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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어렸을 적엔 진드기, 이, 거머리 이런거는 다반사였는데, 지금도 개를 산에 풀어 놓으면 당연 옮아 오는 건데, 우리 회원님들 중에도 고무신 신고 산행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렇게 심각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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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안녕하세요.
이 글은 신약세 회원님 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는 농민 나들이를 떠나 들에서 뛰어 놀거나 돛자리를 까고 휴식을 지내는 분 일반 등산을 하시는 분 들에서 일을 하시는 분(특히 제초 작업을 하시는 분) 약초 산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필독하셔야 할 중요한 정보입니다.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진드기라는 독충에 대한 자세한 글은 아랫글에 나오겠지만 저의 경험을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진드기는 짐승들에 붙어 피를 빨아 먹고 사는 곤충입니다.
진드기가 전국 곳곳에서 많이 출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요즘 들어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멧돼지 및 산짐들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추운 겨울에 죽어야 할 진드기가 살아 남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수로을 캐러 겨울에만 다니는데 하수오를 캐러 산에 갔다가 내려오면 진드기가 옷에 붙어 있는 경험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약초 산행중에 진드기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멧돼지가 목욕을 한 흔적이 있는 곳에 나무잎이나 줄기 잡풀을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마세요.
2)약초 산행중에 간간히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3)대부분 발목부분에 있는 바지 끝자락에 틈 사이에 들어가서 무릎이나 엉덩이로 올라가오니 스팻치(각반)를 착용하시고 산행이 끝나면 내려와서 입었던 옷을 다 벗으시고 털어주시고 함께한 회원님과 함께 상대방의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서로 확인하시고 새옷으로 갈아입도록 하세요.
집에 들어 오셔서는 약초 산행에 입었던 옷을 뜨거운 물에 세재를 넣고 몇 시간 동안 푹~담궈 놓으시면 진드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신약세 운영진이신 선천성그리움님이 강원도 산행중에 진드기로 부터 물린 흔적입니다. 강원도에 있는 진드기가 밑에 지방에 있는 진드기보다 독이 강합니다. 진드기는 가을철 쯔쯔가무시를 일으키는 매개체입니다. 신약세 회원님 조금만 신경을 쓰신다면 진드기로 부터 안전할 수 있으니 이 글을 필독하여 주세요.
아랫 글은 펌 글입니다. ↓
***산행시 흡혈 진드기 출현...소개합니다! 출처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인터넷상에서 퍼온글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흡혈 진드기가 최근에 출현하여 등산을 좋아하시는 산님들은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6월 20일, 금요무박으로 다녀온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십이선녀탕까지의 종주는 내가 평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꿈의 코스였습니다. 장수대에서 남교리까지의 십이선녀탕 코스와 한계령에서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하는 코스는 수도 없이 해 보았지만 이 두 코스를 연결한 종주는 마음만 있었지 실제 한 번도 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귀때기청봉 들머리인 너들 지대에 도착했을 때 하늘에는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었습니다. 서쪽으로 달을 찍고 동쪽으로 일출 광경을 촬영하며 흔치 않은 자연의 모습을 담느라 모두들 여념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이 일 년 중 해가 가장 길다는 하지였습니다. 아래쪽에는 이미 개화가 끝난 참조팝나무와 당조팝나무 등 장미과 식물들의 만개한 꽃차례가 눈부시고 보랏빛 산개회나무의 비릿한 향기가 온 산천을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꼭 작년 이맘때에도 이곳에서 이 꽃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올 해 또다시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꽃에 반하고 향기에 취해 숲속을 헤집고 들어가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 그만 큰 사고를 당했지만 그 때는 그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징그러운 사고인지 알지도 못했고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2년간의 공사 끝에 금년부터 다시 개방된 십이선녀탕은 지난 수해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새로운 다리와 계단 등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하여 전 보다 훨씬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장장 11시간에 걸쳐 서북능선과 십이선녀탕 계곡을 종주한 우리 일행들은 남교리 매표소를 불과 1km 정도 앞두고 넓직한 바위 주변에서 장시간 산행에 피로한 발도 닦고 때늦은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너무 일찍 서울에 도착하여(18시경) 다들 관악산이나 수락산이라도 하나 더 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체력을 과시하다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샤워를 하는데 옆구리 쪽이 이상하여 손으로 만졌더니 이상한 것이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거울에 비쳐 보았더니 배낭에 슬려 생긴 것인지 물집이 잡힌 것처럼 피부가 약 1cm 정도 늘어져 있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지만 별것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월요일 아침 근처 피부과에 들렸다가 의사의 말을 듣고 기겁을 하였습니다. 내가 손으로 만진 것이 피부가 물집이 생겨 살이 돌출된 것이 아니라 진드기라는 놈이 붙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빨을 피부 깊숙이 박고 피를 빨고 있어 설사 떼어 낸다 하드라도 이빨은 그대로 몸속에 박혀 있어 대단히 위험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머리가 떨어져 나가도 한 번 문 것은 절대 놓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곧 바로 진료의뢰서를 받아 근처의 모 대학교 병원으로 갔는데 담당 교수의 소견도 같은 내용이라 곧 바로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부분 마취에 이어 물린 부위 주위를 도려내고 두 바늘 꿰맸습니다. 좀체 보기 드문 희귀한 일이라 피부과를 전공하는 의대 학생들이 대여섯 명이 몰려와 이 진귀한 녀석을 관찰하느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킬킬대고 있었습니다. 피부과에는 남자가 없는지 모두가 여학생들이었는데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연신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이 작은 사고로 당분간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게 생겼습니다. 우선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하여 샤워도 할 수 없고 혹 땀이라도 흘러 들까봐 등산도 할 수 없었습니다. 월요일(6월23일) 수술 후 수요일에 한 번 소독하고 금요일에 검사결과를 보고 일 주일 만인 6월30일에 실밥을 뽑았습니다. 참 진드기 과의 개 진드기란 벌레로 좀체 보기 드문 희귀한 녀석이라 했습니다. 몇 년 전 백두대간 종주를 할 때 가끔씩 진드기 위험 구간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실제 진드기의 습격을 받은 대원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그 동안 녀석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설악산 귀때기청봉에서 더디어 임자를 만나버렸습니다. 실밥까지 뽑았으니 이제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사흘 후 병원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이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상태로 2-3일 동안 있었다면 라임병이란 이색 질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6월21일(토요일) 아침 6시경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바 월요일(6월23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으니 만 이틀 이상을 물린 상태로 있었으니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알아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병은 1975년 미국 코네티컷 주 라임지방에서 서로 가까이 살고 있던 어린 아이들이 집단으로 류마티스 성 관절염을 앓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연구 결과 진드기에 물려서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피부를 물때 보렐리아 브르그도페리란 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생기는 질병으로 피부, 관절, 심장,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감염된 라임병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1단계는 진드기에 물린지 1개월 안에 발진이 생기는 것으로 증상은 두통, 피로, 오한, 열, 통증 등이 온다고 합니다. 제2단계는 신경계에 침범하여 근육이나 골격계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숨이 가빠지며 심전도에도 이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제3단계는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기는 것으로 진드기에 물린지 2년 안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환자가 진드기에 물린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타나는 증상이 일반적인 질병의 경우와 매우 흡사해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다행히 초기 발견 시엔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하여 조기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수술을 받은 지 14일 만인 7월7일에 또 다시 병원으로 가 검사용 혈액체취를 했는데 무슨 무슨 검사명목으로 혈액체취용 작은 용기 6개에 피를 가득 뽑아 이건 검사용이 아니라 마치 수혈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며칠 후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그 때까지 기다리는 심정이 자못 편치 못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기다리는 수밖에.... 여름철 산행 시 단지 덥다는 이유만으로 흔히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외에도 진드기 등 각종 기생충의 습격에 무방비로 나선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좀 덥더라도 꼭 긴 바지에 긴소매 셔츠를 입어야 하며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합니다. 모자도 챙만 달린 캡 종류 보다 둥근 테가 있는 모자가 햇볕 차단과 기생충 예방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과학자들은 최근 라임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진드기 다량 출몰지역 출입 시에 접종하면 효과적이라는데 최초 접종 후 1개월 후에 다시 접종하고 12개월째에 세 번째 접종을 해야 비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니 많이 번거롭습니다. 한 번 피해를 당하면 신체적,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만만치 않으니 여름철 산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진드기 소동으로 2주일 동안 산에도 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었던 것 말고도 지금까지 병원비와 약값, 검사비용 등으로 20만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되었습니다. 자 여러분, 이래도 반바지에 반팔 차림으로 산행에 나서겠습니까?
흡혈진드기의 모습(너무나 작아 눈에 잘 안 보인다) (산행 후,,,)흡혈진드기가 옮기는 세균이 피부, 관절, 심장,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건소에 물어보아 예방 접종을 3번 받으라고 합니다!,,, 멧돼지, 뱀 보다도 더 무서운 놈 입니다! 항상 주의하시고 하산 후 바로 옷을 털고 새 옷으로 갈아 입은 후 집에 와서 목욕 및 세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행인끼리 등이나 몸 전체를 꼭 확인해야 하며 점까지도 일일이 체크해야 할 듯 합니다! ㅠㅠㅠ~ [정보] 흡혈 진드기 예방 및 제거방법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자주 서늘한 숲을 찾게 된다.
숲속을 산책하다보면 우연히 숲 한가운데서 자라고 있는 고사리 밭을 발견할 때가 있다.
고사리를 보는 순간 불현듯 욕심이 동해서 아무 생각 없이 숲 속으로 들어가 고사리 순을 꺾는다.
그리고 한 다발 움켜쥐고 저녁상을 생각하며 흡족한 마음에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집으로 돌아온다.
저녁상에 오른 고사리 무침을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고 느긋한 기분으로 텔레비전을 보는데 문득 넓적다리 어딘가가 가렵다고 생각한다. 옷 위로 긁는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해소되지 않아 옷 속에 손을 넣어 시원하게 긁어본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무언가가 손톱에 턱하고 걸리는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손가락으로 확인한다. 분명히 손톱 끝에 이물질이 느껴진다. 자세히 들여다보지만 상처가 아문 딱지 같지도 않고 잘 모르겠다. 손톱으로 긁어 떼어내려고 해도 요지부동이다. 슬그머니 불안해진다. 이게 뭘까? 만일 생채기에 딱지가 앉은 것이라면 좁쌀보다 작은 그것이 손톱에 못 이겨 떨어져나갔을 텐데 이상하게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손톱 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분명 피딱지는 아니지 싶다.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며 겁이 난다. 핀셋을 가져다가 꼭 집어서 잡아당겨 보았다. 그랬더니 쪼옥 소리가 나면서 그 이상한 것이 살에서 떨어져 나온다. 약간 아픈 듯도 하다. 두려움으로 머리가 쭈뼛 서는 것 같았다. 얼른 확대경을 가져와서 몸을 굽혀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맙소사, 이게 뭐야. 벌레다 벌레!” 소리를 지르며 혼비백산, 확대경을 떨어트린다. 이 진드기는 언뜻 보아서는 그것이 벌레인지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이 매우 작다. 어린 유충의 경우 몸 전체 길이가 0,5mm도 채 안 된다. 그러나 작은 몸집에 비해 인간에게 입히는 손상은 엄청나다. 뇌막염(FSME)이라는 무서운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으며, 보렐리오제(Borreliose)라는 박테리아균도 지니고 있다. 독일과 유럽에 서식하는 쩨케 중에서 가장 악명 높은 것이 ‘Ixodes ricinus’라는 학명을 가진 독일명 ‘홀츠보크’ 흡혈진드기 쩨케, 우리말로 ‘못된 진드기(der gemeine Holzbock)’로 번역된다. 성장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약충은 1m 정도의 잡풀에서, 그리고 다자란 성충은 1,5m 이하의 다소 키가 큰 풀잎에서 살아간다. 흡혈진드기는 풀잎의 끝부분 아래쪽에 붙어 있다가 사냥감이 풀잎을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잽싸게 들러붙는다. 발산되는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같은 물질을 감지하여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흡혈하기에 좋은 장소를 찾아 돌아다닌다. 이때 일정한 자리를 잡기까지 길게는 12시간이 걸린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쩨케가 좋아하는 사람의 신체부위는 부드러운 피부나 털이 난 곳. 예를 들면 귀, 넓적다리,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이다.
마침내 적합한 장소를 찾으면 주둥이를 피부에 박아 넣는다. 쩨케는 피부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특수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한번 사냥감의 피부에 머리를 박으면 잘 빠져나오지 않도록 주둥이 주변에 수많은 역갈 고리가 달려 있는데 보기만 해도 섬뜩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머리를 파묻고 피를 빨아 들일 때 진드기의 입에서 분비되는 침을 통해서 병원균이 우리 몸에 전이된다고 전문 의사들은 설명한다. 찔릴 때 따끔하다는 느낌조차 없기 때문에 뇌막염환자들은 대부분 언제 벌레에 물렸는지 기억조차 못한다. 쩨케에 물려본 사람들의 설문조사를 보면 대체로 물린 부위가 가려워서 벌레에 물린 것을 알게 되었고, 물린 부위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있어서 의사를 찾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약충 단계에서도 아직은 성별이 구별되지 않으며 유충 때와 마찬가지로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약충이 완전히 성장하여 성충이 되면 암수가 구별되고 암수 모두 흡혈진드기가 된다. 암 쩨케는 3천 개의 알을 낳기 위해 피가 필요하다. 암놈의 몸은 단단하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나서 피를 최대한 빨아들이면 체중이 평상시에 비해 무려 200배로 늘어난다. 그리고 색깔은 연회색을 띠게 된다. 진드기는 최대 10일 까지 사냥감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데 배가 불러야 떨어져 나간다고 한다. 겨울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길지 않으면 대부분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여기에 쩨케가 살아남으려면 공기 중 습도가 적어도 92%는 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독일은 흡혈진드기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겨울을 난 쩨케는 보통 3-4월경 지면온도가 5도에서 7도가 되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운 곳과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철 습하고 무더운 숲속에 집단 서식한다. 특히 어제 비가 왔고 오늘 기온이 올라갔다면 흡혈귀들은 오늘 극성을 부리는 날이다. 이런 날에는 숲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확장일로에 있는 쩨케 서식지
독일에서 쩨케가 가장 성한 곳은 헤센 주, 바이에른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튀링엔주 등 주로 남부지역이 해당된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진드기 출몰지역이 해를 거듭할수록 확장되고 있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쩨케’가 감염시키는 질병의 역학관계를 연구하는 예나(Jena) 소재의 프리드리히-뢰플러 연구소 보고에 의하면
감염위험지역이 1998년 이후 독일 전국적으로 3분의 1이상이 확대되어 현재 90개 지역으로 늘어났다는 것.
이 가운데 특히 바덴-뷔르템베르크주와 바이에른주가 가장 위험하여 이 지역 전역이 뇌막염바이러스에 오염되어있다고 전한다.
헤센주의 경우에는 우리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크, 라인마인 지역을 포함한 중남부지역이 위험지역이고, 헤센주 동쪽에 위치한 튀링엔주 동부도 위험하다.
그러나 독일 북부의 메클렌부르크-포르폼메른, 작센-안할트, 브란덴부르크 등에서도 흡혈진드기가 발견되었다고
프리드리히-뢰플러 연구소의 요헨 쥐스 연구원이 보고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북극권에서 불과 300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노르웨이 북부지방에서도
‘쩨케’에 물려 뇌막염을 앓은 사람들이 다수 있었다고 보고되었다.
이처럼 바이러스 오염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지구의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의학계는 판단한다. 지구의 온난화현상 때문에 따뜻한 겨울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진드기들이
여우, 들쥐에 들러붙어 있다가 이 동물들과 함께 북쪽으로 옮겨가면서 확장된다는 것이다.
여우와 들쥐는 뇌막염-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숙주다.
또 다른 원인은 인간의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동구권이 개방되면서 인간들만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사람과 함께 병원균 바이러스도 함께 묻혀 다녔던 것이다.
오늘날 유럽에서 특히 발틱연해 국가와 러시아야말로 오염된 진드기가 번성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지역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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