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식당에 갔다. 천지연이라는 식당이였다. 내가 표정에 대한 트라우마로 꺼려지는 식당이다. 예전에 표정을 이상하게 지어서 상대가 어색해했고, 나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식당을 갔다. 피해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것은 잘했다. 하지만 무방비로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준비는 안되는 데 무작정 돌진한다는 생각에. 하지만 피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들어갔다. 드르륵~ 문을 열고. 불안감이 들었다. 어떻게 인사할까.. 어떤 표정을 지을까.. 왜 아직도 그런 생각을! 이씨. 어쨌든 난 아줌마를 찾으며 표정을 어떻게 할지. 인사를 어떻게 할지 생각할려는 참이다. 다행히 아줌마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앉으면 되겠지.. 하지만 아줌마가 보였다! 이크 인사해야 겠다. 그래서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중. 표정때문에. 아줌마가 반찬을 나르고 날 보고있지 않으니 쌩깔까는 생각도 들었다. 표정때문에. 하지만 그럴 수 없어, 인사를 할려는 마음에 감정을 살포시 표현하며 불안감에. 난 피하지 않고 인사하려는 데. 차마 인사 못하고.. 내 표정 이상할까봐. 그렇게 피하고 있다고 아줌마를 마주치자 그제서야 인사를 하였다. 약간 썩소를 지으며. 아줌마도 의식하고. 나의 굳어진 웃음. 이씨! 어쨌든 난 그런대로 넘어가며 자리에 앉았다. 아줌마는 내가 혼자인지 구석탱이 자리로 안내했다. 이씨~ 그런 소홀하게 대하는 게 불만이다. 이씨. 암튼 난 그런대로 앉으며. 아줌마가 말거는 그 순간! 난 두려웠다. 그 아줌마는 나름 친해질려고 살갑게 대하는 스타일이였다. 욕쟁이 아줌마처럼. 하지만 난 그런 부분들이 부담스러웠다. 왜냐면 표정을 보여야 하고, 친근감에 웃어야 하므로. 그래서 피해갔다. 이씨! 왜 피해가기지고 XX. 그게 가장 문제다. 대공을 피하느라 사람과의 친근감을 피해간다는 거. 이씨. XX 어쨌든 난 피해가며 거리감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채로 있었다. 증상이 없으며. 이씨. 언제까지 그럴려구. 암튼 증상도 없이, 맘편히 있으며 그냥 그 상황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말도 걸지말고, 조용히 밥만 내려놓는. 근데 밥을 놓고, 된장찌개를 놓는 그 순간! 또 웃음을 지어야 하고, 표정을 봐야하고. 난 어려웠지만. 나름 웃으며 대처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아줌마는 나에게 거리감을 느끼며. ' 맛있게 잡수세요~ ' 하며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대하였다. 그런게 좃같다. 나의 거리감있는 행동으로. 상대도 그렇게 대하는 게. 학원장도 그렇고. 이씨. XX 암튼 난 그런 좃같음을 느끼며. 밥을 먹었고. 소외감을 느끼며. 꾸역꾸역.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계산하며, 사탕준다는 말에. 난 또 불안감을 느꼈다. 난 또 계산하면 아줌마를 봐야하고, 아줌마가 사탕준다고 하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나의 웃는표정이 썩소로 연결되어 상대가 기분 나빠하진 않을지. 온갖 생각을 다하며 밥을 먹고, 계산을 했지만. 난 적절히 대처하며, 계산을 하고 식당에 나왔다.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그래~ 그럴 수 있어. 아직도 표정때문에 신경쓰이는 나인 걸. 그럴 수 있어. 이젠 그런 착각들을 바로잡고. 날 사랑하는 길을 가보자. 사랑한다~! 난 할수 있다!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내 자신이 아니다. 나는 원래 표정을 어떻게 지을지 생각하지 않았고. 표정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고2때 표정을 만들려 하였고, 그런 표정이 이상해서 그것때문에. 표정을 신경쓰는 내가 되어 버렸다.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내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은 착각이고. 내가 만들거나 억압해버리는 표정이 이상할 순 있겠으나. 나 자체의 표정이 이상하고, 문제가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내 표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 정당하겠지만. 만들지도 않고, 억압해버리지 않은 표정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 정당하고 합리적이지 않다.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괜시리 내 표정이 이상하다는 생각에 억압했고, 만드느라 스스로 이상해지거나 남들에게도 그런 나로서 대하고 말았다.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내 표정이 이상하는 생각에 그런다는 것은 착각이고, 죽기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할 중대하고 급한일이 아니다.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착각에서 벗어나며. 나의 자아를 발현하며. 나의 자아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발현하는 길을 가는 것.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있는그대로 표정짓고. 감정짓고. 그냥 냅두자. 그 표정이 먹이되든 죽이되든. 있는 그대로 표정이니까. 이상해지든 상대를 기분나쁘게 하던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럴수 있는 각오로 그래보자. 그리고 이상하거나 이유없이 기분 나쁘게 그럴일을 없을 것이다.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너의 스스로 만든 표정 감옥에. 관념에. 스스로 갇혔구나. 준석아. 이제 그 감옥으로부터 탈출하여 널 올바로 보고. 올바른 길을 가려무라.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
표정을 있는 그대로 놔두고, 감정도 있는 그대로 놔두고. 감정 그대로 펼쳐놓는 일.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표정이 개가되든 먹이되든 있는 그대로 놔두고, 감정이 알아서 조정하도록 냅두는 내가 되는 길.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표정에 거의 또는 아예 신경쓰지 않고, 유동화된 나의 마음에 따라 발현하는 자기 마음의 발현체 되기.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표정을 만들거나 억압하지 않고, 있는그대로 발현하며 대하는 나 되어보기.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 표정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알게 해주어서 감사하다. 날 탐구해주어서 감사하다. 내 마음을 탐구해주어서 감사하다. 표정공포로 서서히 해방됨에 감사하다. 날 조금이라도 알게되어 감사하다. 날 억압하지 않아서 감사하다. 긍정적인 암시를 잘못 사용하지 않아서 감사하다. 부정적인 감정도 있는그대로 느껴줘서 감사하다. 내가 살아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모든 게 감사하다.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
넌 최고다! 탐구도 하고 화이팅이다! 표정공포로부터 벗어나보자! 화이팅~!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표정공포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나는 표정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부터 벗어나고 있다. 나는 착각에서 벗어나고 있다. 나는 올바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고 있다. 나는 과거를 올바로 해석하고 있다. 나는 있는그대로 표정짓고 있다. 나는 감정을 놔두고 있다. 나는 표정을 놔두고 있다. 나는 표정을 감정이 하라는 대로 놔두고 있다. 나는 먹이되는 표정도 놔두고 있다. 나는 개가되는 표정도 놔두고 있다. 나는 표정을 놔두고 있다. 나는 내 표정이 좋다. 나는 표정이 자율신경이 조정하도록 놔두고 있다. 나는 내 표정 가만 놔두고 있다. 나는 내 표정 좋다. 나는 표정공포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