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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동해는 양미리 철
칼빈코스트너 추천 0 조회 48 08.12.13 23: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양미리는 강원도 동해안, 그중에서도 강릉에서 고성군 앞바다까지 늦가을부터 겨울에 잡히는 한류성 어종입니다.

크기는 15센티 내외로 그리 크지 않지만 육류에 들어있는 성분이 대부분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함량도

쇠고기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의 겨울철 건강식으로 훌륭한 식품입니다. 양미리를 조리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보편적이면서 양미리의 맛을 가장 잘 낼 수 있는 조리법은 무우를 두툼하게 썰어서 바닥에 깔고

김치나 우거지 시래기를 넣고 매콤하게 조리면 아주 훌륭하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양미리는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한류성 어종으로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아주 그물코마다 한마리씩 잡혀서

 여름에 잘 잡히는 오징어와 같이 동해안 어민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 양미리도 서서히 잡히는 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기온으로 동해안의 수온이

올라가서 덜잡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양미리는 냉수성에다 조금 깊은곳을 선호하는데 그런 조건이 동해안과

잘 맞아왔는데 이상기온으로 수온이 올라가서 동해안을 찾아오는 양미리가 줄고 덩달아 어획량이 줄었나 봅니다. 

 이 사진처럼 그물이 무거워서 끌어올리기 힘들정도가 기본인데 제가 간 날도 이렇게 잡힌 그물은 한 두개고

그물 전체에 몇마리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물에서 양미리를 떼어내는 아주머니들은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더군요. 동해안 어민들은 여름엔 피서객을

상대로 낚시배도 띄우고 주낙으로 잡은 고기를 횟집에 공급하기도 하는데 여름 한동안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수지

를 못 맞추다 근래 다시 기름값도 내리고 양미리철이 되서 시름을 더나 싶었는데 생각만큼 양미리가 안나온다고 합니다. 

 

 이 그물처럼 양미리가 잔뜩 잡혀서 어민들의 시름이 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속초와 바로 행정구역의 경계인 고성군 토성면 봉포항입니다. 본격적으로 겨울 추위가 온건

아니기에 아직 성급하게 양미리 수확량이

줄었다고 판단하기엔 좀 이른감이 있지만 날씨가 겨울은 겨울처럼 추워서 양미리가 많이 잡히길 기원하겠습니다.

 

 봉포항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의 풍경입니다. 파도가 제법 높은데도 어민들은 분주히 바다를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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