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4년 여수좌수영초등학교 2학년 1반 제자들과 함께 만든 까치둥지라는 학급문집(발행일 2005년 2월 17일)에 실린 글이다.〈까치둥지 학급 문집에 실린 우리들의 작품 소개, 방학 동안 선생님께 쓴 편지)
91)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경찬이에요. 선생님 저희를 가르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가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선생님만 믿어요.저 이제부터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고운 말을 쓸 것이에요. 저는 맨날 텔레비전만 보아서 공부를 못한 것이에요. 엄마께서는 텔레비전을 바보 상자라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을 칭찬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저희도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친구들에게 고운 말만 사용할 거예요. 나쁜 말은 없어져야 해요. 고운 말은 착하나 나쁜 말은 게으름만 피어요. 선생님도 아시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선생님은 어린 시절 공부를 잘하셨나 봐요. 어렸을 때 꿈이 선생님이어서 선생님이 되셨잖아요. 저의 꿈은 의사예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해요. 선생님께서 병이 들면 제가 치료를 해드릴 게요. 그럼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해요. 2004년 7월 2일 경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