, 취업하기(최종적으로는 치유센터 설립!)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웃을 위해 기도하기, 이웃에게 충분히 감사표현하기(나보다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먼저 다다다기.예를들어 청소해주는 아주머니), 이웃에게 성실하게 베풀기(바이올린으로 섬기기 등)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오늘 깨달음을 주신 주님께감사드립니다.영화 마법의세계 녹터나를 동생과 같이 봤는데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고 동생도 재미있다고 말해줘서 동생에게 고맙다. 오늘 맛있는 외식을 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아 오늘도 수고했어. 이제부턴 결단을 하고 변화해야해. 이웃을 멸시하고 업신여기는건 죄짓는거야. 세상은 너만 불쌍하지 않아. 너보다 불쌍한 사람들이 정말 많이있어. 사람들을 불쌍히여길줄아는 마음..정말 있어야한다. 너가 힘들었으므로 너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자. 악을 더듬어 찾는 사람은 패망하리라.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항상 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친절하게 대하자. 그냥 먼저 웃고. 오늘도 수고했어 @@아.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나, 사랑해. 오늘 또 음식점에서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이면서도 끝까지 앉아서 잘 식사하고 와줘서 고마워.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