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제일 친한 친구언니랑 동생이랑 셋이서 밥을 같이 먹기로 했다. 이번달 안으로. 날짜도 잡았다. 너무 기대된다. 그동안 동생이 나한테만 모든 이야기를 다털어놓는게 솔직히 넘 부담스러웠다. 동생은 자기 친구들한테는 자기 이야기를 숨긴다. 오로지 쌍둥이 언니인 나한테만 자기 모든 이야기를 다털어놓는데 고마운 일이지만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웠다.ㅠㅠ 동생이 그동안 자기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한테는 다 손절당해서 그 이후로는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못털어놓는다. 그래서 최근에는 믿고 의지하는 친구는 나밖에 없었는데 나는 그 역할을 감당하는게 감사하면서도..너무 부담스럽다ㅠㅠ 그리고 고민 내용이 좀 추상적인 편이라서 들어주어야할지 잘라야 할지도 헷갈리고..무튼 그래서 친구없는 동생이 너무 걱정스러웠는데ㅠㅠ 나랑 제일 친한 친구언니가 우리 동생이랑 밥 같이 먹고싶다고 해서 동생도 좋다고 해서 셋이 밥을 같이 먹기로 약속을 잡아서 너무 기대된다. 솔직히 한줄기 희망같은 느낌임..ㅠㅠ 친구 언니한테 동생 욕도 많이했는데;;언니가 진지하게다 들어줬는데 우리 동생 하나도 안싫어하고 밥 같이 먹고싶다고 하니까 언니가 참 천사같다. 나를 위해 보내준 천사같은 언니다. 너무 고맙다.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감사일기쓰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 줄이기, 교회 안빠지고 꾸준히 나가기, 복학하기-졸업하기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약 끊기, 교회 안빠지고 꾸준히 나가기, 취업하기(최종으로는 치유센터 설립)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감사하다고 표현하기,이웃을위해 기도하기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아빠가 설맞아서 잡채를 해줬는데 너무 맛있었다. 아빠한테 감사드린다.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오늘도 하려고 했던거 다 해줘서 고맙고. 수고했어 나 자신!^^차근차근히. 조급하지 말고^^
첫댓글 동생을 위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ㅎ언니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글쓴이도 천사같아요
하지만 내 마음에 긍정이나 행복한 마음이 풍요롭고 여유 넘치는게 아니라면
타인(동생)의 문제를 너무 오래 생각하거나 혼자 짊어지지 않고 여러갈래로 생각해보는거도 좋을거같아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책임병이 좀 심한거같아요 ㅠ
@헬미온 넵~~ 인지하고 계시고 바뀌려고 노력중이니깐 차츰 괜찮아 질거에용~~ 마음 치유의 길은 인지와 행동(생각)의 변화니깐 언제나 화이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