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교회는 부활절 신앙을 부활절 때에만 생각한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다. 우리가 부활과 내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부활절 때만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부활의 신앙을 노래한 찬송가를 부르는 것도 부활절 때에만 거의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크나큰 잘못이다. 우리는 주님의 날인 주일의 기원을 잊어버린 것이나 아닐까 생각된다. 유대 사람의 거룩한 날인 안식일은 하나님이 6일 동안 천지창조하시기 위해 일하고 7일 만에 쉬신 것을 기념한 것이지만, 주님의 날인 주일은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념한 날인 것이다. 주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날이 바로 그날이었기 때문이다. ... 부활절 신앙은 1년 중 어느 시기에만 생각하는 일 없이, 그리스도인이 그것에 근거해서 매일을 살며, 그것에 근거해서 죽는(그마저도 다시 살기 위해서이지만), 그와 같은 신앙이어야만 한다.’
–<윌리엄 바클레이, 그리스도인의 365일, 종로서적 1981> 중에서
3년 가까이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만 같았던 고난이 있었지만 이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부활절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했는데, 올해는 부활절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음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며,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곧 우리의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은 극심한 고통과 슬픔의 한복판에서 우리에게 희망과 생명을 주십니다. 그럼에도 혹 바클레이 목사님의 말씀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부활절 시기에만 생각하며 아직도 아무런 변화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부활절을 맞아 우리는 부활의 능력으로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감으로 부활의 주님과 동행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부활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억하십시오! 부활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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