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을 늘어놓지 않은지가 오래되었군요. 늘 사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 페북에 적는 편인데 나중에 후회를
덜하게 되는 경험적 이유에서 였습니다. 또한 홍보의 목적이 없는 글은 매장주로써 그 경계를 구분짓기 어렵기
때문에 포기한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직계 종사자 이전에 매직인으로써 소통은 중요하기에 다시 시작합니다.
말도 글도 늘 장황해 지는 경향이 있어 명확한 절달을 위해 가급적 압축적인 간결한 언어를 사용하겠습니다.
1) 건강이 최고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이런 글쓰면 또 이준수 프로님께서 "반 칠십" 이라고 놀릴 수도 있는데, (니 노안만 하겠냐만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나름 강골이라 잔병은 없는 편이나 매직샵을 시작하면서 부터
축적된 피로가 요즘 발목을 잡네요. 지난 10월 매장 개편이후로는 가급적 매장에 오래 상주하며 유저들과 소통
하려 노력했던 것이 약간은 무리가 됬나 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매장문을 여는 것은 두시지만 사실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저의 일과는 아침 9시나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제가 직원들에게 보통 맡기고 퇴근을 하는
8-9시 사이엔 이미 저의 하루는 12시간 정도의 업무를 처리하고 난 이후가 되겠습니다. 가끔 매장을 일찍 떠남에
있어 아쉬움을 표현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 이해를 돕고자 적어 봅니다. 생각해보니 연중무휴로 운영하다보니
국경일이나 공휴일에 쉰것도 많지 않은 것 같네요. 뭐 매직은 여전히 즐겁기 때문에 버거울 정도는 아니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가정을 갖게되면 과연 좋은 남편이자 아빠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우려가 됩니다 허허.~
2) 즐팀과 커맨더의 성장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즐팀과의 만남은 실로 우연한 것이였습니다. 매직계에서 또 다른 팀을 건설하고 토너 플레이어들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도한 바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TSH팀은 저에게 모든것이였고 부족할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장에 자주 찾아오는
로컬 플레이어들을 엮는것은 매장주로써 숙명과도 같다는 깨달음을 얻고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매상이나 매출 보다는 사람
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진심과 진실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있네요. 명성보다 인성을 갖춘 사람들이 한데 모여있구요.
대회 나가라 우승해라등 성적에 대한 얘기 한번도 해본적 없지만 성과도 곧 잘 내는 것 같습니다. 모던 스탠다드 커맨더 각기
자기 주관과 취향이 뚜렷해서 팀이 모일 때는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포맷을 즐기고 흩어졌을 땐 삼삼오오 관심분야
를 파고드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매직계에 좋은 밀알을 뿌리는 팀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네요.
초식 커맨더 플레이어들은 요즘 저에게 늘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한동안 커맨더 플레이어들이 매장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인매직 게시판을 통해 전달 되었죠. 저 역시 커맨더라는 포맷이 가진 양날에 대해 이미 많은 고민을 해본 바 있습니다.
그러나 킨들샵 초심자들의 모임에서 출발한 초식 동물 커맨더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이들은 자의적으로 커맨더에
정착하고 자체적으로 성장해나간 플레이어 모델의 전형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알아서 잘 놀고 양심적으로
매장에 수익을 안겨주는 존재입니다. 특히 초심자 혹은 신규가 찾아왔을 때의 흡수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겠습니다.
심지어 근래에는 샘플덱을 받으러 온 초심자, 다른 포맷을 즐기러온 플레이어들까지 모두 오랫동안 사귄것처럼 대해줌으로써
더 많은 주자들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킨들샵은 커맨더 이벤트를 통한 수익은 포기한 바, 그저 많은 분들이
편하게 찾아오고 즐기면 좋겠습니다. 오늘 매장문을 나서는데 유기현군이 데려혼 쌀국 플레이어들 10여명과 초식동물 커맨더
플레이어 7-8명이 한데 어우러져 킨들샵을 수놓은 것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GPT플레이어 40명이 킨들샵을 채워준
것 만큼이나 즐겁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광경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광경이 자주 연출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노력할게요~
3) Brand New Kindleshop 1주년입니다.
차디찬 겨울 건대 킨들샵의 아름다운 2년 추억을 뒤로하고 성수에 새롭게 자리 잡은지 1년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지요?
아시다시피 많은 분들의 배려와 보살핌으로 킨들샵은 다시한번 매직계의 중심에 위치할 수 있게 됩니다. 수 많은 사건과
사연이 많은 가운데 늘 받았던 사랑에 대한 보답의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에는 이를 기념할
만한 토너를 기획하고자 합니다. 이벤트는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이니 크게 홍보할 마음은 없습니다. 사실 12일이 딱 1년
이지만 쿠키에서 동경 GPT/교대에서 프로 지원 토너를 열기에 3월 13일에 기념토너를 열어보고자 합니다. 근래 매장에
여러 측면에서 재투자+ 지원토너를 자주 열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히도! 작년 자영업자로 신청한 실업급여
가 곧 지급된다고 하니, 이를 찾아오시는 분들과 일부라도 함께 나누면 되리라 봅니다. 많이들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새로운 취미를 다행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직은 이제 저에게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전히 재미는 있지만 이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거나 여가로 생각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겠죠. 그래서 작년 하반기부터 장난감을 모으는 취미를 갖게 됩니다. 매장 인테리어로 활용하면서 유저들
특히 여성 및 커플고객과의 대화채널이 생깁니다. 근래에도 한 매직인의 여자친구분이 매장에 비치된 특정 장난감에 큰
호기심을 보이고 먼저 말을 걸어와 대화의 물꼬가 텄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매장에 방문하는 여성 고객의 거의 모두가
장난감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영화나 혹은 만화, 닿지 않을 세계의 산물이 직접 내 손에 잡힌다는 측면에서 매직
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장난감 수집을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장난감 몇 가지 공유하고 떠나도록 할게요!
토미카는 알고 있었지만 스타워즈 토미카는 근래에 알게 됬네요
다스베이더 개간지지만 당연히 품!절!
꿩대신 아니.. 다스대신 알투디투카!
토이스토리에서 미니언 같은 역할의 알린 요즘 이 캐릭터 여자분들에게
크게 어필하나 봅니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됬는데.. 얘는 팝콘통이에요
일본 디즈니랜드에 팝콘 가득담아 25000원인데 한국에선 통만 4만5천원
지금은 포기했지만 언젠간 갖고말...겠...!
나루토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원피스와 달리 나루토 피규어는
공급도 수요도 많지 않아 구하는데 애를 먹습니다. 나름 철학적 측면에서 나루토를 다른
만화보다 높게 평가하는데 장난감을 구하기 쉽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집념의 추적 끝에
요녀석을 구할 수 있었네요. 일본에선 싸겠지만 한국에선 최소 4만원 ...하지만 아깝진
않네요. 이제 나루토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과 또 새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니까요^^
첫댓글 즐팀 화이팅!ㅎㅎㅎ
즐팀 화이팅! 초식 커맨더도 파이팅!
TSH팀 아자!! 커맨더팀 꼭! 만나서 게임하고싶습니다!! 킨들사장님 1주년축하드립니다~
좋은 아빠는 될수 없어 왜냐 넌 결혼하믄 안대 ㅋㅋㅋㅋㅋ
뭐 힘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