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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개강여신은못되도개강여자는되자
안녕 방금까지 썻던 글 다 날리고 다시 돌아와서 글쓰는 여시야^_______________^
뻐킹 그 동안 댓글 안남기고 얌생이처럼 글만 읽고 나갔던거 뼈져리게 후회하고 반성중입니다.
여시들. 정말 존경합니다. 하아..
그동안 새끼새처럼 꼴깍꼴까까가 정보만 받아먹고 댓글 안남긴거 벌 받았다고 생각했어....
이젠 꼭 성의 넘치는 댓글과 감사의 댓글을 남길께..ㅠㅠㅠ 그동안 콧멍방에서 얻은 은혜가 얼마인데
내가 배은망덕햇지. 망할년. 빌어먹을년이었어. ㅠㅠㅠ
하.....
글을 날리고 나니까 글을 쓸 의지가 사라졌지만,,,,,,,지금 밥먹어서 기분 좋으므러 다시 찌겟다^ ___________ ^
자, 각설하고!
나란 여시는 얼마전 부터 영화 시나리오쪽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여시야!
원래 킬링타임용으로 영화를 자주 봤었는데, 레미제라블을 보면서 세 시간을 울고 나서 영화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감탄하게 되었찌. 그리고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
그 이후로 신세계를 접하면서 옳다쿠나! 라고 생각했고,
장고를 보면서 영화의 덫!!!에 빠져들고 말았어.
간만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 매체가 바로 영화가 되었찌.
그럼 이제 '장고' 썰을 썰어볼까나.
'장고'는 미국의 노예제도가 배경이야. 어디서 읽다보니 역사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글을 봤는데.. 글쎄, 대단한 역사적 지식이 (전혀) 없어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영화야. 미국에서 흑인 노예 문제 때문에 남북전쟁이 일어났다는 기본적인 상식만을 알고 있다면 별로 어려울 게 없어. (모르는 여시도 없겟거니와, 몰랐다고 해도 흑인이 핍박받고 있다는 기본적인 상황은 눈치껏 알게 되기 때문에 전, 혀, 몰라도 됨)
게다가 사실 많이 알고 간다고 해서 잘 이해를 한다거나 하진 않을거야.
러닝타임 두 시간 반짜리 장고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나능력자인듯)
시대는 남북전쟁 전 노예제도가 팔팔할 때지, 그리고 '장고'는 주인공 흑인이고, 그 노예제도에서 흑인들을 못 살게 굴고 억압한 백인들을 차례차례 죽이고 복수하고 자신의 아내를 되찾는 이야기야. 전형적인 히로인. 뭐 그렇지. 스토리만 듣는다면? 근데 이 뻔하고 진부하고 별 볼 것도 없을 것 같은 스토리를 쿠엔틴은 정말 맛깔스럽게 써낸단 말야.
진짜 천재 아냐? 미친거 아냐? 약먹고 만드시는듯. ㅡㅡ
1. 난 우선 '장고'에서 자칫 무겁고 예민할 수 있는 노예제도를 거리낌없이 자연스럽게 그려낸 쿠엔틴에게 존경과 찬양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 니거 라는 단어도 조심 조심 써가는데 여기서 쿨하게 막씀ㅋㅋㅋㅋㅋㅋㅋ개쿨ㅋㅋㅋㅋ
백인들이 농장에서 흑인을 부려먹는 것들 잔인하지만 사실적으로 묘사가 돼! 그래서 눈쌀이 찌푸려지고 눈 감고 보긴 했어. 그치만 그게 사실인걸. 영화보다 현실은 더 잔인하고 개같았을 거야. 그치? 그런 팩트를 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려내고 잇어! 그게 부담스럽다거나 아니면 과장됐다는 느낌은 그닥 들지 않았어. 노예를 때리는 과정도 그 개연성도 모두 스무스하고 받아들이기 쉬웠지.
난 부조리한 세상을 겪은 적이 별로 없어. 그러니깐 이유없이 내가 차별을 당한다거나, 여자라는 이유로 맞거나, 한국인이라서 학교를 가지 못한다거나. 이런 일들. 이런거 당해 본 여시들 있어??????? 아마 별로 없을거야. 그렇지?
오히려 문명의 혜택와 편의 속에서 개미 똥꼬털만큼의 이익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발버둥 치고 있을 뿐 말도 안되는 부당함을 겪은 적은 별로 없을꺼야.
그런데 난 영화를 보면서 흑인이라서 말도 안되는 일을 당하는 세계를 목격하고 그 속에서 같이 피를 흘리고 울고 있는 느낌이었어. 피부색이 다르다는 하나만으로 당해야 한다는 것. 그거. 말이 쉽지. 피부로 느껴본 사람 있어? 없을걸.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누구도 없을거야. 피부색이 다르고 왕따를 당할 지언정 집도 가질 수 없고,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기고, 채찍을 맞고, 몸을 팔아야하는 동물만도 못한 삶을 사는 게 어떤 건지 아는 사람 있어? 장고를 보면서 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잇엇어.
이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 오히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 무겁게만 그린 영화들은 많지만, 다소 캐쥬얼 하면서 쾌활하고 재밌게 그리는건 이사람 만큼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개 만도 못한 삶이 뭔지, 인간의 이기적임이 뭔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찌..
2. 난 주인공 '장고' 보다 새뮤엘 잭슨, 크리스토퍼 왈츠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더 기억에 남은 여시야.
그리고 많은 글에서 다들 그렇게 말 하더라고. 나뿐만 아니었꾼아. 장고를 보고 나서 쿠엔틴 전 작품을 다시 훑기 시작했는데 와 크리스토퍼 왈츠가 닥터였고, 거친녀석들에서는 나치군인 이었다니. 도화지 같은 사람이구나 싶었어. 전혀 다른 목소리톤과 표정과 눈빛. 껍데기는 그대로인데 영혼이 뒤빠귄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지. 살도 찌우고 콧수염도 붙였지만.. 캐릭터만의 색깔을 어쩜 그렇게 생생하게 살릴 수 있지? 한국에서 김명민이 생각나더라고. 김명민이 그렇잖아 어떤 캐릭터를 입혀도 '김명민'이 아니라 그 캐릭터가 되어 버리잖아.
오, 김명민 스러운 배우구나 싶었찌.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조연상도 받으셧더라고? 영화보기 전에 수상한거 봤었는데, 조연상? 그까짓거 된다면 조연상 2개 드려도 아깝지 않아요. 정말.
그리고 새뮤엘 잭슨의 섬찟한 눈빛 연기도 장난 아니었지. 같은 흑인이면서도 흑인을 짓밟고 사는 새뮤엘 잭슨의 치떨리게 역겨운인간쓰레기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지. (칭찬이다) 오바해서 흑인을 욕되게 하는게 아니었어. 약간 우둔한 백인들이 모르는 부분을 예리한 칼날같은 눈으로 쓱 찾아내고, 거기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받아먹는 작자였지. 오 말하고 보니 뭔가 일제시대 썅놈의 매국노들이 생각나는군. 뭐 비슷한 작자라고 생각햐.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우리도 매국노 새끼들은 한국인 특수의 약점이나 특징을 잘 알잖아? 새뮤앨도 그렇지. 같은 흑인들의 특징을 알기에 매의 눈으로 찾아내서 백인 주인에게 물어다 주지. 얌생이처럼.
오, 진짜 매국노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였어.
그리고 마지막 말 많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뤠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난 디카프리오가 나온 건 뭐 그냥 SOSO. 연기는 두 말할 나위 없이 잘 했다고 생각해. 악역이 처음이라지만 역시 연기자는 연기자. 비열하면서도 악랄한 악역. 무난하게 잘 소화했다고 생각햐! 나쁘지 않았어. 다만, 레오나르도가 나오는 시간과 비중에 비해서 장고 포스터 메인에 나올 만큼 그렇게 대단한 것이었나? 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더라고.
초기에 장고가 현상금 사냥꾼이 되기 까지의 과정과 디카프리오와의 싸움 두 가지로 나뉜 다고 했을 때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시간도 너무 적고, 비중도 그다지 무겁지 않았즤...ㄸㄹㄹ....영화의 비율이 안 맞는 다는 느낌이었어.. 말하자면 뭐 대두? 같은 느낌이랄까? 전부 괜찮지만 시간이나 비율을 좀 더 조율했다면 보기에 껄끄럽진 않았을꺼야. 영화내에세 디카프리오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서 너무 크게 포장되서 나오니 사람들은 약간 의구심도 들었을 것이야. 그러면서 왜 러닝타임은 길지 라는 궁금증에 휩쌓이게되고. (내가그랬지.)
그치만 디콰프리오. 뭐 나쁘지 않앗어. 처음 악역이라지만 그 짧은 시간에 뚜렷한 인상 남겼고 (악역이라서 더 그랫을 수도 잇지만) 충분히 잔인하고 악랄했고, 연기자는 괜한 연기자가 아니었구나 싶었어. 토탈 이클립스 에서의 청초한(?) 모습과 대비되면서 약간 소름이 돋기도 했어. (토탈 이클립스 안 본 여시가 있따면 한 번 봐봐! 레오나르도의 리즈시절+영화도 굿)
마즤막으로 '장고'를 보면서 내 갠 적으로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하나 더 있어. 바로 레오나르도의 누나야.
대 저택에서 이쁘게 꾸미고 맛있는거 먹고 하면서 영화에서 굳이 누굴 딱히 괴롭히거나 하진 않지? 후후.
여우같은 년. 하지만 그 비단 옷들도 구두도 입에 쳐넣고 잇는 고기 조가리도 따뜻한 이불도 다 결국엔 흑인들의 피와 땀에서 나온 걸거야? 그치? 그러면서 자기는 손에 피 묻히지 않았기에 고고하고 고상한 척 그렇게 있는 모습. 눈엣 가시처럼 걸리더라. 나 예민한거니....ㅋㅋㅋㅋ 근데 세상에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잖아. 내가 지금 적극적으로 가담해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보면 방만하고 모른 척 하는 것도 죄라는 생각.. 그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예를 들면, 지금 정치판의 깨끗하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난 상관없으니깐 투표하지 않았으니깐 저 구정물은 모르는 일.
입닦자. 라는 식으로 현실도피하고 외면하는 친구들. 그것도 생각나고... 암튼 중립이라는 가면을 쓰고 눈 앞의 일을 외면하고 피하는 그런 친구들도 생각나더라고. 나에겐 나름 생각이 많이 든 캐릭터엿지. 나중에 장고가 총쏠 때는
마치 어제 먹은 술똥이 나오는 기분이었찌. 사뮤앨 잭슨 죽인 것보다 더 시원했음. 캬..
여튼 장고 너무 재밋게 봐서 글이 길어졌다!!!!
장고는 내가 좋아하는 액션씬도 많고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고 던져준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지.
그리고 음악. ㅋ... 이거는 한 편 더 쓸만큼 말할 거리가 많아. 쿠엔틴 특유의 락?이라고 해야 하나. 음악은 정말 데쓰프루프 부터 킬빌까지 뭐 명불허전 말해서 뭐하나. 하지만 이번에 음악감독과 불화설? 같은 것도 돌더라.
이렇게 좋은 음악 잘 써놓고 왜 불화설이 있는지 ㅠㅠ 약간 씁쓸하더라고.
피튀기고 잔인한 액션 +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통쾌한 일침 + 미친듯한 케미터지는 음악.
내가 생각하는 장고의 최대 매력이야! 그리고 이것 때문에 장고를 한 번더 본 것이기두 하구요 ^_________^
다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러닝타임문제. 길긴 하지만 난 2시간 반 동안 정말 재밌게 봤어. 물론 시간이 길다보니 조금 느슨해진 순간도 왓는데 그 긴 시간동안 영화를 이만큼 쫄깃하고 짜릿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 있음? 있으면 나와봐...... 깔게 없으니깐 이걸로 많이 까는 것 같은데, 그 긴 시간에 스토리 분배를 좀 잘 못했다 뿐이지. 난 시간은 괜찮다고 생각햐. 앞이 조금 길어서 대두 같다는 느낌이지만, 뭐 그런대로 난 만족!
스토리 분배의 문제?
가 굳이 꼽자면 단점이랄까. 흠... 뭐 난 갠적으로 이렇게 생각햐!
쓰고보니 꽤 긴 글이다^^;;;;;;;
장고 같이 본 언냐들 어케 생각할지 모르지만 주관터지는 후기 한번 쪄봤어.
장고 소장하고 다시 한번 두번 세번 보고 싶은 영화다. 정말!!! 자꾸보면 쿠엔틴의 천재성의 끝자락이라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싶어서 애절하게 다시 보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오늘봤는데진짜진짜좋았어 내일하고이제안하는거같은데 왜흥행못했는지도모르겠고
나데스프루프노래진짜조아하는데그느낌나
고ㅋㅋㅋㅋㅋㅋㅋㄱ이사람노래진짜조아ㅋㅋㅋ장고장고넘조아 아또보고싶다맨앞에서봤는데되짱조아써 독일인멋있고 장고왠지익숙하다했는데ㅋㅋㅋㅋㅋㄱㄱ제이미폭스였고으헤헤헹
마지막에 잠깐나온사람 쿠엔틴타란티노맞지?
아대박조았어 아애새끼들 존나시끄럽네
아집에가고싶다
장고대박!!!!!
덕텨슐츠어디나왔나찾아봐야지 사뮤엘잭스라온대서어디나오나나중에존나큰사람으로나올줄알았는데이러케나와서 놀람ㅋㅋㅋㅋㅋㅋ
하 이여시 장고의 감동에서 아직 못헤어 나왓당ㅋㅋㅋㅋㅋ그치 왜 흥행못하는걸까...왜죠..왜???
총질도끝장나게하고ㅋㅋㅋㅋㅋㅋㅋ으아또보고싶다이러케망하다니맘아프다
디카프리오못생겨져쪙 근데개놈이야 나첨에이영화디카프리오나온대서
디카프리오가주인공이고ㅋㅋㅋ얘가아내를위해다투는건줄알았어ㅋㅋㄱㅋㅋㅋ
길독일인안죽길바랬는데흑흑ㅜㅜㅜㅜ짱머싰어
닥터슐츠.ㅜㅜ아죽으면안됏엇다거.........찌바....망할...근데쿠엔틴영화는 꼭 죽지 않으면 좋겟는 사람을 꼬옥 한명씩 쥑인다며...찌바....ㅠㅠ
나결국목요일에또보러간당ㅋㅋㅋㅋㅋㅋㅋㅋ건대에서천원에ㅋㅋㅋㄱ엄마랑또보고와야지헤헤ㅋㅋㅋㅋㅋㄱㄱ
난 레오나르도 미모를 좀 되찾아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 살빠진건지 얼굴윤곽선이 좀 살아났던데? ㅋㅋㅋ 눈빛도 너무 좋았그~ ㅎㅎㅎ 비열하게 웃으며 그 눈빛이라니...하.....
타란티노 감독이 영화 10편 정도만 찍고 은퇴할거라고 했는데 이제 한 2~3편 남았나?ㅠㅠㅠㅠㅠ 평생 죽을때까지 영화 찍어줬음 좋겠으뮤ㅜㅜㅜㅜㅜㅜㅜㅜ
헐...처음듣는데..ㅜㅜㅜㅜㅜㅜ
잡지 인터뷰에서 그랬으ㅜ 자기는 늙은 제작자가 되고싶지 않다면서ㅜㅜ 그래도 생각은 바뀔수 있으니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장고는 사랑입니다.
장고 나도 진짜 재미있게 봄. 잔인한거 좋아하고 잘봐서도 재미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이 다 좋았음. 웃기고 유치하면서도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나콧구멍방에서 후기보고 이런영화가!!!언제!!! 하고 본여시인데 정말 흑인들의 가축만도 못한삶을 처음으로 영화로 접해봤어 .. 정말 차라리 저 내가 백인이 타고 잇는 말인게 훨씬낫겟다는 생각했었음. 그리고 러닝타임이 2시간 반정도인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봣었뜸. 막 미친듯이 그렇게 잔인한건 없고 야한것도없음. 난 다른영화들보다 추천한당 ㅎㅎ
ㅋㄱㄱㅋㅋㅋㄹㄱ음악이진짜ㅋㅋㅋㅋㅋㅋㅋㄱ영화보다가 예상치못하게 빵빵터지고 이영화가 코미디였나 싶을때도있구ㅋㅋㅋㅋㅋㄱㅋㅋㄱㄱ 신기한영화였어
오 꼭 봐야겠다 생생한후기 고마웡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