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유일성(행4:5-21)
갈등
1. 사도행전 이야기(내러티브)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이 아니고 성령행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도들이 아니고 성령님이세요. 성령님께서 다양한 기적을 행하시고, 사도들로 그 일에 대해서 설명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오늘은 성령께서 누구를 들어 쓰셔서 복음을 전하셨는지 2000년 전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시며 방언 사건과 베드로의 복음 전도, 연이어서 성전 미문에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는 기적과 베드로의 복음 전도가 반복되었어요.
성령님이 제자들을 통해서 나타나는 기적과 신비 현상을 보고 들은 이들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오래전 옛날 엘리야나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서 나타났던 일들 이후에 처음으로 나타난 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오순절 절기를 지키러 세계 흩어져 있던 14개 지역에서 올라온 경건한 유대인들이 방언 사건으로 처음으로 놀랐고, 예루살렘 시민들과 절기를 지키러 이스라엘 여러 지역에서 방문했던 이들도 놀랐어요. 모두가 놀랐지만, 가장 놀라고 당황한 이들은 유대 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지난 3년 동안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기적 등을 보고 들으며 이미 놀랐습니다.
2. 예수님을 시기하고 끝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던 유대 종교인들-산헤드린 공회(70명으로 구성된)가 예루살렘을 흔들고 있던 제자들을 그대로 두지 않았어요. 그들이 사도들을 공회에 불러 심문을 했습니다. 사도들을 심문한 이들은 5-6절,“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참여하여.”이들은 당시 유대인들의 최상위층들로 기득권을 누렸던 이들입니다. 장로, 서기관(바리새인), 대제사장 가문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대다수가 종교인들로 구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가 이들을 자세하게 언급한 것은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사도들을 심문하는 자리에 거의 빠지지 않고 모두 참여했다는 사실을 전해줍니다. 그들은 사도들을 심문하며 질문했어요. 7절,“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유대 종교인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사도들을 심문하는 자리에 모두 참여하여 심문하고 대책을 나눴어요. 그들은 사도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들은 왜 사도들을 불러서 심문하며 경고하고 위협을 했을까요?
갈등 심화
3. 베드로와 사도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을 받으며, 그들의 위협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베드로가 사도들을 대표하여 말했어요. 8-10절,“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베드로는 산헤드린 공회가 사도들을 부른 이유를 잘 알고 있었어요. 베드로는 우회적으로 피하여 부드럽게 답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향하여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베드로는 나면서부터 40여 년 동안 한 번도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난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산헤드린 공회에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의 대단한 수사학-적절한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베드로는 본질을 이야기하였습니다.
4. 산헤드린 공회 여러분, 이 사람이 일어나 걷게 된 결과를 보고 놀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기적이 아니라, 이 사람이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이 사람의 몸을 일으키고 영혼까지 구원한 것이라고 답했어요. 베드로는 이 복음을 전하면서도 역시 성경을 인용했습니다. 시118:22을 인용해서 11절,“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베드로는 그리스도의 희생은 시편의 이 예언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예수님이 희생되신 것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 같이 보였지만, 끝내 그는 집(교회) 모퉁이의 머릿돌, 가장 중요한 존재-교회의 머리가 되셨다고 말했어요. 베드로는 이어서 복음의 정수를 선언했어요. 12절,“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베드로가 예수의 유일성-그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을 선포했어요. 베드로의 멋진 복음 선언-케리그마가 이어졌습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은 기적이면 기적, 설교면 설교(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변증-apology) 어쩌면 이렇게 척척 해낼 수 있었을까요? 이전에 그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실마리
5.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하기 위해-동기를 부여를 위한 수단으로 기적을 행하셨어요. 다양한 이적과 기사를 행하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내며 사람들이 사탄의 권세로부터 완전히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복음 전파와 가르침을 듣고 기적을 보면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예수 선생은 기존의 서기관들-랍비들과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주님에 대한 소문이 유대 전역에 전파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가장 긴장한 사람들이 유대 종교인들이었어요. 예루살렘에 있는 지도부에서는 예수님의 공생애 현장에, 사람들을 보내어 관찰하게 했습니다. 주님이 가르치시는 내용과 선포하는 말씀, 행하시는 기적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관찰해서 예루살렘 지도부-산헤드린 공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들은 보고를 받을수록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고민이 변하여 시기심으로 가득 차고, 그들은 주님의 흠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서기관들을 보내어 주님을 시험하는 질문을 하게 해서 넘어뜨리려고도 해보았습니다. 그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6.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유대 종교인들의 지혜에 비하겠습니까? 지혜만 아니라 능력에서도 비교 불가였어요. 끝내 그들은 주님을 죽이기로 작정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주님은 승천하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하고 며칠만 기다리라고 당부하셨어요.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시고, 주님이 전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기적이 제자들을 통해서 재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유대 종교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유대 종교인들이 사도들을 심문해보았지만, 병이 나은 사람이 사도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더 할 말이 없었어요. 산헤드린 공회는 결국 사도들을 나가 있으라 하고 자기들끼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알려졌고 우리도 부인할 수 없지 않다. 그들이 1차 내린 결의는,“이것이 민간에 퍼지지 못하게 그들을 위협하여 이 후에는 예수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이 사건으로 제자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할테니 이 일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막자는 위기의식을 나타냈어요.(16-18절)
7. 위축되고 위기감을 느꼈던 유대 종교인들과는 대조적으로 베드로와 사도들은 기세등등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8절,“성령이 충만하였기”때문입니다. 방언 사건도, 걷지 못하던 자가 일어난 것도 성령께서 행하셨듯이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담대하고 정확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도 성령님이 베드로와 사도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에요. 사도들의 이런 모습을 보았던 유대 종교인들이 말합니다. 13절,“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유대 종교인들이 보기에 베드로와 사도들이 이상했습니다. 저 사람들이 본래 저런 사람들이 아닌데, 어찌 이렇게 담대하고 학문이 뛰어난 사람처럼 말하고 있느냐고 놀랐어요. 베드로와 사도들은 산헤드린 공회가“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경고하였지만, 더욱 담대하게 말했습니다.“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19-20절) 유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최고 권력 기관 산헤드린 공회는 성령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지켜본-증인이 된 백성들 때문에 베드로와 사도들을 어쩔 수 없이 석방시켰습니다.(21절)
복음 제시
8. 성령께서는 기적을 행하시고 베드로는 이 일들을 증거하는 증인의 역할이 이어졌습니다. 성령님은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도 베드로가 적절히 복음 제시를 하도록 지혜와 담대함을 주셨어요. 베드로는 예수님의 유일성을 그들 앞에서 설교했습니다. 베드로는 평생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난 것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나사렛 예수께서 구원한 사건이라고 했어요.
이 사람과 같이 우리 인류를 구원하실 분은 천하 사람 중에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고 선포했습니다.(12절)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했어요. 예수의 유일성입니다. 다원주의자들은 구원의 길이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고 주장합니다. 등산 코스가 여러 가지나 정상에서 만나는 것처럼요. 하지만, 구원의 길은 등산길이 아닙니다. 구원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기대
9. 베드로와 요한은 무시무시한 산헤드린 공회의 심문과 판결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위협하고 경고할 때도,“우리는 너희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언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나이들의 모습입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사도들의 멋진 모습이에요.
오늘 우리도 세상을 향하여 이런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처럼 성령이 충만하여 사람들이나 사탄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두려워하는 성도들입니다.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 찬양하며 기도합니다. 우리도 성령충만하여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베드로와 사도들처럼 성령께서 행하시고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게 하옵소서.(오늘 찬양: 주 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