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천안의 한 산부인과에서 100억원대로 추정하는 보험사기가 발생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의 한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보험 설계사 10명, 병원 사무장과 간호사 3명, 소비자 300여명이 연루된 보험사기 사건을 발생해 보험회사 특별조사팀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하이푸는 높은 강도의 초음파로 자궁에 생긴 혹 또는 종양을 태우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원래 보험 대상이 아니었으나,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로 등록하면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해졌다. 비용은 적게는 500만원에서 1천만원에 달해 최근 보험사기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들은 일명 '이쁜이 수술(질 성형)'을 받은 뒤 도수치료로 진단명을 속여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한 의심도 받는다. 실제로 한 소비자는 영수증을 나눠 도수치료 비용(100회)을 청구한 사례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