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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Frost (1874–1963)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갈라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 길을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나그네로 오랫 동안 서서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풀이 더 우거지고 사람이 걸을 자취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음으로 하여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입니다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 적어
아무에게도 더럽혀지지 않은 채 묻혀 있었습니다.
아, 나는 뒷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었으므로
내가 다시 여기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라고.
분명히 삶에는 수 많은 선택이 있고, 언젠가 선택하지 않은 길을 후회하겠죠?
이 시는 정말 신기하게, 봐도 봐도 느낌이 새로워요.
첫댓글 역시 영시는 원문으로 보는게 기분이 팍팍 오네요. (나 영문학도) 근데 나는 수업시간에 왜그리 졸았을까.
우리나라 말로 제대로 번역된 것도 좋긴 해요. 하지만 영시는 역시 원문으로 보는게 좋져...^^
영문학도와의 차이인가요? 어째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확 들어오질 않네요. 두번 세번 읽었네요.. ㅎㅎ
영문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에 영시만 봐도 쿨쿨 졸면서 머리 헤드뱅을 하던거만 기억나네요.
오랜만에 좋은 시 보고 갑니다. 이거 읽고 영어로 감상문을...그것도 자필로 적어 내라고 했던 것이 생각나내요. 열라 머리 짜냈었는데...근데 지금은 뭘 적어 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암튼 자기가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면 선택하지 않은 것에는 크게 후회가 안 들 것 같은데...
calvin님 딴소리좀 할께요~ ^^ 혹시 국제 결혼 생각하고 계신가 해서요...ㅎㅎ 궁금해요~ㅋ
가능하다면 하고 싶어요...ㅋ
님 왜요 ?? 왜 국제결혼이 하고 싶으세요 ????? 그냥! 궁금해서 ~~ ㅎㅎ
정말 여자가 있다면 국제결혼 꽤 괜찮을 것 같아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궁금하신지...ㅋ 글쿠 아이들도 기본으로 적어도 2개 국어는 할 수 있고, 노력 여부에 따라 3개 국어까지 능통하게 될 수 있잖아요. 어렵지 않은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봐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