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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 쓰시면 아시다시피 인턴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른 기업들 인적성이나 면접날 일부러 소집합니다.
다른 곳에 지원할 기회는 원천적으로 봉쇄하는거죠.
그렇다고 인턴을 대부분 채용해주는것도 아니고 몇달간 다른 곳 지원도 못하게 하면서 인턴 중 꽤 많은 수를 불합격시키더군요.
그렇게 인턴에서 합격하면 바로 본사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점포 배치.
남자사원이라면 일단 지방은 각오하셔야 할듯.
(지방 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지방가면 잘 챙겨주기는 한답니다만..)
점포에 가게 되면 일단 휴일패턴이 일반인들과 다르죠. 거의 주중에 쉬게 되는데 친구고 뭐고 만나기 정말 힘들죠.
본인 휴무일과 공휴일이 겹칠때나 잠깐 보는 정도?? 인간관계 관리 정말 잘 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회사처럼 칼퇴근하고 회사 끝나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여건도 못되구요.
칼퇴근 이라고 해봐야 8시 혹은, 8시반인데 이때 퇴근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그렇다고 출근이 매우 느린것도 아니고 보통 9시정도면 다 출근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커플이었던 신입사원 대부분은 채 두세달이 못되어 헤어지더군요.
업무 강도도 다른 직군에 비해 결코 낮지 않습니다.
점심도 교대로 먹다보니 시간에 쫓겨 제때 못먹고
다른 직장인들처럼 밥먹고 커피마시고 수다좀 떨다가 들어가는건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일이 되버리는거죠.
그나마도 저녁은 거를 때가 많구요.
그리고 세일기간, 특별전 이런거 하면 정신 하나도 없죠. 근데.. 백화점 세일이 좀 많습니까?
게다가 무슨 회식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있고, 많을땐 3~4일 연속 회식하는 주도 있더라구요.
회식 시작시간이 늦으니 보통 끝나는 시간은 새벽 1시,2시..
다음날 대부분 출근하는데 집에 도착하면 두세시간 자고 바로 일어나서 출근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다른 직군과 근무 패턴이 다른데도 그에 맞는 회식문화는 없는거 같더군요.
또한 점포에는 대졸 직원보다 초대졸이나 고졸 직원이 많습니다. 이들 대다수가 여직원들이다보니
본인들은 일을 더 오래했음에도 대졸과 처우가 다른 부분 때문에 은근한 편가르기와 눈치주기 등이 존재합니다.
남자신입사원들은 그래도 좀 이런 부분이 덜한데 여자신입사원들은 좀 더 힘들어하는 눈치더군요.
기타 신입사원 동원한 잡다한 행사나 공연은 또 뭐 그리 많은지..
신세계 백화점 들어가신 분들 보면 정말 스펙도 좋고, 충분히 다른 직장에서도 잘 해내실 분들인데..
첫 직장, 첫 직업은 정말 이제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더 긴 날들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구직자 분들은 신중히 선택하세요.
인사팀에서 혹시 보신다면 해결하실 수 있는 부분은 빨리 해결하셔야 퇴직율이 적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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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도 일단 어디라도 붙고 싶네요...ㅋ
정말인가요...?
유통 경험자로서..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만..적성에 맞는 사람들도 잇기에 지원자가 잇는거 아닐가요..아무튼.적성에 맞으면 잼잇게 근무할수 잇지만..일단 취업부터라는 마인드라면...정말 빡세고 빡셉니다.ㅋ
근데 대휴제는..잘 써먹으면 나름 보람차요..남들 쉴떼 일하고 남들 일할떼 쉬는맛이 짭짤합니다
차라리 금융권 가세요 유통은 진짜 비추입니다.
유통은 노가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좋은 학벌에는 아까운 구석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학력 인플레가 되고 취업난이 지속되다보니 이런 현상이 됐지, 실제 유통은 몸쓰는 일이 많습니다. 깔끔한 정장입고 펜대 굴리는 곳은 이곳이 아닙니다. 오직 땀으로 승부하는 곳이 바로 유통입니다.
진열사원 말씀하시는 건가요.. ㅋㅋ 대졸이 할 일은 관리하는 겁니다. 직접 몸으로 뛰어서 땀 흘리는 게 아니구요. 물론 관리하면서 사원들이랑 같이 몸으로 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근데 다른 직군처럼 머리 쓸 일도 많답니다.
어딜가나 회사는 다 똑같죠 뭐. 저도 신세계 있다가 퇴직한 사람입니다만, 나와보니 신세계만한 진짜 별로 없습니다.
쪽지 보냇습니다.
오늘몇시에발표인가요ㅜㅜ마음이복잡해서 중간고사가 눈에안들어오네요ㅠㅠ 약간 역마살(?)이 잇어서 사무실죽치고앉아잇는거보단 유통쪽이 기펴고 즐겁게일할수잇을거같은데ㅜㅜ
이마트행사알바하면서 주위에 많이 공채로 합격한사람 사무실에잇는것도 봣구 햇는데
유통업계쪽 발들일생각하면 안되겠더군요
너무 힘들고 박봉에 쉬는날이 과장인데 화,수 이렇게 평일에 쉬던데 인간관계관리도 힘들겠고
세일기간에 사무직그런거없이 매대정리하고 싸다고 소리지르고 행사알바 압박하고 많이팔라 ㅈㄹㅈㄹ 하는것도
보니 그사람도 다 먹고살려고 저러는거 아니겟나하는생각에 흠...유통업계는 고학력이 가기엔 넘 아까운듯요
차라리 행원이나 금융권으로 초봉도세고.. 공부좀해서..
제가 이마트 행사 하루에 8시간해서 7만원받았는데
그거보고 과장이랑 대리가 한달월급으로 치면 나보다 많이 받네 나도 행사나뛸까?
이랬는데 그렇게 많이 주는것도 아닌듯요...
유통업계는 좀 소리크고 떅땍지르고 힘좋고 일많이시켜도 투덜안거리구 많이 파는 사람 좋아할듯요
이런거 좋아하시는 분이 많으니 유통업계도 인기가 있겠죠 뭐...
저는 몸보단 머리로하는게 좋아성...유통업계 적성에 맞거나 의외로 저런거 좋아하시는분들은 꼭 가시길..^^
이마트 대졸 신입 연봉 4천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왠만한 사무직보다 많이 주는거 아닌가요?
무슨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유통업은 적성에 맞아야한다는 말이 정말 맞는거 같습니다.
이마트 점포에 있으면 각종 수당 붙어서 신입도 평균 월급여 270 받구여.. 대리랑 과장은 성과급 합치면 연봉 6천 8천입니다.. 어디 행사 알바의 일당 따위를 비교하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일 힘든 건 맞지만 연봉 수준은 대기업에서도 상위권입니다. 뭘 알고 얘기하세요. 초대졸 CA 사람들 월급을 착각하신듯 한 달에 200도 안 되니깐요
글고 증권이나 투자은행은 '쬐끔' 공부하면 되지만 상업은행 행원은 머리 쓸 일 없습니다. 그거 다 영업력 싸움이거든요. 직무 공부를 더 하셔야 할 듯.. 취업하시려면요~ ^^ 홧팅하세요 적응자님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입사 1~2년을 가지고 그 회사 전체를 판단하는건 어리석은것 같습니다. 물론 유통현장이 쉽지않고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속에서 영업을 배우고 현장을 배워 본사 바잉업무 및 소싱, 그리고 상품개발업무의 밑거름으로 하는게 인턴이자 매장경험의 목적입니다. 현장과 매장을 모르고 더 큰 업무를 잘 할수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마트 좋은 회사 입니다. 유통을 꿈꾸시는 분들 강추입니다.
거기서 일 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