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염치도 없다>
요새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현란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책을 내고 북콘서트를 하러 다닙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본업을 잊고 하루가 멀고 대선급 담론을 던집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에 질세라 주파수를 온통 여의도를 향해 뻗치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이미 탄핵당한 것 같습니다. 대선일이 확정된 것처럼 보입니다.
참 염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던 자입니다. 그런 ‘윤석열 보유정당’이 어떻게 다시 유권자들께 표를 달라고, 이번에는 잘해보겠다고 합니까?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에서 “계엄 선포는 불가피”로 후퇴하더니, 요새는 ‘뭐가 문제냐’는 태도입니다. 심지어 이 모든 게 “하느님의 계획이었다”는 정신 나간 자도 있습니다. 장동혁·서천호·윤상현·김기현·나경원 등은 ‘계몽’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 몰려다니면서 “윤석열을 구출하자”, “끝까지 싸우자”, “헌재를 쳐부수자”고 선동합니다. 내란 선동죄로 처벌해야 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했다는 점을 정치 재개 자산으로 내세우나, 그래서 윤석열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홍준표는 윤석열 탄핵이 한동훈 탓이라고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오세훈은 하도 왔다 갔다 해서 어떤 입장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권합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떳떳하게 선거운동을 하려면, 내란수괴의 중대범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들의 언어로 치면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이며, 윤석열은 그 잘못에 대해 어떻게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 정도는 해야 합니다. 최소한 그 정도의 하고서 돌아다녀야 “염치도 없다”는 소리는 안들을 거 아닙니까?
2025년 3월 6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