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기 전과 샤워를 한 후의 체중은 차이가 있을까 없을까?
보통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가게 되면 들어가기 전에 저울에 한 번 올라서 보고 목욕 후에
나와서 몸무게를 재어 보면 대개 한 시간 후에는 체중이 1kg 정도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땀을 흘려서 몸 속에 있는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태아때는 90%가 물이지만 성인이 되면 70%로 줄어 들고 노인들은 대략 50%로 더 떨어진다.
노화를 방지하려면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새벽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테니스를 두 게임하고 샤워를 하기 위해 탈의실로 들어갔다.
전자 저울에 올라서 보니 몸무게가 68.26kg정도였다. 소수점 아래 수치는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정확하게 읽을 수가 없었다.
샤워장에서 더운 물을 틀어 놓고 10분정도 비누칠을 하여 문지르고 난 후 때를 밀었다.
매일 샤워를 해도 갈빗뼈 사이를 손가락에 힘을 주어 밀어보면 때가 밀려 나온다.
세포가 살아있어 신진대사 활동을 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샤워를 하고 난 후 수건으로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고 다시 저울 에 올라서 보니 체중이 68.17kg정도 됐다.
그렇다면 때의 무게가 0.09kg 다시말해서 90g이나 된다는 말인가?
물리나 화학에서 질량불변의 법칙이란 게 있다.
화학반응 전후에서 반응물질의 전질량과 생성물질의 전질량이 같다고 하는 법칙이다.
다시 말하면 화학반응 전후에서 원물질을 구성하는 성분은 모두 생성물질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변할 뿐이며
물질이 소멸하거나 또는 무에서 물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설과 일맥상통한다. 뭐가 있어야 그 다음의 뭐가 된다는 것이다.
질쟝불변의 법칙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반응열의 출입에 따르는 반응계의 에너지 증감에 의해서
극히 작은 양이지만 반응계의 질량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샤워로 인해서 때가 분리되어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물에 의해서 체온의 열 손실이 발생하므로 몸 안에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체중은 줄어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 세상에서 질량본존의 법칙은 성립되지 않는 모양이다.
반응식에서 완전한 단열변화는 없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