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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나라들에 대한 주 하나님의 경륜 – 구스와 애굽
이사야 20:1-6
1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다르단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니라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5 그들이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6 그 날에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앗수르의 사르곤 왕은 주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성을 함락하고 북이스라엘 백성을 여러 이방 나라로 흩어놓은 왕입니다.
[
9 히스기야 왕 제사년 곧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칠년에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10 삼 년 후에 그 성읍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 왕의 제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제구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11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12 이는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그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더라
](왕하 18:9-12)
즉, 북이스라엘 호세아 왕 7년이며 또는 남유다 히스기야 왕 제4년인 주전 724년에 앗수르 제국의 살만에셀 5세가 북이스라엘을 포위하고, 포위 3년 째 되던 주전 722년에 마지막으로 수도인 사마리아를 함락하였습니다. 이때 앗수르의 섭정 왕은 사르곤 2세였고, 그는 그 다음 해인 주전 721년에 공식적으로 왕으로 즉위했습니다. 그는 북이스라엘 포로를 메소보다미아 지역으로 흩어지게 하였습니다. 사르곤 2세는 주전 722년부터 705년까지 실제 앗수르 왕으로 다스렸습니다.
오늘 우리의 본문은 주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을 함락한 앗수르 왕 사르곤이 군대 사령관 다르단을 블레셋 아스돗에 보내어 반아수르 동맹 군사가 집결하여 주둔하고 있는 아스돗을 함락한 것을 언급합니다. 그때는 주전 711년입니다.
우리는 지난 번에 이사야 14장부터 19장까지의 예언은 아하스 왕이 죽던 해인 주전 716년에 주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블레셋과 모압에 대해 이사야가 받은 경고 예언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전 716년에 이사야가 받은 신탁을 계속 이어서 다루면서 다메섹과 에브라임, 즉 북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이 성취된 것을 확인하고, 남유다를 대표로 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회복을 다룹니다. 그리고 곧바로 구스, 즉 에디오피아와 애굽에 대한 신탁을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본문은 에디오피아와 애굽에 대한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증거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사야 7장 이하에 주어진 신탁은 주전 733년, 즉 아람 왕 르신과 북이스라엘 베가가 동맹하여 아하스 왕이 다스리던 남유다의 예루살렘을 공격했을 때 주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분명하게 아람과 북이스라엘에 대한 멸망 예언이 선포되었습니다.
[
7 주 여호와의 말씀이 (르신과 베가가 동맹한)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8 대저 아람의 머리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이며 육십오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며
9 에브라임의 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니라 만일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굳게 서지 못하리라
](사 7:7-9)
[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큰 서판을 가지고 그 위에 통용 문자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쓰라
2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3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4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사 8:1-4)
그리고 남유다에 대해서도 산헤립의 공격이 있을 것과 그럼에도 임마누엘 약속과 히스기야 왕의 믿음 때문에 앗수르 군대가 무너질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은 주전 733년에 받은 신탁입니다. 그 후 이사야는 주전 716년, 즉 아하스 왕이 죽던 때에 신탁을 받았습니다. 그 신탁 중에 이사야 17장은 아람과 북이스라엘, 그리고 남유다에 대한 것입니다. 즉, 716년에 과거의 사건을 돌아보는 신탁입니다.
하지만 이사야 17장에 대한 대부분의 번역은 미래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도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17장 앞부분은 완료형과 미래형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특히 1-3절은 과거형으로 쓰이면서 아람의 수도 다메섹과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된 것을 알려줍니다. 즉, 미래에 있을 사건이 아니라 이사야가 주전 733년경에 7장과 8장에서 예언한 것이 역사 가운데 실제로 이루어진 것을 알려주는 신탁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아람은 주전 732년에 앗수르에게 멸망하여 이 땅에서 사라졌고, 북이스라엘은 그후 10년 후인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게 멸망하여 이 땅에서 사라졌습니다. 지금 이사야 17장의 신탁을 받은 때는 아하스 왕이 죽던 해인 주전 716년이기 때문에 이미 아람과 북이스라엘은 국가로서 무너진지 적어도 각각 6년 또는 16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므로 17장 1-3절의 신탁은 원어 히브리서 동사의 완료형과 미래형에 맞추어 번역해야 옳습니다. 이에 제가 원어 시제를 참조해서 직접 번역해 보았습니다.
[
1 다메섹에 관한 경고라 보라 다메섹이 장차 성읍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진 무더기가 될 것이라
2 아로엘(아람의 성읍들 중, 다메섹, 사마리아, 아르밧, 숨라(Simyra)의 반앗수르 동맹으로 모인 성읍)의 성읍들이 버림을 당하리니 양 무리를 치는 곳이 되어 양이 눕되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3 에브라임의 요새와 다메섹 나라와 아람의 남은 자가 멸절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영광 같이 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 17:1-3)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형제를 멀리하고 그 대신 세상과 짝하여 주 안에서의 자기 형제를 공격하는 것은 주께서 보시기에 가장 민망하고 악한 행위입니다. 어떻게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은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는 아람과 손잡고 그들의 친 형제며 같은 언약 아래 있는 남유다를 공격할 수 있는 것입니까? 정치적인 입장과 세상의 탐욕을 위해 주의 교회가 그런 이슈 때문에 서로 비난하며 공격한다면 이는 악한 일입니다. 하물며 교회가 정치나 이권 다툼 때문에 불신자들과 합하여 주 안에서 형제 된 자들을 공격하여 망하게 한다면 이런 일은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한심하고 악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려도 만일 북이스라엘처럼 이방 불신자들과 합하여 주의 백성을 멸망시키려는 자세를 취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런 교회는 가짜 교회로 드러나면서 주의 심판을 자초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적 이념이 신앙보다 더 소중해서 기독교의 언약의 선을 넘어 다른 종교와도 손을 잡고, 불신자들과도 손을 잡고, 자기들과 정치적 이념이 다른 주의 백성을 공격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동맹 현상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고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가장 사랑한다면 동일한 믿음을 가진 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들이 비록 나와 다른 정치관 및 여러 다른 입장을 취하더라도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 때문에 서로 여전히 귀히 여기고 성령 안에서의 하나 됨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람과 북이스라엘에 대한 신탁을 주신 하나님은 이제 곧바로 남유다에 대해 예언합니다. 남유다는 아하스 왕 때부터 많은 우상 숭배와 더러움과 부패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남유다는 앗수르 제국에 의해 징계를 당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신탁이 주어진 때는 주전 716년인데 남유다 역시 15년 후인 주전 701년에 산헤립의 공격을 받고 영광을 다 잃게 될 것을 알려줍니다.
[
4 “그 날이 오면, 야곱의 영광이 빛을 잃을 것이고, 건강하던 사람이 야윌 것이다.
5 야곱은 추수가 끝난 르바임 골짜기의 곡식 들판처럼 버려질 것이다.
6 또 그들은 열매를 따고 난 올리브 나무처럼 될 것이다. 올리브 나무를 흔들어 그 열매를 떨어뜨릴 때에, 가장 높은 가지나 무성한 가지 끝에 남게 되는 네다섯 개의 열매처럼 소수의 사람들만 살아 남게 될 것이다.”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 17:4-6)
그러나 남유다는 ‘그 날이 오면’ 북이스라엘처럼 끝까지 완고하지 않고 주 여호와를 의지하고 임마누엘의 메시야시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 그 눈길을 돌릴 것입니다. 이는 남유다의 남은 자를 대표하는 히스기야 왕의 회개와 기도를 말합니다.
[
7 그 날이 오면, 사람(남은 자들 전체 또는 남은 자들 각자)이 자기를 지으신 분을 바라보고, 눈길을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에게 돌릴 것이다.
8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더 이상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배하지 않고, 아세라 우상에게 절하지 않으며, 그들이 지은 제단에 향을 피우지도 않을 것이다.
](사 17:7-8)
앗수르의 산헤립이 공격하는 날에 남유다의 대부분의 성읍들이 텅 빌 것이고 예루살렘 성을 제외하고 황폐하여질 것입니다.
[
9 그 날이 오면, 굳건한 성들이 텅 비어 버릴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쳐들어올 때 히위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이 버리고 떠난 성들처럼 황폐해질 것이다.
10 이는 네가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가 가장 좋다는 포도나무들을 심고,
11 심자마자 그것이 자라서 그 이튿날 아침에 꽃이 피었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그것들에게서 열매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것들은 오히려 너에게 크나큰 슬픔과 고통만 안겨 줄 것이다.
](사 17:9-11)
하지만 남유다에 있는 다윗 언약 및 임마누엘 약속 때문에 주께서 친히 히스기야 및 주의 백성의 회개와 기도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 성읍을 함락하고자 했던 앗수르 산헤립의 패배입니다.
[
12 보아라! 군사들이 마치 요란하게 철썩대는 파도처럼 함성을 지르며 돌진한다.
13 그들이 파도 소리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더라도, 하나님이 꾸짖으시면 잠잠하게 될 것이다. 언덕 위에서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을 것이며, 폭풍에 흩날리는 티끌 같을 것이다.
14 밤에 두려워하며 떨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침이 오기 전에 적들이 모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고 멸망시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다.
](사 17:12-14)
이처럼 주의 택한 백성이 사는 길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통하며 사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수고는 물거품이 될 것이고, 주변의 모든 세상의 거대한 세력이 우리를 짓밟고 억누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꼭 붙들지 않는 신자는 비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처럼 세상을 의지하던 마음을 회개하고 다시 온 마음을 다해 그리스도 예수를 붙들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항상 주의 보호하심과 승리가 다시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람과 북이스라엘, 그리고 남은 남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신탁으로 받은 이사야는 계속 18-19장에서 구스(에디오피아)와 애굽에 대한 신탁을 받습니다. 그것은 예언의 경고로 되어 있습니다.
구스는 ‘검다’는 뜻입니다. 구스는 노아의 아들 함의 장자이며 바벨탑을 쌓았던 니므롯의 아버지입니다. 구스는 아프리카의 동쪽 애굽 나라 아래에 있는 고원 일대를 차지하고 그곳에 나라를 세웁니다. 에디오피아 나라입니다. 그들은 미끄럽고 검은 피부를 가진 것이 특징이었고, 무역과 상업에 능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민첩하게 움직이며 항상 바빴습니다. 구스는 애굽과 싸우고 패해서 애굽의 지배를 받기도 하지만 애굽과 동맹을 맺기도 합니다. 심지어 구스 사람이 애굽의 25대 왕조가 되기도 합니다.
구스는 주전 9세기에는 남유다의 제4대 왕 아사 때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
9 구스 사람 세라가 그들을 치려 하여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를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 …
11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12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지라
](대하 14:9, 11-13)
구스는 주전 8-7세기에는 애굽을 지배할 만큼 세력이 커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당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세력이 컸던 앗수르 제국에게 도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스 왕 디르하가는 남유다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 왕 산헤립과 전쟁을 치르러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앗수르 대군의 압박에서 잠시 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주전 689년 정도입니다.
이사야 11장은 다윗의 그 씨가 오면 온 세상 나라들이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것을 예언하는데, 그 예언은 이러합니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그 날에 주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사 그의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라”(사 11:10-12).
이러한 구스 나라를 향해 여호와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신탁을 주십니다.
[
1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2 갈대 배를 물에 띄우고 그 사자를 수로로 보내며 이르기를 민첩한 사절들아 너희는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로 가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에게로 가라 하는도다
](사 18:1-2)
18장 1절은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라고 하는데 이는 나일 강 상류를 따라 하류가 있는 애굽까지 곤충들이 많은 지역을 일컫는 말도 되고, 구스의 상선들이 사고파는 물건을 가득 싣고 분주하게 나일 강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묘사한 말이기도 합니다. 구스는 앗수르의 왕이 아프리카까지 침략하여 세계를 제패할 것을 두려워하여 애굽 및 해변 나라들과 신속하게 동맹하고자 사절단을 보냅니다. 해변 나라로는 블레셋과 시돈, 그리고 남유다가 있습니다.
이때 이사야는 그 사절들에게 그들을 보낸 구스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말합니다. 이때 구스에 대한 이사야의 묘사는 “키가 크고 피부가 미끄러운 백성”, “가까운 나라든 멀리 있는 나라든 두려워하는 나라”, “특이한 언어를 사용하는 강한 나라”, 그리고 “그 백성은 나일 강을 따라 나뉘어 있는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사야는 주의 신탁을 선포합니다. 이 신탁은 이사야가 구스의 사절단에게 온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모든 거민, 지상에 사는 너희여 산들 위에 기치를 세우거든 너희는 보고 나팔을 불거든 너희는 들을지니라”(사 18:3).
3절의 선포는 하나님께서 기이한 일을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지상의 모든 거민들이 볼 수 있는 기치는 주의 백성을 연단하는데 사용한 막대기를 부러뜨리기 위해 주의 군사를 모이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이사야는 궁극적으로 세상 모든 거민을 위한 ‘기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분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사 11:10).
구약에서 이 예언의 일차적 성취는 주의 백성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바벨론을 회초리로 사용하셔서 포로 삼으신 후 그 이후 바사 제국으로 바벨론를 무너뜨리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는 것이지만, 이 예언의 궁극적인 성취는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한 하나님 나라의 도래입니다.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사 11:12).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사 62:10>
즉, 이사야는 구스의 사절단에게 세상적인 군사력을 쌓기 위해 동맹국을 형성하는데 힘을 쓰기보다 오히려 남유다를 포함한 구스, 애굽, 블레셋 등의 해변 나라를 돌아다니며 주께로 돌아와 주 여호와를 의지할 것을 전하라는 뜻입니다.
18장 4-6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들을 지켜 보시며 주의 백성을 위해 원수들을 사용하시지만, 그 역할을 마치면 주의 백성의 원수들을 공의롭게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인류 역사를 향한 하나님의 주권과 경영은 오직 자기 백성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예언에서는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히스기야 왕에게 패배함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나라들이 자연스럽게 앗수르 왕에게서 구원을 얻게 되는 장면을 말합니다. 반면 앗수르 군대는 철저하게 멸망 당할 것입니다.
[
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5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내가 낫으로 그 연한 가지를 베며 퍼진 가지를 찍어 버려서
6 산의 독수리들과 땅의 들짐승들에게 던져 주리니 산의 독수리들이 그것으로 여름을 지내며 땅의 들짐승들이 다 그것으로 겨울을 지내리라 하셨음이라
](사 18:4-6)
이 묘사가 앗수르 군사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는 이유는 에스겔서 31장에 언급된 앗수르 제국에 대한 묘사 때문입니다. 그곳에 보면 이미 과거가 된 앗수르 제국의 멸망을 서술합니다.
[
3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
6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였느니라. …
10 … 그의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솟아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12 … 그 가는 가지가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졌고 그 굵은 가지가 그 땅 모든 물 가에 꺾어졌으며 세상 모든 백성이 그를 버리고 그 그늘 아래에서 떠나매
13 공중의 모든 새가 그 넘어진 나무에 거주하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지에 있으리라
](겔 31:3, 6, 10, 12-13)
그러므로 구스는 동맹을 원하며 남유다에게 사절단을 보내었는데 남유다가 하나님의 완전한 기적을 통해 구원 받을 뿐만 아니라 그 구원 때문에 자기들까지도 앗수르로부터 구원 받게 되는 것을 보며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언은 실제로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인 사탄 마귀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의해 완전히 패배하였을 때 주께로 돌아오게 될 구스 백성을 예언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 때에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이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 산에 이르리라”(사 18:7).
결과적으로 보면, 나일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인 구스는 남유다에 두 번의 사절단을 파견하는데 첫 번째는 앗수르를 대적하기 위해 함께 동맹할 것을 제안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두 번째는 앗수르를 물리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기 위해 예물을 들고 남유다를 찾아온 것입니다.
다윗의 시편 찬송 68편에는 장래에 대한 예언이 담겨 있는데 구스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땅의 모든 왕국들이 하나님을 노래하고 주께 찬송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구스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 손을 신속히 들리로다.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셀라)”(시 68:31-32).
실제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성령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 사도 빌립 집사는 구스의 여왕 간다게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 결과 구스 땅, 즉 아프리카의 동남쪽 땅에 신약 시대 초기부터 복음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구스는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장차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이루어질 하늘과 땅이 통일되는 시온은 구약 시대에는 하늘 성전의 예표였던 예루살렘 성전과 남유다에 주어진 다윗의 영원한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시온의 언약 때문에 남유다가 대적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앗수르 대군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순식 간에 히스기야 왕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사실 구스는 앗수르 제국 때문에 반앗수르 동맹을 맺고 대항하려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오히려 그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비참을 겪었습니다. 그들은 이 땅에 속한 힘을 만들어 보려고 정신 없이 바쁜 삶을 살아왔지만 남은 것은 허망과 그리고 닥쳐올 무서운 고통이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와 주의 백성 역시 앗수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굽과 구스를 의지했을 때는 철저하게 비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회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돌아와서 주를 붙들었을 때는 이 모든 일을 하늘에서 조용히 지켜보시던 하나님께서 주의 뜻을 이루십니다. 주의 뜻은 주의 백성을 만나시는 시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오직 주의 백성이 온 마음 다해 주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당장 그들의 원수를 제거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나라들이 그 덕을 입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앗수르 제국의 산헤립은 주의 택한 백성을 멸절시키려는 바벨론 정신에 사로잡힌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산헤립을 단숨에 제거하심으로 주의 백성을 보존하셨습니다. 마귀는 주의 재림 때까지 주의 교회를 멸절시키려 할 것이지만, 누구든지 그리스도께 돌아가 주 하나님을 붙들 때 주의 보호하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량과 부활로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의 승리와 임재를 온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거민, 지상에 사는 너희여 산들 위에 기치를 세우거든 너희는 보고 나팔을 불거든 너희는 들을지니라”(사 18:3).
지금 우리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라도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구스와 동맹을 맺으면 시간 낭비만 되고 실패만 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존하시고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불신자들에게까지 빛과 소금의 선한 역할을 감당케 하십니다. 그러면 그들도 시온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계속 하나님의 신탁을 받아 선포합니다. 이번에는 애굽에 관한 신탁입니다. 이사야 19장입니다. 주 하나님은 앗수르를 사용하여 애굽을 치실 것입니다. 그렇게 애굽을 치시는 이유는 애굽에 주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 첫째는, 우상신들입니다.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애굽에 임하시리니 애굽의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겠고 애굽인의 마음이 그 속에서 녹으리로다”(사 19:1).
이때 주께서 애굽을 치시는 방법은 내부적인 방법이 있고 외부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내부적인 방법은 애굽 자체가 스스로 분열하는 것입니다. 특히 구스 사람 탄타마니가 애굽의 바로가 되면서 소위 에디오피아 왕조(제25왕조, 주전 715-664년)가 들어서게 되는데 그 직전과 직후로(주전 715년경), 그리고 에디오피아 왕주가 물러간 직후 삼메티쿠스에 의한 애굽 왕조의 회복(주전 664년경)을 전후하여 애굽 내의 혼란은 극에 달합니다.
또한 외부적인 방법은 주께서 몽둥이로 앗수르 제국을 사용하여 애굽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그들은 내부적으로 일치되지 못하고 여러 당으로 쪼개져서 그 어떤 계획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내가 애굽인을 격동하여 애굽인을 치리니 그들이 각기 형제를 치며 각기 이웃을 칠 것이요 성읍이 성읍을 치며 나라가 나라를 칠 것이며 애굽인의 정신이 그 속에서 쇠약할 것이요 그의 계획을 내가 깨뜨리리라”(사 19:2-3).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나라는 내부적으로 다투면서 무너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애굽 사람들은 이렇게 어려움을 당할 때 주께로 돌아오지 않고 더 큰 죄악을 저지르는데 그것은 악령들을 의지하며 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께서 애굽을 혐오하시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그들이 우상과 마술사와 신접한 자와 요술객에게 물으리로다”(사 19:3).
하나님의 혐오하시는 나라는 사회가 불안하여지면서 허탄한 미신이 판을 치게 되고 광신적인 종교 집단이 활개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외부 세력을 사용하셔서 부패한 사회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무섭고 잔인한 왕 앗수르 왕에게 애굽을 넘기실 것입니다.
“내가 애굽인을 잔인한 주인의 손에 붙이리니 포학한 왕이 그들을 다스리리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19:4).
이 예언이 말하는 “잔인한 왕”은 이사야의 다음 장 20장에서 알려주는 앗수르의 사르곤의 블레셋 침략(주전 711년), 그 후 주전 701년에 산헤립의 남유다 엘드게 공격, 그 이후 산헤립의 아들 에살랏돈의 애굽 침략(주전 671년), 그리고 에살핫돈의 아들 앗수르바니팔의 애굽 침략(주전 663년)으로 이어지는 앗수르 왕을 뜻합니다.
이 왕들은 애굽과 동맹하고 있는 블레셋을 쳐서 이기고 그 후 10년 후에 산헤립이 남유다를 포함한 애굽 동맹국을 쳐서 이깁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그의 아들 에살랏돈이 주전 671년에, 그리고 앗수르바니팔이 주전 663년에 구스 사람 탄타마니가 애굽의 25대 왕조가 된 때 애굽의 더베를 침략하여 애굽을 무너뜨립니다. 그럼에도 이사야의 예언에 대한 일차적인 예언 성취는 주전 701년의 산헤립의 침략입니다. 이 사건은 애굽에게 장래 있을 앗수르 공격에 대해 더 큰 두려움을 갖게 만듭니다.
특히 구스 사람 탄타마니가 애굽의 바로가 된 때 있었던 앗수르바니팔의 침략은 나훔서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
8 노아몬(티베, 더베, Thebes)은 강들 사이에 있으므로 물이 둘렸으니 바다가 성루가 되었고 바다가 방어벽이 되었으며
9 구스와 애굽은 그의 힘이 강하여 끝이 없었고 붓과 루빔이 그를 돕는 자가 되었으나
10 그가 포로가 되어 사로잡혀 갔고 그의 어린 아이들은 길 모퉁이 모퉁이에 메어침을 당하여 부서졌으며 그의 존귀한 자들은 제비 뽑혀 나뉘었고 그의 모든 권세자들은 사슬에 결박되었도다
](나 3:8-10)
노아몬, 즉 더베는 나일 강 상류 쪽에 있었고 애굽 문명의 중심지로서 애굽의 신전들, 오벧리스크, 스핑크스, 궁전 등이 모여 있는 애굽의 도시로서 '세계에서 으뜸가는 위대한 기념비적 도시'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들은 내부적으로 갈갈이 찢겼고 악한 왕이 내부에서 등장하여 애굽의 큰 고통이 되었으며 외부적으로는 끝없는 앗수르의 침략이 있었고, 심지어 자연적으로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서 먹을 것도 없고 할 일도 없는 가운데 경제가 무너져 기근이 가득하고 질병이 들어 그들의 삶은 지옥을 방불했습니다.
[
5 바닷물이 줄어들 것이며, 나일 강은 물이 말라 땅이 갈라질 것이다.
6 운하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며, 이집트의 시내는 물이 빠져 나가 마를 것이다. 갈대와 골풀도 다 썩어 버릴 것이다.
7 나일 강가에서 자라는 나무도 다 죽고, 밭에 심은 것도 다 말라 죽을 것이다.
8 어부들이 통곡할 것이다. 나일 강에서 낚싯줄을 던지는 모든 사람들이 슬퍼할 것이며,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이 낙심할 것이다.
9 베를 짜는 사람들이 슬퍼하며, 모시를 짜는 사람들이 희망을 잃을 것이다.
10 천을 짜는 사람들이 실망하고, 모든 품꾼마다 슬픔에 빠질 것이다.
](사 19:5-10, 쉬운 성경)
마실 물과 사용할 물이 없고, 나무도 식물도 다 죽어서 먹을 채소와 양식도 없고, 바다의 물고기도 없고, 옷을 만들 수 있는 모시와 천도 없으니 애굽 사람의 삶이 어떠하겠습니까? 얼마나 심적인 염려와 고통이 심할 것이며, 얼마나 가난하고 비참하겠습니까? 그러한 가난과 궁핍 속에서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로 얼마나 치열하게 서로 싸우겠습니까? 또한 기근과 병마는 얼마나 혹독하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자리로 떨어지지 않기를 주께 기도 드립니다.
이러한 비참한 상태로 떨어진 애굽에 대하여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그 이유를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 어리석음입니다. 따라서 애굽의 각 도시의 방백들마다 지혜가 없고 그들은 바로 황제에게 옳은 모략을 건네지도 못합니다. 이에 애굽 왕 역시 지혜로운 참모가 없으니 제대로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
11 소안의 방백은 어리석었고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의 책략은 우둔하여졌으니 너희가 어떻게 바로에게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라 나는 옛 왕들의 후예라 할 수 있으랴
12 너의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뜻을 알 것이요 곧 네게 말할 것이니라
13 소안의 방백들은 어리석었고 놉의 방백들은 미혹되었도다 그들은 애굽 종족들의 모퉁잇돌이거늘 애굽을 그릇 가게 하였도다
14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어지러운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을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15 애굽에서 머리나 꼬리며 종려나무 가지나 갈대가 아무 할 일이 없으리라
/* 이에 애굽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아무도 애굽에게 ` 도움을 줄 수 없으리라 */(쉬운성경)
](사 19:11-15)
이 모든 비참의 근본적인 원인은 19장 1절에 있습니다. 바로 “우상들”입니다. 그리고 그 우상 뒤에 있는 마귀와 악령들을 접하는 것입니다.
이에 주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 애굽을 치시려고 외부에서 포학한 왕을 불러오실 것입니다. 그 날이 되면 애굽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가득하고 주 여호와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는 남유다 백성을 가장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주전 689년에 산헤립의 2차 남유다 공격 때에 히스기야가 얻은 기적 같은 승리는 애굽에게 다행스런 마음도 주겠지만 남유다와 함께 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당혹함과 두려움을 크게 갖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들을 향한 심판의 계획에 대해 무한한 두려움을 느끼며 고통 당합니다. 유다의 하나님에 대한 에굽인들의 공포가 얼마나 지대한지 그들은 심지어 유다의 땅에 대한 소문을 듣는 것만으로도 몸서리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기서 유다 땅이라는 표현은 “임마누엘의 땅”을 뜻합니다. 즉, 앗수르 제국이 히스기야 왕 앞에서 순식 간에 무너지는 사건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가득하여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가 펴는 날개가 네 땅에 가득하리라 하셨느니라. 너희 민족들아 함성을 질러 보아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아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에 띠를 띠라 그러나 끝내 패망하리라. 너희는 함께 계획하라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해 보아라 끝내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사 8:8-10).
지금 이 사건은 애굽에게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주께서 내리신 10가지 재앙과 맞물리면서 애굽 사람들에게 살아계신 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그분을 의식하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생겨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애굽의 마음은 장차 애굽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곧바로 이사야는 장래 ‘그 날이 오면’, 즉 임마누엘의 사건이 유다 땅에 실제로 발생하면 애굽 사람들이 주를 믿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이처럼 이사야는 대략 700년 이후에 있을 사건을 내다보며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합니다.
[
18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는 다섯 성읍이 있을 것이며 그 중 하나는 태양신을 섬기던 멸망의 성읍이라 칭하던 성읍도 있을 것이다. /*즉, 그토록 ‘라’라는 우상 신에 빠졌던 애굽의 성읍도 주 예수께로 돌아올 것이라는 뜻입니다. */
19 그 날에 애굽 땅 중앙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이 있겠고 그 변경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기둥이 있을 것이요
20 이것이 애굽 땅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징조와 증거가 되리니 이는 그들이 그 압박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한 구원자이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
](사 19:18-20)
특히 19장 20절은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한 구원자이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구원자이자 보호사는 원어로 (야사)와 (라브)인데 정확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듣게 된 애굽은 이제 하나님을 새언약 안에서 바르게 알게 될 것입니다.
[
21 여호와께서 자기를 애굽에 알게 하시리니 그 날에 애굽이 여호와를 알고 제물과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경배할 것이요 여호와께 서원하고 그대로 행하리라
22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지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이므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들을 고쳐 주시리라
](사 19:18-22)
이는 결국 유다의 남은 자를 통해 전 세계가 마침내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것까지 연결됩니다.
[
23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24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 및 앗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25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굽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
](사 19:23-25)
계시록을 보면,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더라”(계 11:15)고 예언합니다.
이 세상 나라들을 향한 우리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온 세상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온 세상에 높이 들린 기치가 되어 모든 사람을 모을 것입니다. 그 기치 아래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온 세상에 흩어진 북이스라엘이 다시 모일 것입니다. 즉,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 등, 모든 나라와 민족 가운데 택함 받은 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남은 자는 온 세상을 위한 복의 씨앗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세상 역사를 향한 경영이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 지금 당장 교회의 원수 된 모습으로 보이는 앗수르와 애굽과 구스와 블레셋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복음과 관련한 명령으로서 원수를 사랑하는 목적이 그들의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 안에 주변의 불신자들이 늘 있어야 하고,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오직 복음을 통한 주의 영의 역사로만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항상 복음이 선포되는 교회로 불신자들을 인도해야 하고, 또한 여러분 각 개인이 하나님 나라의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삶과 성품과 고백으로 주변의 모든 불신자들에게 복음의 향기와 편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를 위한 기도는 주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복음의 원수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주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이 이사야의 예언에 따라 애굽은 주전 1세기에 100만명 정도의 유대인들이 애굽에서 살았고 주전 160년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성전도 애굽에 세워졌습니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애굽 전역에 유대 회당이 세워졌고 애굽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는 구약 성경이 헬라어로 번역되었으니 바로 그 위대한 70인 경입니다.
나아가 오순절 성령 강림의 날을 보면, 그곳에 애굽 사람이 있다가 성령을 받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더라
](행 2:8-12)
그리고 그 이후로 애굽에서는 교회가 왕성하게 자라났고 그들은 나중에 콥트 기독교인이라는 칭호를 갖게 됩니다. 애굽은 이슬람이 세력을 떨치게 된 주후 7세기 정도까지 왕성한 기독교가 자리잡고 있었고, 장차 주의 재림 전에 애굽의 콥트 기독교에 어떤 역사가 있을지는 오직 주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본문은 주전 713년부터 아스돗을 포위하고 있던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주전 711년에 총사령관을 보내어 그곳을 점령했다는 사건을 알려줍니다. 이때 블레셋은 구스와 애굽과 동맹하여 반앗수르 정책을 펴고 있었고, 이때 히스기야는 이사야의 당부로 그들과의 동맹을 거절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때 이사야는 앗수르 왕에 의해 블레셋의 남은 성읍들과 또한 구스와 애굽 동맹군이 패배할 것을 알려줍니다. 이는 히스기야에게 주의 뜻을 알려주기 위한 예언입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이 말씀을 등한시 여기고 결국 애굽과 동맹 관계를 갖게 됩니다.
아무튼 이사야는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하나님의 지시대로 3년 동안 신을 벗고 속옷 이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다닙니다. 이사야의 이러한 순종을 통해 주께서 알려주시려는 예언은 구스와 애굽 동맹에 대한 하나님의 자명한 심판입니다. 즉, 애굽을 중심으로 하는 반앗수르 동맹이 실패하고 3년간 구스와 애굽 사람들이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게 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는 이 예언을 듣고 결코 애굽과 동맹을 맺지 말았어야 합니다.
[
4 앗수르 왕이 애굽과 구스를 쳐서 이긴 후에, 젊은이와 늙은이의 옷과 신발을 모두 벗겨 포로로 사로잡아 갈 것이다. 애굽 사람들이 엉덩이까지 드러낸 채로 끌려갈 것이다.
5 구스를 의지하던 백성이 두려워할 것이며, 애굽의 영광을 보고 놀라던 백성이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6 그 날이 오면, 블레셋을 중심으로 하는 해변 주민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보아라, 우리가 의지하던 나라, 우리가 달려가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해 달라고 청했던 나라가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가 어찌 능히 앗수르를 피할 수 있으리요’
](사 20:4-6, 쉬운 성경)
오늘 우리는 모든 나라의 경영이 주의 손에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스도가 없이 세상 힘을 위해 서로 동맹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 때에 아무런 효력이 없고 도리어 더 무서운 심판을 받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주께서 가장 혐오하는 것은 우상인 것을 확인합니다. 지금 당장 우리 중에 우상을 받드는 자들이 있다면 멀리 버리기 바랍니다. 새언약 시대의 우상은 탐심입니다. 세상을 향한 사랑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추구하는 것이 탐심이며 그러한 탐심에 젖을 때 우리는 애굽 사람처럼 어리석게 되고 지옥의 비참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탐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세주로 모시고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는 당장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게 될 것이고, 장차 죽음 후에는 낙원으로 들어가며, 주의 재림 때는 영광의 부활체를 입고 새하늘과 새땅을 기업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계속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나라, 즉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면서 영원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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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빈손으로 왔기에 세상에서 얻는 것은 모두 "덤"이다.
욕심 내지 말고 마음 비우는 오늘 이시길 바라며 늘 ~ 건강하세요.💖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