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언론인연맹 총괄상임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
나라꼴이 이게 뭔지?
금년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다. 서민들은 삶이 힘겨워 아우성인데 여당과 야당의 정치판은 개판 5분전이고 국민들은 여기저기서 난방비, 전기료, 건강보험료 폭탄에 걱정이 태산같은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우스개소리뿐이고 서민들은 대부분 냉골에서 지낸다. 도시가스 요금이 무서운 집은 어린아이 방에만 온도를 올리고 노인들 방은 조금 넣을 정도이기에 겹겹이 옷을 껴입고 지내는 가정이 태반이다. 난민생활을 연상하고 있다.
여야는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언론에서 도배하는데도 방탄 국회를 열고 하다하다 6년 만에 장외집회(국회의원 169명중 100명 참석)를 2월 5일(일) 숭례문 앞에서 시위를 주도했다.
「국민의힘」은 3월 8일 당대표 및 최고의원 선출에 김.장연대이니 안.윤이니 윤핵관의 힘이니 김.나까지 거론하며 말로만 민생이고 선거에 매몰되어 있다. 정부가 개입하는지 분명한 태도 없이 윤대통령만 바라보고 있으니 한심하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분향소 설치 문제로 서울시청 광장 앞을 2월 6일 오후에 지나다 보니 아수라장이 되었다.
국회는 2월 6일 대정부질문 첫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수석최고의원, 2월 7일 고민정 의원, 2월 8일 박성준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질의응답 내용에 정책질의는 없고 엉뚱한 질문형식으로 국회의원의 품위는 찾아볼 수 없고 비웃음만 나기에 국민들에게 민낯을 보여준 꼴이다.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장관에게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 먹어요.’ 하니 한 장관은 ‘그게 무슨 소립니까’하니 ‘왜 이렇게 깐족거리냐’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대법원 판결이 중요한가요.’했고 한 장관은 ‘제가 공감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중요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고의원은 ‘대법원 판결이 그렇게 중요합니까?’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대법원 판결은 존중해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고민정 의원은 언론인 출신이 맞는지 묻고 싶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무부장관에게 그런 질의를 하니 한 장관과 싸우려고 나왔는지 국회의원의 체통을 생각했으면...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이상민 장관에게는 “정청래 의원”은 ‘지금 멍합니까. 기분이 좋습니까. 기분이 안 좋습니까. 72시간후면 집에 가셔야 하는데 집에서 뭐 하실 생각이세요.’라며 조롱하듯이 하며 나가라고 했다.
TV를 시청한 국민들은 한탄의 목소리가... 질의의 이슈와는 무관한 비아냥거림이었다. 이런 질의는 80년대 방법이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 오죽하면 30년전 삼성전자 故이건희 회장께서 ‘우리 정치는 4류’라고 한 말씀이 생생하게 기억되며 언론에서 수없이 제기된 발언이다. 제발 의원님들 정신 차리세요.
한동훈 장관은 ‘내 인생에서 검사시절이 화양연화(花樣年華“: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라고 했다.
2월 8일 헌정사상 최초 국무의원인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293명중 찬성 179명,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되었고 즉시 직무정지 상태이다.
이재명 대표는 2월 10일 오전 11시 30분에 검찰에 3차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앞에서 1500자 분량의 입장문을 꺼내들고 회술레(죄인을 처형하기전에 얼굴에 회칠을 해 사람들앞에 내돌리는 행위)같은 수치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비윤돌풍이 부는건지? 친이준석계(천하람, 김용태, 이기인, 허은아)전원이 본선진출이 되었다. 당대표 후보는 4인(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으로 결정되었다. 윤대통령이 당권경쟁에 개입하면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행태이기에 당무개입은 민심을 외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로 개입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뒤 등장한 신조어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였다. 그만큼 문재인은 독주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탈원전” 때문에 지금 우리들이 겪는 고충이 고스란히 서민들이 떠안고 있으며 곳곳에 골병과 분란을 일으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조국”에게만 마음에 빚을 졌느니 2023년에는 지금은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조국 1심 선고 5일만에 문재인은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니 정말로 최악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문재인이 책임질 일이 있다. KBS 전)고대영 사장 해임안에 1심은 패소, 2심 항소심에서 해임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MBC 전)김장겸 사장도 방송장악문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윤석열 퇴진과 독재 검사의 정치탄압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며 함성과 고성을 지르는 보수단체의 행동을 보면서 왜 우리들은 둘로 갈라져 싸우고 있을까?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지 불안, 초조에 걱정이 태산 같다.
내가 진심으로 아낀 자들이 나를 배신했다는 사실 때문에 실망과 슬픔, 분노가 들끓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고 유치해도 정치판은 언제쯤 우리들이 바라는 함께하는 협치와 공존이라는 단어를 매듭지을수 있을까?
정치인은 대의를 위하여 개인적인 원한이나 자존심까지 묻어두는 사람의 인품과 애국심을 갖기를 바라며 국민이 존경하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를 봄이 오는 길목이라서 희망의 싹을 보여줬으면 한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은 법과 공정과 화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