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다리에 힘이 겨우지만 주인을위해 천리길도 가 주마
요랑소리
산도라지 생각나느대로 씀
요즈음 구역제로 온통 나라가 시그럽다.
어린시절 농사꾼의 아들로
눈 뜨면 늘 보는것이 할아버지 소 끌고,
쟁기 지고, 논 밭 갈며, 장날이면 소 길마(소등에 짐을
언저가는 나무틀)
에다 보리 자루 콩자루 이웃집 장짐까지
잔득 소 등에 언저 장에 가신다.
돌아 오실때는 장 본짐을
또 소등에다 실고 오신다.
때로는 마을 혼사일로 4,5십리 길를
혼수를 소 등에다 언고 가기도한다.
그때는 운반수단이 사람이 지는
지계와 달구지 않이면
소 등 신세를 저야만 했다.
5월달 모를 십을때면 마을 논 쓰레질에
소도 쉬날이 없다. 참(아침 점심사이 간식)으로
막걸리와 수제비국을 가지고
논에 나가보면, 소가 땀을 흘리고
입에서 거품이 난다.어린마음에도
힘들겠지. 하는 생각이든다.
그날은 소죽도 별식이다.
콩까지와 비지 아니면 콩을 많이 넣어준다.
農耕時代야 농가에 소를 키우는것이
財택크에 第一號다. 급하면
아들 딸 장가가고 시집보내는데
유일한 財源이기도하고, 송아지를
키워서 살림 미천으로도 했다.
이렇게 수백년을 우리 조상들과 더불어
살아온 소 요랑소리,
네 性品이 溫和하고, 게으림이 없었기에,
그리고 주인에게 忠僕하였기에,
죽어서는 인간에게 네 모두를 바천노라.
너에게 보답을 못할 망정
그런데 이 어찌 천천 벼락이란말이야.
구제역로 생생한 눈방울이 바눌침 한대로.
그 큰 덩치가 푹석 주저앉고마니
아--불사 어찌할고.
어느농가에, 애기 송아지를 낳고, 어미소가
쓰러지면서 송아지에게 젖을 물이고,
엄메------하고 눈을 감었다니.
그것 바라보는 주인이나, 주위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찌 하였게소.
네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 그저
너 할일만 꾸벅꾸벅 한것뿐인데, 인간들의
배운 망덕이다.
어린시절 여름이면 소 곱삐 쥐고 들판에
풀을 뜨기는대로 곱삐를 놓아주면
배 풀이 뜨더먹고 네 집(오양간)으로
돌아오고 했지. 요세말로 주인을 위해서
끝까지 3 GO 했잔아.
이제는 아침저녁 요랑 소리 들어볼 수 는 없지만,
인간들이 집단적인 재화 까치로 너를
키우다보니, 아마 인간에 대한 증벌이여,
네이들의 抗辯 일런지도 모르겠다.
어디서는 追慕祭를 지낸다고 하는데
네에대한 애절한 인간의 고마움의 표시일것이다.
언제 요랑소리를 들어볼가 생각하면서
2011, 2 , 14 , 산도라지 씀
첫댓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