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치/열무김치) # 햇감자를 갈아 넣고 시원한 열무물김치 만드는법
비가 좀 내리고 난 후에
싱싱한 열무가 많이 나오네요.
워낙 가뭄이 심했던 탓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티가 좀 나지만
여름에는 단단한 통배추보다
이런 열무나 얼갈이가 김치재료로 더 좋지요.
해를 넘긴 찹쌀이나 멥쌀보다
여름에 수확하는 보리나 감자로
물김치 풀국을 끓이면
초여름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날이 더워서 밥맛이 없을 때
강된장찌개를 끓여 열무와 슥슥 비벼먹으면
잃었던 밥맛이 다시 살아 나지요.
요즘 파프리카가 많이 나길래
넉넉하게 썰어 넣고 색이 고운 열무물김치를 담았어요.
<< 열무물김치 재료 >>
열무 한소쿠리, 색(빨강,노랑) 파프리카 1/2개씩,
자색양파 1개, 실파 약간, 절임용 굵은소금 약간
(풀물) 감자 2개, 물 1컵, 액젓 1/2컵,
사과 1개. 무 한조각, 양파 1/2개,
빨강 파프리카 1개, 다진마늘 2큰술,
매실청 1큰술, 생강효소 1큰술, 소금 3큰술, 물 10컵
굵은소금을 물에 녹여 열무에 뿌려서 절여 놓아요.
오늘은 감자로 풀물을 쑤어
열무물김치를 담을 거에요.
감자를 잘게 썰어 물 1컵을 붓고 삶아 주세요.
삶아진 감자는 액젓을 넣고 갈아 주세요.
살짝 숨만 죽인 열무는 가볍게 헹구어 주세요.
열무를 오래 절이면 질겨지거든요.
사과와 빨강파프리카는 국물에 넣을 거에요.
요즘 값이 싼 파프리카를 홍고추대신 갈아 넣고
설탕대신 사과로 단맛을 내려고요.
사과, 양파, 파프리카를 잘게 썰고
미늘도 넣어서 갈아 주세요.
걸쭉한 물김치용 풀물이 완성되었네요.
감자를 거칠게 갈아 알갱이가 보이는 데,
익으면 더 구수한 맛이 난답니다.
빨강, 노랑 파프리카와 자색양파, 실파를
열무김치에 썰어 넣으려고 준비했어요.
양파와 자색양파는 곱게 채썰어 주세요.
두가지 파프리카도 곱게 채썰어 주세요.
섞어 놓으니 샐러드 생각이 나네요. ㅎㅎ
열무는 혹시라도 질길 수 있으니
짧게 썰어 준비했어요.
남은 재료를 모두 넣고
물김치용 풀물을 만들어 놓아요.
열무를 풀물에 넣고
풀물이 고루 묻도록 살살 버무려 주세요.
채썰어 놓은 파프리카와
양파를 넣고 살살 뒤적여 주세요.
국물이 잘박한 상태로군요.
국물을 짭짤하게 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을 때 물을 타서 드세요.
자색양파와 파프리카가 들어가
화려한 느낌의 열무물김치가 되었내요.
풀물에 파프리카를 갈아 넣어서인 지,
색이 곱고 단맛이 많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