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주는 강골제 굴(석화)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진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으로 고통을 받는다. 남성보다 여성의 뼈가 약하고 쉬 바람이 들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병이다. 여성은 생리적으로 많은 칼슘을 배출하는 구조다. 출산의 이유도 있지만 매 주기로 찾아오는 마술?에 걸리기 때문이다.
뼈가 튼튼하면 강골이오, 약하면 약골이 된다. 뼈는 건물로 치면 철근에 해당한다. 철근을 튼튼하게 설치한 집구석은 절대 무너져내리는 일이 없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뼈대가 튼튼하면 건강하고 무병장수의 길을 가게 된다. 뼈는 신경이 없다. 때문에 뼈에 생기는 질병은 쉬 느낄 수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은 굴의 계절이다. 굴은 겨울의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소화도 잘되지만 흡수율도 좋다. 특히 젓갈로 담아서 삭힌 굴은 천하에 으뜸 보양식이 된다. 뼈의 구멍을 메우고 근본이 되는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칼슘은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때문에 많은 식품군이 있지만 소화가 잘되지 않아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누가 굴을 빗대어 바다의 우유라했는가? 우유는 완벽식품이 아니다. 장사치들에 의해 포장된 가짜 완벽식품이다. 그러나 굴은 다르다. 굴은 알칼리성으로 중장년층에게는 완벽식품에 가깝다. 우유는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중장년층에게는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비타민A를 비롯 B1, B2, B12를 비롯 철분, 망간, 동, 요오드, 인 등이 풍부하고 칼슘의 함유량이 높다. 특히 굴속에 함유된 당질은 글리코겐으로 소화흡수를 돕는다.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 환자 등 어느 누가 섭취해도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는다. 체력회복에 좋고 빈혈, 뇌일혈, 신경쇠약에 의한 불면증, 다한증, 간장질환에 효과가 뛰어나다.
필자는 어리굴젓을 즐겨 먹는다. 특히 푹 삭은 어리굴젓은 필자의 혀를 자극한다. 약간의 신맛과 함께 굴 특유의 비릿한 맛이 밥도둑이 되어버린다. 어리굴젓을 한달 이상 밥도둑으로 식탁 위에 얹어 놓으면 정력자가 된다. 밤일?을 기피하는 일이 없게 되는 능력자로 변신한다. 특히 갱년기의 여성이 즐겨 먹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굴을 오래 먹으면 젊어지고 피부도 고와진다.
남성이나 여성에게 굴은 최고의 보양식이오, 젊음을 주는 만병치료 불로식품이다. 굴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골초에게도 좋다. 폐를 정화하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며 임파선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폐질환(결핵)도 꾸준히 굴젓을 복용하면 말기환자도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꾸준함이 필요할 뿐이다.
굴은 바다가 주는 축복이다. 굴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흔히 버려지는 껍질도 약재가 된다. 한방에서는 꿀껍질을 '모려'라하여 간질환과 장질환에 써왔다. 굴껍질을 바싹 태워서 가루를 내거나 환을 지어 복용하면 소화불량이나 정신질환, 고혈압, 조루 등에 좋다.
조상들은 김치의 소에 굴을 첨가했다. 김치와 함께 숙성되면서 별미가 된다. 제대로 숙성된 굴을 먹게 되는 것이다. 조상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필자는 항상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한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실증을 논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조상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모순된 학문이 실증 학문이라는 과학이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여.'
조상들은 어쩌면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시선을 안타까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은 경험이고 순리이니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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