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 폭우로 시내 곳곳 침수

[울트라-노마드]

(보도) Bangkok Post 2012-9-20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방콕 : 폭우로 시내 곳곳 침수

BMA: Slow drainage caused by subsidence

수요일(9.19) 밤에 내린 폭우로 방콕 시내 29개 지역에서 침수가 발생 시내 전역에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고, 넘쳐난 물을 퍼내는 데만도 여러 시간이 소요됐다.

(사진: Surapol Promsaka na Sakolnakorn) 교도소 재소자들이 9월20일 방콕의 배수로에서 침전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콕 광역시청'(BMA)의 쭘폰 사파오폰(Jumpol Sampaopon) 부시장은 목요일(9.20) 발언을 통해, 침전물들로 인해 운하들의 배수 및 유속이 느려진 상태라서, 공무원들이 배수작업에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콕 시내에는 매년 1~10 cm의 침전물들이 쌓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범람이 시중에서 회자되듯이 운하나 하수로 기능의 정지나 고장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과거 방콕 시장을 지낸 비칫 라따꾼(Bhichit Rattakul) 씨는 방콕 시내의 모든 하수구가 새로 교체돼야만 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쭘폰 부시장은 그러한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동시에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줌폰 부시장은 방콕시청에서 일부 홍수 위험이 있는 지역들에 새로운 하수도를 신설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 직원들이 배수시설에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쓰레기와 같은 침전물들이 쌓여 물길을 막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쭐라롱꼰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의 수자원 관리 전문가인 수짜릿 꾼타나꾼웡(Sujarit Koontanakulvong) 부교수는 방콕의 홍수에는 강수량이 중요한 변수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배수시설은 지난 20년 이상 사용되어 왔고, 시간당 60 mm 정도의 강수량을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130 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경우, 배수에는 2시간 이상 걸리게 된다."

또한 그는 방콕시청이 시내 주요 도로에 더 많은 하수도를 신설하고 처리속도도 더욱 증가시켜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콕시청은 전자 배수 시스템 신설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다양한 관계 기관들이 공조해서 대처토록 해주는 주요한 공공시설이 될 것이다."

한편 '태국사랑 당'(Rak Thailand Party: 의석수 4석) 총재인 추윗 까몬위싯(Chuvit Kamolvisit: 사진) 의원은 목요일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에 질문을 게시하여, 방콕시청이 추진 중인 '초대형 지하수로 터널'이 정말로 홍수를 바다로 배출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추윗 의원은 수쿰판 버리팟(Sukhumbhand Paribatra) 방콕 시장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지속가능한 홍수 예방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그 자이안트 터널이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 알고 싶다. 방콕시청의 한 직원이 내게 말하기를, 방콕의 배수펌프 및 배수 시스템이 결함으로 가득찬 것이며, 방콕의 펌프 능력이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전해주었다."

추윗 총재는, 방콕시청이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이 홍수 예방에 실제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관해, 국민들이 감시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작년 대홍수 당시 방콕의 방캐(Bang Khae)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 1장을 게시했다. 그는 방콕이 대홍수에 충격을 받았을 때 얼마나 슬프고도 좌절감을 맛봤는지를 각인시키면서, 자이안트 터널이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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