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CE11405C067CCC15)
이렇게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제촉하는 비가 내리든 어느 날에
숙명처럼 보내야하고 또 맞이해야 하는
그 시절 이야기 몇몇자 되지도 않게 얼기설기 엮고 섞어 보면서
함께 추억이런가 한잔 술 젖어들면 그 뜻이 깊음에
즐겨 불러보는 노래로
이미자님의 꽃한송이를
어설프게 생톤으로 불러서 동무해 봅니다
이 또한 주접임에는
감히 넓은 마음으로 넘겨주시길 빌면서
감사 그리고 고맙소이다
NSR10212.MP3
꽃한송이
그 누가 꺾었나 한송이 외로운 꽃
시들은 꽃송이가 황혼빛에 애닯구나
마음대로 꺾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 줄 왜 몰랐을까
차거운 하늘밑에서
그 누가 버렸나 가엾은 꽃 한송이
빛 잃은 꽃송이가 애처롭게 울고 있네
부질없이 꺾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 줄 왜 몰랐을까
싸늘한 하늘밑에서
.
겨울을 재촉하는 비
똑! 똑! 똑!
창살을 두드린다!
호드득호드득 소리와 섞이어~
그렇게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도 모자라
연 이틀씩이나 내리고 있네!
촉촉이 대지를 적시면서 시린 겨울 속
그 설한이 그리워서인~ 듯
어서 오라 살랑살랑 손짓을 하며
때로는 후드득 창살을 두드리고 있음에
아스라이 멀어져간
그 때 그 시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그리움 되어 어리는구나!~~
청춘 그 젊은 날들과 함께!
어쩌면 더 걸어가야 할 그 길 위에
흩뿌려 메말라 틀어지지 말고 늙지 말라 적셔주려는가?
아니~ 아린 그 겨울날 빨리 오라 함에는
고단했던 지난 그 해 년~년 걸음 길
잠시 머물러 쉬어가라 일러주려는 듯 여겨도 지는데~
우리 내 더 여물어 들어
그 모진 겨우내 어찌 견뎌낼까?
미워 할 수밖에 없어도
무릇 참고 여기까지 인내하였듯이
오는 지금 이 겨울 그 깊은 뜻이 담겨 있음에
싫어하지 않고 그와 동무하자 일러 반겨 주리니~
조르륵 쪼르륵 비가 내린다!
하루를 졸라선 힘들어 보일 것 같아
하룻날을 더 부탁해 보려는지?
연 이틀씩이나
이어서 비가 내린다!
이렇게~ 겨울을 재촉하는 빗님이 오신다! 그렇게!
그해 겨울 앞에서 어느 비오는 날에
황혼길 초입 길동무 되어서
수환 할배가!
2018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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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F68E3B5C0680A127)
옥순대교 옆 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44345C0680D52F)
옥순봉 아래로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면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96F345C0680D709)
장회 나룻터에서 내려 오는 모습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942345C0680D926)
산길 따라 어느 중턱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0E355C06810024)
청풍 대교에서 해는 기웃 저물어 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A12355C06810226)
그래 너 그 아름다움이어라~ 내년에 다시 보랴! 약속해 보면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A9C395C06811A19)
이렇게 엇 그제 보낸 어느 가을날
이웃하고 있는 청풍 호반을 둘러본 그림들을 몇장 보태고
또 지난 그 해 처럼
맞아야될 겨울 이야기 끌적거려 놓고
혹~여 추억이런가 하며 올려 보았소이다
여기까지 함께 걸음 하심에 고맙구요
환절기에 동무님들 모두모두 건강들 유의 하시고
평안 하심을 빌면서
안녕!!
제천에서 동창생 기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