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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여름덕유
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동엽령-칠연계곡-안성탐방지원센터 (짙은 운무, 비) 짙은 안개가 끼어도 좋습니다 소낙비가 내려도 좋습니다(언제나 분비는 향적봉)
(바위채송화)
(중봉)
천상의 화원엔 노오란 원추리가 피어있고 연보라 비비추가 막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원추리)
차라리 이런 날이 더 운치있고 아름답습니다 쨍한 햇살도, 시원한 조망도 원하지 않습니다
꽃길을 걷기에 하염없이 좋고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산행은 즐겁습니다
(비비추)
머리 벗겨지는 땡볕이 아니기에 감사하고 아련한 운무에 그리움 사무치는 안개 속을 걷기에 행복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까지 마냥 걷고 싶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꽃길,,차마 뒤돌아 보지 못합니다 안개 속을 뛰어 다니며 분주하되,, 가슴은 사정없이 뛰기만 합니다
(모싯대)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움을 압니다 사람보다 산이 더 아름다움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말나리)
(동자꽃)
그럼 그렇지,, 찰라의 순간, 하늘이 열리며 운무쇼가 펼쳐집니다, 너무도 아쉽지만 고마운 찰라~~
천상의 화원에 초대받은 산님들,, 어쩜 이 순간 생에 있어 가장 행복하고 가장 감동을 먹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비에 쓸리고 살짝 때를 넘긴 원추리 일지언정 산객의 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뒤돌아 보면 꽃천지요,, 가야할 길 바라보면 천상의 화원입니다
(긴산꼬리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운무는 춤을 추는데~~
산님들 암봉을 곱게 수 놓을때,, 원추리, 비비추는 덕유를 아름답게 치장합니다
짙은 안개가 덕유를 차분하게 만들때,, 노오란 원추리 덕유를 환하게 비춥니다
그토록 간절했던 한줄기 빛,, 하산길에 싱그러운 단풍잎을 파고듭니다
우렁찬 계곡 물소리, 내려서는 산님을 배웅해주며 오색단풍 곱게 물들거는 그때 찾아줘라 청합니다
(칠연계곡) 노오란 원추리꽃 수놓아진 천상의 화원에서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