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엄마에 관하여
엄마는 너무 연약한 사람인것 같다. 소녀같은 사람.
우리가 중요한 일에 닥쳤을때는 알아서 결정하게하고 하나도 안중요한것들은 다 자기말을 듣게 했다.
가령 통일교학교를 보낸다든지, 실기선생님한테 가스라이팅당할때 같이 가스라이팅당한다든지..
그러면서도 옷 정리나 설거지 등등은 자기 말을 안들으면 엄청 스트레스받아한다.
엄마는 우리를 지켜줄만큼 강한 사람은 아닌것 같다.
뭐가 옳고 그른지 잘 알려주지 못하고 무조건 우리를 끔찍한 모성애로 감싸고도는데 우리 말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하고
아빠말보다 우리말이 먼저고 그런데 그런 사랑이 좋진 않고 많이 부담스럽다.
은연중에 우리가 엄마의 부모가 돼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엄마한테 마음이 자꾸 닫힌다.
아빠에 관하여
아빠는 엄마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엄마밖에 모르고 엄마한테 기대하는게 너무 많아서 엄마한테 실망도 많이 한다. 그리고 우리가 실기선생님한테 가스라이팅당할때 아빠도 별로 도움이 못됐다. 통일교학교 보낼때도 반대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기독교집안이어서 가장이 가장답게 주님 안에서 정신적인 돌봄을 해주어야 하는데 아빠는 너무 사람을 많이 의존하는것 같다 특히 엄마에게. 엄마가 속상해하면 우리도 막 때리고 기준이 엄마의 마음..이해는 되지만 엄마 아빠 한사람중에 누군가는 중심이 잡혀있어야되는데 아빠도 정서적으로 자식에게 너무나 많이 의존을 한다. 그래서 아빠도 용서하기가 힘들었다. 말도 너무 상처받게 "너 그러다 사회에서 폐기물된다."이렇게 말하고"착해 빠져서는.."이렇게 말하고. 어떨때는"@@이가 엄마보다 더좋다"이러고 "아빠랑 같이 자자(;;;;)"이러고;;참 아빠도 의지가 안되고 아빠한테 많이 상처받았다. 엄마아빠 둘중 한사람이라도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되는데 둘다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동생에 관하여
우리 동생은 참 불쌍한 아이다. 애는 굉장히 영리하고 수재인데 보면 걔는 잘하고 있는데 엄마아빠가 걔의 마음에 너무 관심이 없는것 같다. 나는 어릴때는 우리가족처럼 모든 집에 다 그냥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더라..우리 고모네 집은 고모가 중심으로 집안이 잘 돌아가던데. 그래서 너무 서운하다 엄마아빠한테. 그런데 어쩌겠어 엄마아빠도 상처가 너무 많은 사람인걸. 우리가 상처받았을때 엄마아빠도 많이 힘들었었던것 같다. 엄마아빠를 내가 정서적으로 돌봐줘야 하는 상황이 조금 억울하기도 하지만 이젠 나도 나이가 있고..엄마아빠를 돌봐줄 나이지 뭐 서운한건 사실이지만. 사실 많이 서운하다. 하지만 주님께서 나의 외로움을 아시고 밖에서 가족을 만나게 하셨다.(고모와 목사님)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나는 너의 아버지되는 하나님이다. 내가 너의모든것을 알고있다. 너의 생각,너의마음을 모두 공감하고 이해한다.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
감사일기쓰고자기,새벽기도하기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약 줄이기,교회 꾸준히 나가기,복학하기-졸업하기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약 끊기, 교회 꾸준히 나가기, 취업하기(최종으로는 치유센터설립)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잘 웃기(나를 위해서도!),감사하다고 많이 표현하기,이웃을 위해 기도하기.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
오늘도 계획했던 일을 모두 잘 할수 있게 해주시고 잘 살아낼 수 있도록 함께하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아 오늘도 사느라 수고 많았어. 한 걸음씩 차근차근히 하자 조급하지 않게. 화이팅!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헛된게 아니었어. 주님은 다 알고 계셨어.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면 마음놓고 푹 자자.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