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서 걸으라
미국의 콜로라도 주 서부와 유타 주 동부에 살면서
쇼쇼니어를 쓰는 인디언 유트족이 있습니다.
이 부족은 평등한 인간관계를 강조했는데,
다음은 유트족 인디언의 격언입니다.
'내 뒤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내 앞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다만 내 옆에서 걸으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은 신분이나 계급으로 차별하지 않고,
모든 부족민을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했습니다.
또한, 부족을 대표하는 추장도 부족민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의견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만 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은 같은 가치와 의지를 지닌 사람들로 구성됩니다
서양 선진국가와 대비할 때 우리나라 정당은 뿌리가 깊지 않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가 되면 정당 이름이 조금씩 달라져 왔던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여야가 뒤바뀌었을 뿐, 사람들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습니다
어느 세월이든지 내가 소중하다면 당연히 다른 사람도 소중해야 합니다만
정치적으로 맞은 편에 선 것처럼 보이면 무리에서 스스로 이탈하거나 배척합니다
이러면서 서로 남탓을 하고 자기들만 옳다고 못소리를 높입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아끼지 않으니 스스로도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독불장군들이 모여서 '우리'를 위한 정치를 어떻게 한단 말인지...
그래서 우리는 여론조사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지지율에 혀를 찹니다
보수 진보 중도가 비슷하게 분포된 정치 지반이 안타까운 장마철입니다
하룻길 천천히 걸으며 비 피해 없도록 마음 쓰시고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사람, 사람,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 마오리족 격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