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주일설교
**부족해도, 연약해도 염려하지 말라(삿 7:1-8)
*우리는 인생을 살다 보면 때로 원치 않는 가난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돈이 부족하여 가난하기도 하고, 건강이 연약하여 건강의 가난을 겪기도 하고,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퍅하여 영적, 정신적 가난을 경험하기도 한다.
-삶 속의 이런 가난이 왜 문제인가?
-가난하면 내일보다 오늘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기에 어떤 목표까지 가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가난하면 자칫 인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진다.
-고난과 가난을 통과해야 할 사람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일은, 내 삶의 문제에 함몰되지 않고 영의 눈이 좁아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고난을 통과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다다익선’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이 말은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 고조 유방이 한신에게 군사적 능력을 묻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가난한 세상을 살다 보면 무엇이든지 많이 가지면 큰 힘을 발휘하여 뜻하는 것을 이룰 줄로 안다.
-건강도, 재물도, 사회적 지위도 많아야 성공의 조건으로 알게 된다.
-이런 일에 대하여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뜻을 가지셨을까?
-오늘 말씀으로 알아본다.
*오늘 말씀은 기드온이 지휘하는 이스라엘과 미디안의 전쟁 이야기다.
-미디안으로부터 민족을 구하기 위해 기드온이 의병을 조직했는데, 그를 따라 자원한 인원이 32,000명이었다.
-하지만 이 숫자는 135,000명의 미디안 군대에 비하면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삿 7:2을 보면 하나님은 세상적인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이라고 하시며 그들을 돌려보내라고 하신다.
-먼저 두려워하는 22,000명을 돌려보내고 1만 명의 병력이 남았는데, 하나님은 여전히 그 숫자가 많다고 하시며 그들을 물가로 데려가 시험을 통해 다시 병력을 추리라고 명하신다.
-결국 하나님은 135,000명이나 되는 대군의 미디안 연합군에 맞설 이스라엘 병사로 300명을 택하시고 이들을 통해 전쟁을 치르시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이 결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왜 하나님은 300명의 병사로 미디안의 대군과 전쟁을 치르게 하실까?
-삿 7:2에서 그 이유를 말씀하신다.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라”
-32,000명의 병력도 135,000명의 미디안 군대에 비하면 부족했지만, 전략적으로 잘만 하면 승산이 있어 보이는 규모였다.
-하나님은 이로 인해 이스라엘이 스스로 자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00명만 고르라고 하신 것이다.
*300명의 병력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에 절대로 승리가 불가능한 숫자다.
-그러므로 기드온이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밖에 없었다.
-하나님께 기도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자랑하는 자가 된느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기 원하시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자가 되길 원하신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된다.
*32,000명의 병사들이 거의 다 집으로 돌아가고 300명만 남았을 때 그 병사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전쟁에 나가게 된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을 것이며 오히려 선택받지 않은 사람들을 다행으로 여기며 부러워하는 분위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로 전쟁은 이겼고, 300명으로 135,000명을 물리친 기적을 경험한 자들은 집으로 돌아간 자들이 아니라 전쟁에 나가도록 선택된 이 300명의 용사들이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엄청난 축복을 누린 자들이 되었다.
-하나님은 부족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을 이루시며 영광을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과 결핍은 우리를 망하게 하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 삶에서 무엇인가의 ‘결핍’은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가장 확실한 은혜의 통로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약함이 곧 강함이라’(고후 12:10)고 했다.
-가난과 약함, 부족함이라는 결핍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구하게 되었다면, 이것은 은혜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결핍은 풍성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은혜의 통로가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결핍을 채우시되 쩨쩨하게 찔끔이 아니라,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아주 후하게 채워서 안겨주시는 분이시다. (눅 6:38)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며, 날마다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고, 결핍을 채우시는 풍성하신 분이시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부족하고 연약함으로 인해 슬퍼하고 염려한다.
-재물이 다다익선이면 좋겠고, 건강도 다다익선이면 좋겠고, 모든 환경도 부족함 없이 갖춰지면 참 좋겠는데 이 바램과 반대되는 상황이 우리의 현실이 될 때가 많다.
-그래서 속상하고 슬프고 불안하다.
-오늘 말씀, 부족하고 연약하기만 한 기드온의 300명 병사를 통하여 이룬 하나님의 승리를 보면서 부족하거나 연약하다고 불안해하지 마시라.
-염려하지도 말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300명의 병사들처럼 하나님의 명령에 나팔을 부는 수준의 일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주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그러므로 부족하고 결핍된 삶의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영광 가운데 이루실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끝으로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이후의 태도와 믿음의 자세도 중요하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소멸시키지 않고 계속 유지하여 복을 누리고 감사, 영광을 올리는 것 매우 중요하다.
-건강이 좋지 못했던 어떤 권사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충실한 예배 생활로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을 받고 강건하여졌다.
-강건하여지자 친구들이 찾아와 산에도 가자, 운동도 하자, 쇼핑도 하자며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며 즐겁게 살자고 했다.
-교회 권사로서의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채 어울리다 보니 예배와 기도를 등한시하며 믿음의 자리를 이탈한 하나님께 불충한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이 은혜를 거두어 가시니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갔는데 상태가 더 악해졌다.
-우리도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예배자로서, 사명자로서 충성스럽게 지켜오며 은혜받은 나의 자리가 일의 우선순위가 바뀜으로 인하여 사라져 버릴 수 있다.
-영적으로 기도하면서 이 사실이 때로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한다.
-믿음의 자리, 사명의 자리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이 은혜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사시는 여러분이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