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시인 [류시화]님.
*♡* 선생님~! 저예요.. 혜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렇게.........
글 올려요... 정말 답답해요........
선생님...... 다시는 울지 마세요...
그럼.. 저 혜연이도.. 선생님 몰래..
펑펑 눈물을 쏟을 지 몰라요........
온종일 선생님 생각에..............
◆아직 아무도 공개하지 않은 시◆
잘은 못썼지만...
나중에라도 회지에 싣고 싶었는데,,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어요...
선생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만 있다면...
★지구별 여행★
-유혜연
적요한 지구별 뷔인 가슴에,,
애닯게 스치우는 영혼의 손길..
발끝을 애무하던 생명의 기운도,,
나를 일깨워주던 신실한 지도자의 가르침도,,
모두가 '삶'이라는 굴레에 속박 당하고,,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갈 필연적인 숙명의 길..
쌓여만 가는 고독의 응어리를 삭이며,,
전율하는 생존경쟁은 잠시 뒤로한 채..
영원히 잠들 수 없는 여행......
: 2시간 정도 글들을 확인하였습니다.
: 참으로 사랑스러운 글이었습니다.
:
: 이제서야 눈물이 흐르네요.
: 저에게 중학교로 가라고 해서가 아닙니다.
: 분회장으로서 하는 일이 힘들어서는 더욱 아닙니다.
: 모든 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분에 겨워서입니다.
: 그들의 눈빛 속에서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
: 이제서야 눈물이 흐르네요.
: 새벽이 되어 졸려서 그런 것이 아니랍니다.
: 밝아 오는 날들이 두려워서는 더더욱 아니랍니다.
: 정의가 승리하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들의 숨결 속에서 따스함을 느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