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57권 1편
완전복귀
1972.05.21 (일), 한국 전본부교회
아버님, 당신이 찾아 나오신 소망의 터전이 세계에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저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버님의 사랑은 고귀한 사랑이며, 그 고귀한 사랑은 세계가 직선상에서 통할 수 있는 사랑이기 때문에 세계를 위하는 자리에서만 성사될 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는 데에는, 자기 나라인 이스라엘이 원수가 아니라 로마나라가 원수이기 때문에, 로마나라를 사랑했습니다. 극과 극에서 사랑했다는 입장에 섰기 때문에, 죽으면서도 남을 위해서 죽었기 때문에 로마 자체가 그의 무릎 앞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던 역사적인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이것이 선이 존재하는 원칙적인 기반이요, 선이 승리해 나가는 원칙적인 노정이요, 선이 결정적인 승리를 결할 수 있는 승패의 기준인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아버님, 사람이 태어날 때 자신을 위해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높고 귀한 이 기준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세상이 성립되지 못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아버님을 모실 수 있는 자리도 이 기준이 성립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아버님이 계실 수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기준에 일치되지 않게 될 때에는 악이 관리하는 것이요, 아버님은 떠나고 악한 사탄이 임재한다는 사실을 알았사오니, 저희들은 이를 악물고 생명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이 자리를 사수하기에 온갖 정성을 다하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아침에 완전복귀가 이러한 터전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사랑을 중심삼고 미치는 자리에서, 자기를 망각하고 인류를 사랑하고 모든 것을 사랑하는 자리에서 완전복귀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아버님께서 그러하시기 때문에,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기 위해서는 아버지와 같은 모양이 되지 않고는 안 된다는 원칙이 그런 자리를 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노정을 끝까지 갈 줄 아는, 개인에서부터 세계를 복귀할 생애노정 끝까지 갈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당신의 경륜 가운데서 길이길이 승리로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