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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곧 에돔의 족보
36 : 1 - 43
○ 에서의 자손
1. 에서 곧 에돔의 대략이 이러하니라 창25:30
2. 에서가 가나안 여인중 헷 족속중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족속중 시브온의 딸 아나의 소생 오홀리바마를 자기 아내로 취하고 창26:34
3. 또 이스마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을 취하였더니 창28:9
4. 아다는 엘리바스를 에서에게 낳았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고 대상1:35
5.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들이요 가나안 땅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6.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얻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 동생 야곱을 떠나 타처로 갔으니
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의 우거한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인하여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히11:9
8.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산에 거하니라 창36:1
9. 세일산에 거한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의 대략이 이러하고 창36:43
10. 그 자손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아내 아다의 아들은 엘리바스요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은 르우엘이며 창36:4
11.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가담과 그나스요
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출17:8-16, 민24:20
13. 르우엘의 아들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14. 시브온의 손녀 아나의 딸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가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에서에게 낳았더라 창36:2
15. 에서 자손중 족장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장자 엘리바스의 자손에는 데만 족장, 오말 족장, 스보 족장, 그나스 족장과 출15:15
16. 고라 족장, 가담 족장, 아말렉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엘리바스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요 이들은 아다의 자손이며
17. 에서의 아들 르우엘의 자손에는 나핫 족장, 세라 족장, 삼마 족장, 미사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요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18.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여우스 족장, 얄람 족장, 고라 족장이니 이들은 아나의 딸이요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라 창36:14
.19. 에서 곧 에돔의 자손으로서 족장 된 자들이 이러하였더라 창36:1, 8
20. 그 땅의 원거인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신2:12, 22
21.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니 이들은 에돔땅에 있는 세일의 자손중 호리 족속으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요
22. 로단의 자녀는 호리와 헤맘과 로단의 누이 딤나요
23. 소발의 자녀는 알완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보와 오남이요
24. 시브온의 자녀는 아야와 아나며 이 아나는 그 아비 시브온의 나귀를 칠 때에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하였고
25. 아나의 자녀는 디손과 오홀리바마니 오홀리바마는 아나의 딸이며 창36:2
26. 디손의 자녀는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요
27. 에셀의 자녀는 빌한과 사아완과 아간이요
28. 디산의 자녀는 우스와 아란이니
29. 호리 족속의 족장들은 곧 로단 족장, 소발 족장, 시브온 족장, 아나 족장, 창36:20
30. 디손 족장, 에셀 족장, 디산 족장이라 이들은 그 구역을 따라 세일 땅에 있는 호리 족속으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었더라
○ 에돔의 왕들
31.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는 왕이 이러하니라 삼상10:24, 대상1:43-54
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의 이름은 딘하바며
33. 벨라가 죽고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고
34. 요밥이 죽고 데만 족속의 땅의 후삼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고
35. 후삼이 죽고 브닷의 아들 곧 모압 들에서 미디안 족속을 친 하닷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 그 도성 이름은 아윗이며
36. 하닷이 죽고 마스레가의 삼라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고
37. 삼라가 죽고 유브라데 하숫가 르호봇의 사울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고 창26:22
38. 사울이 죽고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고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고 하달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 그 도성 이름은 바우며 그 처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니 마드렛의 딸이요 메사합의 손녀더라
40.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의 이름은 그 종족과 거처와 이름대로 이러하니 딤나 족장, 알와 족장, 여뎃 족장, 대상1:51
41.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비논 족장,
42. 그나스 족장, 데만 족장, 밉살 족장,
43. 막디엘 족장, 이람 족장이라 이들은 그 구역과 거처를 따른 에돔 족장들이며 에돔 족속의 조상은 에서더라 창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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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에서 곧 에돔의 족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에 보면 '에서 곧 에돔의 대략이 이러하니라'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 '대략'이라는 단어는 계보를 뜻하는 말입니다. 히브리어러 '톨레돗'이라고 하는 단어를 씁니다. 창세기는 모두 열 개의 족보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 36장에 나오는 족보가 그 아홉 번째의 족보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에서 곧 에돔의 족보를 길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족보가 나오면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것은 전후 문맥과의 관계에서 족보가 차지하는 위치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살피는 것입니다. 곧 족보기록의 시점을 유의하여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족보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살피는 것입니다. 곧 족보 기록에서 특징적인 것들을 찾아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자가 이 족보를 기록한 목적이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저자가 족보를 기록한 것은 다 이유가 있겠지요? 족보기록을 통해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메시지를 찾아 듣고 그 메시지가 갖는 오늘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족보 기록의 시점과 관련하여 문맥적인 흐름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지요? 앞의 본문은 야곱이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의 약속을 새롭게 확인받고 그 이름을 이스라엘로 불리움 받는 내용과 이삭이 그 생을 마치고 열조에게로 돌아간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단계에 들어 선 것이지요? 이삭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새로운 족보 기록이 나와야 하겠지요? 창세기의 특징이 그것 아닙니까? 새로운 세대로 넘어갈 때 족보기록이 나오는 것이 창세기의 특징입니다. 아담이나 셈 또는 노아, 아브라함, 이삭과 같은 이들이 등장하여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경영을 열어 갈 때 족보기록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족보기록을 통해서 이전 시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단계를 열어 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여기 36장은 이삭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경영이 마쳐지고 하나님의 택한 바 된 장자 야곱이 그 역사를 담당해 가는 그런 시점입니다. 물론 이미 몇 장에 걸쳐 길게 야곱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야곱의 생은 기록구조상으로 볼 때 이삭의 경륜에 속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야곱은 벧엘의 새로운 언약 안에서 이스라엘로 일컬음 받게 되었고 비록 라헬의 죽음이 있었으나 열두 이스라엘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이지요. 그리고 이삭의 죽음을 바로 이어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 본 대로 이삭은 사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갈 때까지도 생존해 있었으나 여기 야곱의 기록과 함께 그의 죽음을 기록하므로 구원역사의 단계에 그의 죽음의 시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야곱의 족보를 기록하고자 함이겠지요?
이제 야곱의 경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37장을 보면 2절에 "야곱의 약전이 이러하니라"라고 마치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의 약전이지만 어떻습니까?
거의 요셉이야기이지요?
요셉이 주인공처럼 쓰여 있습니다.
그래도 37장 이후의 경영은 누구의 경영입니까?
야곱의 약전이지 요셉의 약전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창세기는 야곱의 약전으로 끝맺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은 그가 창세기에서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열두 이스라엘의 하나로 계수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야곱 기록을 목표로 여기에 기록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에서 곧 에돔의 족보가 기록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제 이 족보 기록으로 에서는 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여기 족보기록으로 에서의 생은 정리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 저자는 에서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것입니까?
'야곱은 진짜고 에서는 가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에서 믿음으로 동행하지 못하고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넘기는 망령된 행동을 하였으나 결코 우리가 생각하는 조롱과 멸시의 대상으로 여기 기록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저자에게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그를 직접 비난했을 것이고 그의 족보를 이렇게 장황하게 기록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흑백 논리로 우리편 아니면 적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그럼 창세기 저자인 모세는 여기 에서의 족보기록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까?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그것을 찾기 위해 우리는 에서의 족보기록의 특징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 에서의 족보기록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특징에 앞서 족보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먼저 1절로 8절까지를 보면 "에서 곧 에돔의 대략이 이러하니라" 해서 그가 가나안에서 세명의 아내와 다섯 자녀를 얻고 그 동생 야곱을 떠나 세일산으로 갔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밝혀주고 있는데 7절에 그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9절에 보면 1절에서 나온 말이 다시 반복되고 더불어 '그 자손의 이름은 이러하니라'는 말이 덧붙여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14절까지 그의 아내들과 아들들의 이름이 반복되고 열명의 손자들의 이름이 덧붙여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15절로 19절까지는 에서의 자손으로서 특별히 족장된 자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절로 30절에는 그 땅의 원주민이었던 자들의 족장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31절 이하에서는 에돔 땅을 다스렸던 왕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쉽게 족보의 이런 저런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특징들이 있습니까?
먼저는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에서의 아내들은 무려 네 번 정도가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 또 이스마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을 취하였더니, 아다는 엘리바스를 에서에게 낳았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고(37:3-4)
“그 자손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아내 아다의 아들은 엘리바스요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은 르우엘이며”(37:10)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가담과 그나스요.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르우엘의 아들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시브온의 손녀 아나의 딸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가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에서에게 낳았더라(37:11-14),
“ 에서 자손중 족장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장자 엘리바스의 자손에는 데만 족장, 오말 족장, 스보 족장, 그나스 족장과, 고라 족장, 가담 족장, 아말렉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엘리바스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요 이들은 아다의 자손이며. 에서의 아들 르우엘의 자손에는 나핫 족장, 세라 족장, 삼마 족장, 미사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요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여우스 족장, 얄람 족장, 고라 족장이니 이들은 아나의 딸이요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로 말미암아 나온 족장들이라“ (37:15-18))
먼저는 간단하게 에서의 아내들과 아들들을 기록하고 있고, 그의 손자들이 나오자 조금 더 확장해서 반복해 기록하고, 또 그 후손에서 족장들이 나오자 다시 반복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복과 확장이 여기 족보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강조하기 위함입니까?
에서의 후손의 번성함을 강조하는 것이겠죠?
그의 씨를 통해서 많은 족장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많은 부족을 이룬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강대해졌습니다.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그들 가운데 왕들이 세워진 사실을 볼 때 알 수 있습니다. 왕을 중심으로 여러 부족이 힘을 결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31절 이하를 볼 때 그 왕들은 혈통을 따른 왕들은 아니지요? 왕은 죽은 때까지 왕으로 있었고 그 아들이 왕위를 잇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부족에서 왕이 세워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왕이 세워질 때마다 도읍지가 바뀌고 있습니다. 여하튼 에서의 후손은 번성하고 강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특별히 에서가 세일로 가게 된 이유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에서가 왜 세일로 가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주신 복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지요?
“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얻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 동생 야곱을 떠나 타처로 갔으니.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의 우거한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인하여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37:6-7)
그래서 하나님의 복주심이 매우 컸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의외로 원주민들의 족장들이 언급되고 있지요?
나중에 보면 이들이 에돔의 족장들로 등장하고 있지요?
결과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에돔의 후손들이 그 땅의 원주민을 정복하고 흡수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록은 신명기 2장 12절에 나와 있습니다.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하였더니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대신하여 그 땅에 거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일반이었느니라(신2:12)
“마치 세일에 거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일반이라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으며”(신2:22)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으며(창14:6)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기업을 얻는 것처럼 에서의 자손이 호리 사람을 멸하고 그 땅에 거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준 것처럼 에서에게 기업을 준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에서의 후손이 번성하고 강대하여 이방땅을 정복한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복이 에서에게까지 미친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긴 자였으나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복을 따라 그를 축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그 축복은 영원히 보장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후에 그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그 영토를 통과하는 일을 거절하므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대적하였습니다.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리라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까 염려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대로로 통과하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줄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통과할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그는 가로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기구를 만들어 그 성읍을 함락시킬 때까지 쓸찌니라(민20:18-20)
그 일로 그들은 버린 바 되었고 후에 다윗에 의해 정복되어 이스라엘의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기 본문은 에서 후손의 잘못을 이야기 하는데 목적이 있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복주심이 어떻게 에서와 그 후손에게 미쳤는지, 그리고 나아가 세일의 원주민에게까지 미쳤는지 하는 것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조가 지금 모세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지금 누가 수신자로 있습니까? 애굽을 나온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이 일차 수신자입니다. 그들은 가나안의 정복전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들어가 약속하신 기업의 땅을 차지해야 합니다. 에서를 복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복주실 것입니다.
에서를 이렇게 번성케 하셨을진데 이스라엘을 축복하실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어찌해야 합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 약속을 따라 친히 야곱 가운데 신실하셨던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차 수신자인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야 할 메시지였다고 할 것입니다.
그럼 이 본문이 우리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는 본문을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우리는 본문을 역사의 완성으로 읽어야 합니다. 에서 이름만 나오면 무조건 팥죽이야기 그의 망령된 행동만을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교훈 받을 것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여기 본문은 그런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그러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도 또한 아브라함 안에서 축복되어진 것을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하심이 어떻게 세일에까지 미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역사의 완성에서 읽어야 하는데, 아브라함의 복의 완성에서 읽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복이 세일의 에서에게까지 미친 것처럼 이제 하나님께서 아들 안에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셨는데 그 복은 천하만민 모든 족속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인류에게 무슨 의가 있어서도 아니요, 구원받을만한 무엇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오직 아들 안에서 약속하신 언약을 따라 세상을 복 주신 것입니다.
마치 아브라함 안에서 그 복이 어리석고 망령된 에서에게까지 미친 것처럼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함과 자기 고집과 욕심에 사로잡혀 있던 우리에게까지 그 은혜가 미친 것입니다. 오직 아들과의 영원하신 언약 안에서 그 복이 우리에게까지 미친 것입니다. 이제 아들 안에서 아브라함의 언약은 진정 성취되어졌고 그 은혜는 값없는 은혜로 베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강성해지고 온 세상을 정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은혜의 경륜을 받들어 수종 드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었습니다. 에서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복주심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의 대적자로 서 버리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조차 그 은혜를 따라 서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고 배은하는 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은혜의 대적자로 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은혜를 입었습니까? 이전에 어떤 구약의 백성들도 입지 못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심지어 모세도 다윗도 입지 못한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우리는 아들 안에서 하늘의 장자로 축복되었습니다. 하늘에 속한 모든 기업을 잇는 후사가 되었습니다. 땅의 축복만이 아닌 하늘에 속한 모든 복으로 축복되어졌습니다. 빼앗기거나 낡아질 수 없는 영원한 기업으로 축복되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기업으로 받는 나라가 가히 말로 이를 수 없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 땅의 고난에 능히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부활의 영광스러운 나라가 우리에게 영원히 약속되어졌습니다. 우리의 짧은 머리로 측량할 수 없는 세계가 약속되어졌습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오는 영원한 영광스런 기업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힘있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출처/저자| 노민호목사(광주새삶교회)
출처: 성경 벌레들 원문보기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