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loomberg 2013-4-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바트화 환율 16년만에 최고치 갱신 : 1달러당 28.56달러
Thai Baht Climbs to 16-Year High on Capital Inflows Into Bonds
기사작성 : Yumi Teso
태국 바트(baht)화가 16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 같은 일은 태국의 정책 결정권자들이 역내 최고 수준의 환율 행진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고 있는 자본 유입에 대해, 그 완화 조치를 삼가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국제 펀드들이 태국 채권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인 '태국 은행'(Bank of Thailand)의 쁘라산 뜨라이랏워라꾼(Prasarn Trairatvorakul) 총재는 4월19일 발언에서 환율이 펀더멘탈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낏띠랏 나 라넝(Kittiratt Na-Ranong) 재무부장관은 통화량 통제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태국 바트는 금년 들어 7%나 절상됐다. 반면 그 사이 인도 루삐(rupee) 화는 1.9%, 중국 위안 화는 0.8%만 절상됐다. 4월19일 외국인들이 매수한 태국 국채는 매도한 양보다 20억 달러 어치가 많았다.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금년 1.4분기에 태국 국채를 98억 달러 규모나 매수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다이이치생명 연구소'(Dai-ichi Life Research Institute Inc., 第一生命経済研究所)의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s: 신흥시장) 전문가인 니시야마 토오루(Tohru Nishihama, 西濱 徹)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채권에 대한 자본 유입은 바트의 가치 절상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태국은 이러한 상황을 용인하는 것처럼 보이며, 어떤 강력한 조치를 도입할 것 같지는 않다." |
본지가 집계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4월22일(월) 방콕 시간 오전 8시48분 현재, 바트화는 전날 대비 0.4% 절상되어 1달러당 28.5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일중 최고치는 1달러당 28.56달러였으며, 4월19일(금)에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 한달 동안 태국 정부의 환율개입 움직임이 예상되면서 바트화의 가격은 계속해서 요동쳐, 0.09%부터 5.38%까지의 폭으로 상승했다. 본지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만기분 태국 정부 채권의 이자율은 3.625%를 기록하여 3.4% 인상됐다.
(보도) 연합뉴스 2013-4-19
태국 바트화, 주중 달러당 29.50 깨질 수도
1997년 변동환율제 실시 이후 최고 수준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바트화 가치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중에 달러당 29.50바트가 깨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로 변동환율제를 실시한 이후 최고 수준이며, 일부 외환 전문가들은 바트 가치가 올해 안에 달러당 29바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방콕포스트는 외환전문가들을 인용해 바트가 심리적 저지선인 29.50달러를 넘어서면, 이는 올해 안으로 달러당 29바트 돌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트는 지난주 말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29.52바트까지 치솟은 뒤 18일 달러당 29.53으로 다소 떨어졌다.
이처럼 바트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최근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올리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19개월 이래 최고치를 보이는 등 경제 활성화가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애초보다 상향 조정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태국 바트화는 올해 들어 달러에 대해 가치가 3.27% 올라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필리핀의 페소는 가치 상승률이 1.25%이다.
해외 투자자의 태국 중앙은행 채권 보유 규모와 비율은 지난해 11월 2천112억 달러, 6.77%에서 올해 2월 2천841억달러, 9.07% 급증했다.
일부 외환 전문가들은 바트화가 강세를 계속해 향후 2년 안에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달러당 25∼26바트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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