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 크고 작은 과거와 오늘의 사건들, 신체적인 반응들, 트라우마를 솔직히 아무런 여과과정없이 다 까놓자! 그 어떤 더러운 느낌이라도 괜찮으니 떠오르는 데로 거침없이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2번으로 넘어가자.)
머리가 아파 죽겠다 생각해야 될 게 너무 많다.
일자리를 구해야해! 어서 빨리! 거지가 되고 싶은거야? 어서빨리 구하라구! 돈만나가고 생활은 못하고
편의점 알바는 시작하기 전에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집안에 일이 생겼다고 둘러대고 그만뒀다.
도저히 부담스러워서 하지 못하겠어서 이다.
다시 제자리로..
구직난에 휩싸였다...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방금 엄마랑 밥먹고 왔는데 .. 엄마가 또 걱정되는 말을 한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더러 "내일 모래면 너도 나이가 40인데 어떻하려고 그러냐"
혼내다기 보다는 그냥 웃으며 하는 말로 지나갔는데
그말을 들으니 긴장감과 불안감이 확 쏟아 오르면서 몸이 막 가려울려고 했다.
엄마는 너무 솔직하고 거침 없이 말한다. 나에 대해서도 항상 평이 그렇다. 어쩌면 엄마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나는 포기해야 하나.. 내 나이는 너무 늦은건가.. 지금 당장 알바하느 것도 힘든데..
나는 40이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인생이라는 것이 엄청 끔찍하게 느껴졌다.
어제 당근으로 이력서를 넣은 곳이 있는데
이사청소 하는 업체였다.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정신적스트레스는 적지 않을까? 생각되어서 지원을했는데
연락이 와서 오늘 나오라고 해서 나갔는데 시간당 12000원을 받기로 했다.
그런데 당근으로 돈은 입금했다고 일은 할만하냐며 물어봤다.
할만하다고 돈들어 온 것은 확인했다고 하니
당근에 전송되었다고 만 뜨고 읽음 확인이 안되어 있다.
무슨 뜻일까?
나랑 일을 같이 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읽은 척 안하는 걸까?
내일도 일을 하려면 나를 부를텐데....
오늘 나가서 긴장을 하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낮가림 많으시죠? 라며 물어본다
그래서 네 라고 했다.
원래 낮가림이 심하진 않았는데?
자꾸 자신감이 좌절이 되고 구직에도 실패하고 그러다 보니 악순환이 되어 사람들만 보면 쭈글이가 되어서
하하하 웃지도 못하고 경계심만 생겨서 ....
서울 같은 곳은 일자리도 많을텐데 여긴 진짜 욕만 나온다.
근데 그 사장도 웃긴게.
지가 나보고 9시15분에 나오라고 해놓고 왔는데 어디잇냐고 하니까
일찍나오셨네요 ㅇㅈㄹ 하는 것이다.
커피 사온다면서 그러고는 늦게와서 전화와서 어디냐면서 도망간줄 알았다면서ㅁㅊㄴ
근데 사장한테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뭔가 싹수없는 느낌이 들어서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맘이 들었다.
사람은 실제로 만나봐야 되는게 온라인상 대화로는 굉장히 친절하고 열정적이여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자기가 한말은 생각안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니 말이다.
얼탱이가 없어서 시발
굳이 대답도 안하는데 나도 안물어 봤따
내일이면 또 일자리 찾는다고 애쓰고 있겠네
회사는 못들어 갈 것 같고 아르바이트 찾아봐야 될 것 같은데
회사는 들어가도 견딜가 말까이고, 그리고 워낙 경쟁률이 쎼서 뽑히기 어려울 것 같다
아르바이트도 경쟁률이 쎄기는 한데 그래도 도전해볼 만한 것들에 연락을 해봐야 겠다.
물류센터 알바. 하루에 9만5천원 주는 데도 알아봤는데
월 - 토 9시 6시까지 너무 빡시고..
내가 병원가야 할 일이 생길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마음에서 거부감이 느껴진다
거의 45분 정도 걸리기도 하고.. 월-금이면 좋은데.......
흠...
어디로 가야될지 모르겠다. 또 그만 두지는 않을지...
오늘 일한건 힘들긴 했지만... 그만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말 인생이 내 마음대로 안된다.
내가 사는 곳이 좆같아서 일까.
커피자격증도 땃는데 커피숍에 취직하는게 겁이 난다.
커피숍에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좁은 곳에 있으면서 소통을 나누고 일사분란 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나는 멍하게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이다..
종요한 곳에서 충분히 숙달되어 배우면 잘할 수 있을 것 ? 같은 예감도 드는데
내가 숙달될 때 까지 충분히 기다려줄 곳은 없지 않을까?
시발. 정말 짜증나고 서럽다.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다 잘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난 바보가 된 기분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아 나는 저런 일은 못하겠는데...
오늘도 회를 먹으러 엄마랑 동생이랑 식당에 갔는데 홀서빙 하는 이모님이 너무 대단해보여서 빛이났다
난 자신 없는데...
너무 머리가 아프다..
2. 현재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내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한 긍정적인 생각, 감정, 수용, 공감, 관심, 사랑의 말을 적어보자! 아주 미세한 것이라도 좋으니 다 솔직히 적어보자! (당장 떠오르는게 없으면 3번으로 넘어가자.)
내가 잘못된게 아니야 그 사람이 잘못한거야
3. 1 번과 2 번에 적은 글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그리고 잠시 눈을 감자. 이제 나는 1 번의 나도 아니고 2 번의 나도 아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이며 객관적인 입장이다.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자. 관찰자의 입장이 되기 힘들면 자기에게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상상하자. 그리고 아들, 딸이 써 놓은 1 번과 2 번글을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한다는 심정으로 답해보자. 당장 답이 안 떠오르는 질문들은 패스하고 답이 떠오르는 질문부터 답해보자.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이 과연 내 자신일까?
*1 번의 생각, 감정은 내가 달고 태어난게 아니다. 후천적으로 습득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생각, 감정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습득되어 왔는가? 내 마음속에 쉴 새 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감정들 , 1 번의 정체는 무엇인가?
고등학교때부터 날 찾아온 우울증
*1 번의 생각, 감정이 과연 사실일까? 혹시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닐까? 만약 사실이라면 그 근거는?
*과연 1 번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내게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아니
*1 번의 생각들이 내게 주는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에게 주는 이득과 손해는 무엇인가?
*내가 3일 뒤에 불치병으로 죽는다고 치자. 과연 1 번의 내용들에 내가 죽기 전 3일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될 만큼 중대하고 급한 일인가?
아니
*1 번의 생각, 감정, 경험을 역으로 이용해 내 삶에 유용하게 쓸 수는 없을까?
어떻게 역으로 이용하지?
*내게 또다시 1 번과 같은 생각, 감정이 들때 내가 나를 위해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 생각, 행동은 없을까?
*신의 존재를 믿든 말든 상관없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신이라는 개념은 지구상의 각종 종교에서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절대로 심판하거나 벌주지 않고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만 퍼다주는 신이라고 가정하자. 이는 마치 태양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빛을 퍼다주기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잠깐 숨을 고르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나는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에 지구라는 아주 작은 행성에 태어난 한 인간이다. 과연 그 신이라는 존재가 1 번의 내용을 읽고 나에게 뭐라고 말해 줄까?
너무 걱정마 잘 될거야
4. 내편에 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는 새로운 무의식을 창조할 시간! 나에게 보내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메시지 및 목표를 적어보자. (긍정적인 메시지에는 일상의 소소함에 대한 감사, 자신을 위해 이루고 싶은 작고 큰 계획들을 스스로 응원, 자기 칭찬, 격려, 자기암시등이 해당된다.)
*자신을 위해 오늘 당장 실현 가능한 일들: 구직활동.
*자신을 위해 일년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자신을 위해 오년 안에 실현 가능한 일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싶다..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내가 오늘 당장 감사할 수 있는 것들: 그래도 생활비가 있고 집이 있는것
*자기 칭찬, 자기와 나누는 긍정 대화:
오늘 수고 했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상한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자
가끔은 할말을 하자.
첫댓글 여러 알바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셨네요 포기하지 않고 내게 맞는일을 찾으시려는 노력 칭찬합니다. 암만 부모일지라도 코드가 안맞으면 거리를 두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간 일자리에 직종에 상관없이 도전하고 좌절하고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그래도 버틸수있겠다란 생각이 드는 일자리를 찾아서 조금이나마 견뎌보고 있는중입니다. 금쪽이님도 반드시 찾을거라고 믿어요 힘내요~
그렇게말씀해주셔서감사합니다 우와축하드려요 저도 버틸수있겠단 일자리 찾아지길 기도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