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 지붕이 소리 내어 읽는다
씨앗은 약속
씨앗 같은 약속 참 많았구나
그리운 사람
내리는 봄비
물끄러미 바라보던 개가
가죽 비틀어 빗방울을 턴다
마른 풀잎 이제 마음 놓고 썩게
풀씨들은 단단해졌다
봄비야
택시! 하고 너를 먼저 부른 씨앗 누구냐
꽃 피는 것 보면 알지
그리운 얼굴 먼저 떠오르지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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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함민복 /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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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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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씨앗의 마음을 움직이는 봄비
양철 지붕에 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들이 거의 다 사라져 버린 것 같네요.