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가는 11살 시쮸 복순이라고 해요..
한 일주일 쯤 식욕이 없길래.. 밥 투정하는가보다 하다가.. 고기를 줘도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고 놀래 병원에 가보니..
자궁 축농증이라 하더군요..
엑스레이나 피검사가 정상치여서 바로 수술을 했는데...
막상 수술 후 간수치는 엄청 올라가고.. 설사도 엄청 해대고..
간수치가 너무 올라서 항생제는 3번 정도밖에 주사 못 맞고... 3일간 입원했다가..
설사는 멈추고 간수치도 좀 내려가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식사를 잘 안 하는데 집에서는 먹을까 싶어서 의사쌤도 일단 퇴원하라고 하셨거든요..
의사 쌤께서 조금씩 자주 먹이라고 하셨는데...
오자 마자는 간에 좋은 캔사료 반스푼 정도 먹었나... 그 후로는 영 밥을 안 먹네요..
의사 쌤 말대로 일단 사료를 갈아서 꿀이랑 섞어서 입 천장에 붙이는 식으로 조금 더 먹이고
포카리 스웨트도 주사위로 먹이긴 했는데..
계속 식욕이 없을까 걱정이에요..
설사는 멈추긴 했는데.. 조금 묽은 변을 자주 보고.. 무엇보다 밥을 안 먹으니 ㅠㅠ
내일도 식욕없음 다시 병원 데려와서 영양제 맞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병원이 24시간 하는 곳이 아니라.. 밤에 혼자 있게 하는 것도 불안하고.. 되도록이면 집에서 안정시키고 싶어서요..
혹시 수술 후에 식욕 떨어진 아가들에게 뭐 먹이셨는지 참고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복순이는 일단 간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라.. 간에 좋은 음식이면 더 감사할 듯 해요...
바보같이 강아지를 좋다고만 했지.. 무지해서.. 이렇게 늦게 수술시킨 제가 막 속상하고 하지만..
일단은 지금은 후회할 때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네요..
첫댓글 그린비아와 같은 환자 영양식은 어떨까요? 거기에 간 수치 올랐을때 먹이는 젠토닐이나 사메탑 섞어주면 안될까 하는데
수의사쌤과 상의해서 주셔야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