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화단에 쓰러져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갔는데 숨이 끊어지진 않아
이상윤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겨우 링거잡고 체온을 올렸지만
상태가 그리 호전되진 않았어요.
병원 문닫을 시간이 되어
24시간 시유메디컬센터로 옮겨 지켜보았지만 14일 새벽 6시경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어요.
얼마전, 쓰러진 장소와 꼭 같은 곳에서 절 쳐다보고 있는 그 고양이를
사진찍은 게 떠올랐어요.
오래 전 일이 아닌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마르고 죽음에 이르렀는지....
가엾기만 하네요.
그 아이를 아는 몽쉘님 얘기로는 10살은 넘은 것 같다고 하니
보살핌받으며 한강맨션에서 뛰놀던
행복했던 많은 추억도 간직하고 떠났겠지요?
첫댓글 얼룩아~~고생했어.
널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좋은 기억만 가져가렴
그래도 차가운 바닥이 아닌곳에서 떠나갔네요..부디 너무 고통스럽지 않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