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만7천가구 분양

올 1만7천가구 분양 경기 북부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최근 LG필립스LCD가 파주에 대규모 공장을 짓기로 발표한 데 이어 행 정자치부도 양주군과 파주ㆍ고양시 등 접경지역 15개 시ㆍ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파주 금촌지구 주공아파트에는 이미 분양권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움 직임이다.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양주군에도 LG건설이 5000여 가구 초대형 단지를 내놓아 인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고양 가좌지구와 파주 교하지구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비투기과열지구로 단기 투자자의 발길도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 고양, 양주 등 경기 북부 3개 시ㆍ군에서 올해 아파트 총 1만7 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만 4개 단지에 이르며, 20~40평형대 중형 규모가 대부분이다. ◇고양-양주-파주 순서로 바람몰이＝이달 말 벽산건설이 고양 가좌지 구 `벽산 블루밍`분양에 나서며 경기북부권 분양시장의 바람몰이에 나선다. 벽산측은 지난달 말 1210가구 분양된 `대우드림월드`에 6932 명이 청약한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벽산은 지역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33~39평형대에 전체 분양가구의 67 %에 이르는 1304가구를 설계했다. 가좌지구는 16만4000여 평 규모로 하반기 분양예정인 파주 교하지구와 함께 경기 북부권의 신흥주거지 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으로 둘러싸인 데다 지구 내 1만평 규모 초대형 중앙공원도 조성 된다. 초ㆍ중ㆍ고교도 신설되며 지하철 대화역까지는 마을버스가 운 행될 예정이다. 가좌지구 남측에 위치한 대화동에는 오는 5월 양우파크타운, 10월 일 신휴먼빌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양우 파크타운 25평형 분양권 시세 는 1억5000~1억6000만원으로 분양가 9690만원보다 5000만원 이상 웃 돈이 형성돼 있다. ◇파주 교하ㆍ금촌지구 관심＝그 동안 고양에 묻혀 관심이 덜했던 파 주권도 개발 호재로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LG필립스LCD가 월롱면 덕은리에 100억달러를 투자해 대형 공장 을 세울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가깝고 서해안고속 도로 등 교통시설도 발달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도 파주에 놀이동산과 쇼핑센터를 갖춘 20만평 규모 어린이 대공원 ` 토이랜드`를 건립할 계획이어서 10년 안에 파주는 완전히 새로운 도 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금촌지구 2개 단지 903가구를 비롯해 교하지구에도 7개 단지 71 00여 가구가 분양된다. 금촌지구에는 중앙건설과 부산에 본사를 둔 반도건설이 토지매입이 끝나는 대로 6~10월께 분양에 나선다. 지난달 인근에서 432가구 분양 된 조합아파트 `대방샤인힐`에는 1450명이 몰려 32평형 5대1, 24평형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총 7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공사가 한창인 주공그린빌1차 24평형은 2500 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복선전철화 공사중인 경의선이 단 지 바로 옆을 지난다. 파주 출판정보단지와 가까운 교하지구에서도 9월 이후 동문ㆍ월드ㆍ 우남 등의 업체가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이 중 4개 블록 3000가구로 가장 많은 가구수를 분양하는 `동문 굿모 닝힐`은 최고층수 15층, 용적률 180% 이하의 쾌적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교하지구는 지구 내 6개 학교가 신설되며, 상업 및 열병합 발전 시설도 함께 갖춰져 친환경적 전원형 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 인다. ◇공급 뜸한 양주군에도 대단지 분양＝서울과 의정부, 파주, 고양 등 7개 시ㆍ군으로 둘러싸인 양주군에서도 오랜만에 대단지 아파트가 분 양된다. LG건설은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일대 최대 아파트 단지인 500 0여 가구를 분양한다. 지역 수요를 감안해 20~30평형대 위주로 설계 되며 의정부와 서울 북부 수요자들도 겨냥하고 있다. 용적률을 170% 로 낮추고 평당 분양가는 400만원 선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파밀리에`란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재개한 신동아건설도 지난해 의정 부 신곡동에 이어 올해 양주군 덕계리에서 1, 2차 1089가구를 분양한 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